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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저도 매실잼 만들었어요.

| 조회수 : 2,303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3-06-10 23:30:38

>친구집에서 매실 한 10Kg넘게 얻어다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씨름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실잼에다 매실주, 매실 엑기스등 여러가지를 하려다가 주변에 위와 장이 안 좋은 사람이 많길래
>모두 매실잼을 하기로 하고, 두 번에 나누어서 했어요.
>확실히 82cook 모든 코너에 있는 매실에 관한 글을 필독해야만 삶이 고생스럽지 않아요.
>
>첫번째 할 때는 필독을 안해서 몇가지 부분에서 고생했어요.
>고생한 부분은 먼저 삶고 나서 씨 뺄때예요. 체가 넉넉히 굵어도 되는데, 그렇치 않아서 고생했구요.
>두번째로 설탕 넣고 뜨문뜨문 젓는데, 잘난체 하며 장갑끼지 않다가, 튀어오르는 매실방울에 데였구요.
>그 다음 체에 대략 내렸더니 완성품에 건데기가 많아서 물에 타 먹을 때 껍데기나 섬유질이 씹히는 기분이 별로였어요.
>
>그래서 두번째로 하려고 할 때는 매실이 실온상태로 방치되어서 누렇게 변하기 시작해 불안했으나,
>82cook의 궁금해요 난에는 희망적인 대답이 나와 있어서 안심했어요.(땡큐해요.)
>첫번째 할 때의 문제점에 대해 두번째 할 때는 대책을 세웠어요.
>
>먼저 씨빼기. 다른 분들은 먼저 씨를 빼고 삶으셨지만 저는 그냥 삶고 식혀서 체에 거르기 전에,
>먼저 곰솥안에서 주걱으로 대충 으깼어요. 증말 대충. 다 부서져요.
>그리고 처음보다 휠~~씬 굵은 채에 내리는데 애쓰지 않고 씨만 안 들어가도록 했지요.
>씨는 젖가락으로 분리해서  내일 술 담그려고 냉장고에 모셔 놨어요.
>곰솥에 큼직한 건데기들은 '도깨비 방망이'로 윙윙돌려 깔끔하니 만들고요.
>설탕을 조금씩 보다는 많이씩 부어서 잘 녹이고 한 번 팔팔 끓은 후에는 시간에 욕심내지 않고, 아주아주
>약한 불에 가끔씩 저어주며, 어린 딸아이에게도 저으라고 심부름 시키며, 오래 끓였답니다.
>사실은 지금도 끓이고 있답니다.
>이 글 다 쓰면 불끄고 내일 저녁에 다시 시작 할 꺼예요.
>
>제 평생에 이런 대작을 만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김장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와 함께 하기 때문에, 대공사를 계획, 설계에서부터 뒷마무리까지 저 혼자서...
>아, 뿌듯해!
>제가 저를 칭찬합니다.
>
>아, 근데요.
>매실잼 물에 타 먹으면, 맛이 썩 좋은 것은 아닌가요?
>아침에 한 잔 타먹는데, 그 많은 설탕양에 비해 맛이 별루...?
>다른 분은 어떠세요?
>제가 뭔가 잘못 만들었요?
아니 , 매실잼 만들때 매실을 삷아야 하나요? 나는 그냥 생것을 씨빼고 설탕에 절여 뒀는데요. 저 잘뭇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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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권자경
    '03.6.10 11:35 PM

    '쿠킹노트'의 검색난에 '매실잼'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혜경님이 올려 놓으신 매실잼에 대한 글이 있어요.
    한 번 읽어 보시면 궁금증이 풀리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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