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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은 소박한 점심

| 조회수 : 4,257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3-06-09 00:48:34
오늘 점심에 해 먹은 참치 샌드위치와 그 유명한 복숭아 쥬스 ㅋㅋ

다카 장만 기념으로..
후줄근한 음식이나마 찍어 올려 봅니다. 용서하세요..히히

샌드위치는 속이 보이는 각도로 찍어줘야 하는뎅
울퉁불퉁 자른 빵의 허연 등짝만 나와서
무척 허망하네요. -_-


오늘 점심에는
풀무원 애용 안하고요
일전에 어떤 분이 올리신
살사소스 이용한 참치 샌드위치 해 먹었어요.

살사 소스에 참치 캔 하나 넣고
전 양파랑 깻잎만 좀 더 다져 넣었고요
양상치도 끼우고 해서 먹었는데
아, 맛나데요.

어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동 복숭아 쥬스도
제 취향이라 딱 좋았구요.


오늘 날이 더워서 그런지
한강에서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이 첨 보였어요.

백곰과 발목부인, (제 원래 별명 ㅋㅋ)
낭만적인 분위기 낸다고
테라스에 앉아
경치 감상하며 이 점심을 먹었죠.
(옷차림은 난닝구에 절대 흔치 않은 무늬의 반바지, 머리 산발, 거실 상황은 난장판)

아무튼 먹다보니 새로 사온 식빵 한 봉지를 다 처분하고..

먹을 땐 신나게 먹어놓고
뭐어? 식빵 한 봉지를 다 먹었단 말야? 아, 나 또 살찔거 같애..하면서
인상 쓰고 사라진 남편..

잠시 후 찾아보니
정말 빙산 위의 한 마리 백곰처럼
하얀 쿠션 위에 그 자태를 빛내며 (살아 있는 호리병 바디라인..)
누워 있더군요.
배를 쓱쓱 문지르면서요..

암튼
생긴 것만 소박했지
양적으론 절대 안소박한 왕사치 점심이었어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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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짱
    '03.6.9 2:14 AM

    카메라 날짜 수정하셔야겠네요
    달력 잘 안보며 사는데 무심코 날짜 보니
    5월14일..
    14일이면 울신랑 출장 갔다 오는날인데...
    사실 오늘이 몇일인가 아리까리한데
    5월은 분명 지난것같네요
    별것도 아닌거같구 딴지 건듯하여 지송^^
    사진 잘봤습니다

  • 2. 강쥐맘
    '03.6.9 5:31 AM

    새벽에 잠안자는 사람 많군요! 냠냠님 접시가 폼나네요.역경을 헤치고 접시사온 보람 있으시겠어요.

  • 3. 김혜경
    '03.6.9 7:24 AM

    접시부근의 화분이랑 꽃이 담긴 물병이랑 절대로 소박하지 않은 밥상이네요.
    허연 등짝을 내보이고 있는 샌드위치를 담은 접시 역시 소박하지 않고...
    풀무원에서 알면 저를 그냥 놔두지 않을듯...매출감소로...

  • 4. jasmine
    '03.6.9 9:12 AM

    ㅎㅎ 난닝구...반바지의 절대 흔치 않은 무늬가 뭔지 궁금......혹시, 땡땡이?

    딴지는 아니구요. 샌드위치 뚜껑이 날아갈 것 같아서,
    완성한 후에 키친 타올이나 행주 올려 놓고 도마같은 무거운 걸로 10분쯤 올렸다가 썰어보세요.
    특히, 도시락 쌀때는 꼭 이렇게 해야 뚜껑이 안 날아가고 내용물도 정리되더라구요.

  • 5. 냠냠주부
    '03.6.9 9:58 AM

    아짱님..저 돌았능가봐요 ㅋㅋ
    저 왕따시만한 날짜가 제 눈엔 여태 맞는걸로 보였으니 -_-

    쟈스민님..히히 보기만 해도 아시는군요
    바람 불면 날아가는 뚜껑..

    제 반바지 무늬--> 버트 심슨의 아빠 얼굴이 땡떙이처럼 한 가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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