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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안하고 손님치르기

| 조회수 : 3,126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3-06-07 17:14:05
여진맘님이 댓글 달아놓은 겁니다. 너무 훌륭한 정보라서...,제가 옮겼습니다.-- 김혜경

나의 신조가 [우리가족 이외에 3인이상 모이면 외식을 한다]인 관계로...

주문요리.
첨에 이거 주문해놓고 조마조마 기다리는데 건장한 미남 총각들 3인이 흰 요리사복을 단정히 입고 짠 나타나더군요. 무척 흐믓했습니다.
일단 상이랑 그릇 수저까지 필요하다고 하면 다 가져옵니다.
물론 비싸고 예쁜 그릇일리 없죠.
음식이 남지 않는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나중에 크게 치울것도 별로 없고...........잔짜 식은땀 날 정도로 음식의 양이 딱 맞습니다.
그러니 남자들 잘 안먹는 샐러드, 전 같은거 남고 찌개나 불고기등의 메인디쉬는 모자라는 엄청난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니 손님이 한번에 딱 안모이고 들쭉날쭉 나타나는 경우엔 ~~ 생략
몸은 안 피곤한데 손님이 와있는동안 계속 긴장의 연속입니다.
가족모임에는 절대 적합치 않고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이 정말 많은 수의 손님을 치러야 할 불가피한 경우에 적당합니다.

출장요리사.
여기도 일단 음식의 양은 알맞고 다 기본적 손질과 밑간을 다 해와서 시간에 딱 맞춰 준비해 줍니다. 물론 조리도구며 그릇들은 집에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 핸드백에서 짠 하고 나오는 비장의 도구
식칼은 꼭 가지고 다니데요.
그리고 손님이 나타나기 직전에 자세한 지시사항을 일러주고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요리사에 따라 괜찮은 경우는 괜찮고 어떤 경우는 너무 요란한 장식같은거 땜에 좀 티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누가 기본적인 조리와 상차림을 도와줄 분이 계시면 요즘 동네마다 괜찮은 반찬가게들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잘 알아봐서 메뉴 정해서 필요한 양만큼 주문하면 밀폐포장해서 박스에 깔끔하게 담아서 배달해 줍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 이 방법이 가장 티 안나는 방법입니다만 아거 조차 맛있게 굽거나 뎁히거나 하는 마지막 공정이 자신없으면 추천할 수 없죠.
금전적으로 봐도 이게 가장 경제적인것 같았습니다.

어디에 맡겨도 음료수, 술, 기본안주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따로 미리 장을 보시던지 아니면 장보기 넷 같은데다 딱 배달시켜 놓으셔야 하고.....
일단 남에게 맡길 생각을 하셨으면 돈 아낄려고 하시지 말고 확실하게 검증된 곳에 부탁하세요.
진짜 얼굴 화끈거릴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당.

남자들 당연히 누구한테 부탁해서 상 차린다고 하면 싫어합니다.
우리집도 그까짓게 뭐가 힘드냐, 간소하게 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적은돈으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뚝딱 차려내기 바라죠.
직접 못하면 치밀한 계획으로 집에서 차린것처럼 잘 위장하는것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방법입니다. 이중 삼중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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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원희
    '03.6.7 6:17 PM

    결혼하고 첫해 아버님 생신상 차려드린게 생각이 나네요. 아주버님이 결혼을 저보다 늦게 하신 관계로, 여동생까지 불러 보조시켜가며 하루 왠종일 음식하며(점심은 짜장면으로 시켜먹고) 고생을 했는데, 담에 형님을 보니까(직장을 다니세요) 오후 다섯시쯤 만나서 장보고(완제품으로!) 집에 와서 한 두시간 하니까 끝이 나더라구요. 저희 엄마 말이 그래도 정성이다~ 그러셨지만 해놓고 나니 별 차이도 안나고,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더라구요. 왕 그때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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