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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호박만두

| 조회수 : 3,340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3-05-26 15:44:51
토요일에 아들녀석이랑 마실 나갔다가 어떤 할머니가 길가에서 한무더기씩 놓고 파는
애호박이 있어서 샀습니다. 모양이 제각각이고, 크기도 멋대로~ 6개에 2천원이요.
곁에 있는 부추도 사고, 풋고추도 사고...

냉동실에서 돼지고기 간 것 꺼내서 녹이고, 두부 한모 으깼습니다.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호박만 무지하게 채 썰고, 부추, 풋고추 다지고, 소금간했어요.
청주, 후춧가루, 양파가루 넣었어요. 그리고 돼지고기 때문에 생강가루도 쬐꼼.
mush님 버섯기둥 남은 것도 싸그리 다져서 넣구요.

저는 만두피 두툼한거 좋아해서 반죽을 좀 두껍게 밀었고, 아들이랑 남편먹을 건
그냥 시중에서 파는 만두피 이용했어요. 이것두 냉동실에 있던거 꺼내서 썼죠.

고기육수에 하기 싫어서 멸치국물 내서 할까 하다가,,,,
조개국물에 했는데!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그렇게 먹다가 얼큰하게 먹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만들어 놓은 해물탕양념을 좀 넣고 국물을 새롭게 만들었죠.
국물이 끝내주긴 하는데, 만두맛이랑은 좀 안어울렸어요.

오늘 아침엔 무 얇게 썰어서 거기에 만두속 넣고, 살살 부쳤어요.(못말리죠?)
계란흰자를 접착제로 썼죠. 힘들어서 5개만 만들었는데, 아주 맛있어요.
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무에 싸서 만드는 만두도 괜찮더라구요.
본격적으로 그렇게 만들려면 돼지고기는 아주 적게 넣어야겠어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화영
    '03.5.26 3:58 PM

    오마오마 수연님 레시피 감사.
    오늘 지난번 절반의 성공만 거둔 찐만두 완결판에 도전합니다.
    돼지고기.부추.데친 배추.양파에 애호박을 첨가할 예정이었는데
    오호라. 느타리를 다져넣을수도 있겠네요.
    저 요새 아그들 찌는 음식 해먹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죄다 튀기고 지지고 볶는 요리법이라......
    수연님 레시피가 그거 아니라니 무조건 반갑습니다.

  • 2. 이원희
    '03.5.26 4:08 PM

    저 요즘 도전하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만두입니다. 중학교때 학교에서 가사 실습때 만두 해먹곤 집에서 한번 해봤는데 그때 돼지고기 비린내가 엄청 났었죠. 담부턴 한번도 안해봤는데 (원래 대구 경상도 지방엔 설에도 만두 안해서 그때가 첨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저희 신랑이 만두를 좋아해요. 저도 만두가 맛있다는걸 결혼하고 나서 알았구요. '일밥'보고 함 해먹어야지~ 하다가도 저 많은 일을 어찌 감당해~ 하며 한번도 못해봤는데, 또한번 해먹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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