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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머스타드! 그냥 먹는 거 아니라고요?

| 조회수 : 3,751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3-03-30 23:04:02
저는 대전에 삽니다. 지난 2월, 5살난 아들에게 63빌딩 수족관 구경시켜주려고 가방둘러메고 서울에 다녀왔었어요.(다들 어디 해외여행 나가냐고 할만큼 짐이 많았어요) 여행 끝에 일밤 읽을 때 메모했던 소스를 사려고 남대문에 갔었어요. 수입상가에 말이지요. 예전에 서울에서 지낼 때는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곳에 소스사러 그 짐을 메고 아이 손을 잡고 그 고생을 하면서요. 구경만 실컷 하고 짐에 치어서 소스는 두개만 샀어요. 스파게티 소스하고 머스타드 소스!  이 두 개를 사 들고 대전으로 돌아와 의기양양하게 소리쳤죠!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 친구 아들도 부르고 동네 아이들도 집에 놀러온 엊그제! 하림에서 나온 용가리 치킨을 튀겨내곤 그 머스타드를   듬뿍 내 놓았더랍니다..  그런데 한 번씩 찍어먹더니 애들이 더 이상 먹질 않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어지만 속으로 촌스런 녀석들! 하고 웃고 말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친구가 그  때 마침 들어오더니  손가락으로 한번 찍어 먹은후 기함을 하며
아이고 이 아줌마야! 꿀을 섞어야지 하는 거예요...
머스타드 원액을 먹는 게 아니라면서요! 거기다 꿀도 타고 양념(?)하는 거라면서요..
아이고!
요리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건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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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3.30 11:29 PM

    아니에요, 그냥 먹어도 되요.
    꿀을 타는 건 허니 머스터드고, 스테이크에 발라먹을 때 머스터드 그대로...저 집에서 미국식 핫도그(긴빵에 소고기소시지끼우는) 해먹을 때나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쓸 때 그냥 머스터드 발라요. 아이들 치킨에 허니머스터드가 더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냥 내놓은 참나무님이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

  • 2. 빈수레
    '03.3.31 12:27 AM

    디종머스터드를 사셨나봐요?
    아메리칸머스타드는 아무리 아무것도 안 섞었더라도 그럴 정도는 아닐텐데.

    그리고 허니머스터드는 아메리칸머스터드로 만드는 것이 기존맛에 가깝구요,
    디종머스타드는 아무 것도 간을 안 한 고깃덩어리 스테이크를 드실 때나 두꺼운 소세지를 끓는 물에 익혀서 먹을 때 조금씩 바르거나 찍어서 잡숴 보세요.

    대전에서도 디종머스타드 파는데....
    타임월드 갤러리아에도 가끔가다 있구요, 까르푸에는 거의 항상 있어요. ^^;;;
    (제가 사다먹으니까, 믿고 가 보세요..)

  • 3. LaCucina
    '03.3.31 11:41 AM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는 오리지널? 머스타드 자체가 입맛에 안 맞으셔서 그런거 같네요 ^^
    이거 미국 사람들은 그냥 막 빵에 끼운 소세지에 발라 먹고 샌드취에 먹고 잘 해 먹거든요.


    허니 머스타드 만드실 때요..그냥 꿀만 넣으시는게 아니라 마요네즈도 넣으셔야 합니다.
    마요네즈 없으시면 우유를 넣으셔도 되고요...
    레몬즙이나 쥬스도 있으시면 약간만 넣으심 되고요.

  • 4. 독도사랑
    '11.11.17 11:31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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