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치나님의 닭고기 튀김으로!
김화영 |
조회수 : 3,475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3-02-11 09:58:17
55181
아침엔 회사 지각할까봐 뛰어나가고, 저녁엔 애들 배고플까봐 뛰어들억가고.
내가 무슨 액션배우도 아닌데 뭐하나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현실인걸.
어제는 LaCucina님의 `닭고기 가슴살 튀김' 레서피로 저녁식사를 빠르게 해결했지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코트도 안벗고 닭고기 가슴살을 우유에 풍덩. 한시간쯤 손가락 모양으로 잘라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밀가루와 소금.후주 섞은것 묻혀 반 굽듯, 반 튀기듯 했습니다.
육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워지더군요. 가슴살은 팍팍해서 사질 않았는데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았어요. 거의 소고기에 키위 넣은 수준. 꿀과 머스터드를 섞어야 하는 소스는 시판되는 허니머스터드로 대체. 고기가 부드러우니까 네살짜리 둘째애도 잘 먹고. 하여튼 대 성공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건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데다, 튀김 기름이 따로 나오지 않는다는거. 기름은 밀가루가 많이 떨어져 다시 쓸수가 없더군요. 거창하게 튀김을 한다는 부담이 없지요.
아이들은 디저트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동그란 Scoop으로 떠먹고야 식탁을 물러났습니다. 스피디한 쿠킹법 많이 올려주세요. 직장여성 먹고사는법은 그길 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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