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과 해먹는 나만의 삼계탕

| 조회수 : 6,144 | 추천수 : 323
작성일 : 2002-11-16 22:29:38
사실 엄밀히 따지면 삼계탕은 아니겠죠.
닭 속에 찹쌀이나 대추 같은걸 넣지 않으니 닭백숙이겠지만
그냥 삼계탕이라고 불러요. 뭔가 더 있는 듯~~
우리 남편이 닭을 안먹는지라 어쩌다 친구들 하고나 삼계탕 먹으러 간 적 몇번 있을 정도인데
아이가 둘 이 되다 보니 이것들 뭘 먹이나 매일 고민하게 되더군요.
전 둘째가 이유식을 끝낸 돌 무렵 부터 유기농 사이트에서 장을 본답니다.
이 조그만게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  것이며 (값이 비싸서리 부담될때 마다 이 생각을)
그나마 먹는 그 적은 양에 영양소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이 있다면?
암튼 먹을 거에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나빠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삼계탕엔 좋은 영계와 유기농 야채가 필수 입니다.
닭을 씻어 물 붓고  대파 마늘 양파 같은 거 넣고 같이 끓입니다 (거품 건져가면서)
어느 정도 육수가 우러날때 아이들이 배고픈지 옆에서 징징 댑니다.
그럼 얼릉 두부나 호박을 그 물에 데쳐서 먹입니다.
애들한텐  샤부샤부라고 합니다. 소스? 필요 없습니다. 아무 간도 안했는데 배고프니 잘
먹습니다. 우리애들 입맛을 그리 들여놔서 재료가 가진 그 맛을 음미할 줄 압니다. (^^ :)
그리고 감자나 당근도 푹 익혀서 건져 먹입니다. 깍뚝썰기 해도 괜찮고 길쭉하게 썰어서
손으로 들고 먹게 해도 괜찮습니다. 애들이 출출해져서 뭔가 먹고 싶어할 때(오후 4~5시 경)
일단 에피타이저 격으로 마구 두부와 야채를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닭을 먹이죠. 소금도 안찍어 먹입니다 전.
배가 좀 불러하면 밥은 나중에 먹입니다.살 발라주고 남은 뼈 (깨끗한거죠 물론)를 더
고아낸 육수에 밥 말아 먹이거나  누룽지를 넣어 끓여 주면 딱 입니다.
근데 밥 말아 먹을땐 소금을 약간 넣어 먹이지만
누룽지 끓여 줄땐 소금 안넣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별로 내세울 요리는 아니지만 애 가진 엄마들이라면 건강과 식습관 생각해서 해보세요. ^^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즈
    '03.8.7 8:16 AM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덕분에 전.. 간을 잘 못본답니다. ;; ㅎㅎ
    사실 다이어트하는셈이지요, 뭐. 전 토마토나 감자에 설탕찍어먹는것도, 나중에야 알았어요 -_-;

  • 2. 독도사랑
    '11.11.17 5:01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3. 민규서원맘
    '12.9.10 6:24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03 명왕성에서도 드디어...! 21 소년공원 2024.06.09 5,626 2
41002 밀가루없는 바나나빵 만들어보았습니다. 31 july 2024.06.08 7,554 4
41001 17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5월 목살돈까스 9 행복나눔미소 2024.06.07 2,154 3
41000 토마토 1박스 사다가 8 ··· 2024.06.06 8,115 3
40999 그래요, 6월이어요 28 고고 2024.06.04 6,200 4
40998 6월이네요~~ 콩스파라거스와 말러 26 챌시 2024.06.03 6,448 4
40997 벌써 6월시작인가요 26 메이그린 2024.06.02 5,895 4
40996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36 소년공원 2024.05.30 9,915 4
40995 5월이에요. 5월 14 뽀그리2 2024.05.28 7,128 3
40994 여성, 두 남성이자 군인의 엄마 35 백만순이 2024.05.28 7,893 10
40993 Happy Jasmine Day! -추모 모임 후기 44 발상의 전환 2024.05.26 8,072 17
40992 뭐 먹고 살았을까.. 22 juju 2024.05.25 6,678 4
40991 아름다운 5월이 다가네요~~ 36 챌시 2024.05.24 6,323 5
40990 2024년 봄 소식 2 42 주니엄마 2024.05.23 5,438 8
40989 짧은 소식 30 고고 2024.05.21 7,532 8
40988 모임 장소, 여기에요! 4 발상의 전환 2024.05.18 7,603 4
40987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류애 28 소년공원 2024.05.16 9,845 9
40986 Jasmine 5주기 추모 모임 공지-5.18 일산호수공원 15 발상의 전환 2024.05.15 6,011 3
40985 17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4월 쭈꾸미삼겹살볶음과 .. 12 행복나눔미소 2024.05.11 7,700 6
40984 초록의 계절입니다 22 메이그린 2024.05.10 7,383 4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89 발상의 전환 2024.05.04 17,971 21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5 달짝 2024.04.29 10,602 3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8 챌시 2024.04.26 12,040 5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3 솔이엄마 2024.04.15 20,706 7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2,550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7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853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9 솔바람 2024.04.09 7,784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31 소년공원 2024.04.08 10,54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