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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 조회수 : 4,344 | 추천수 : 2
작성일 : 2026-01-17 14:09:48

안녕하세요 , 자스민 딸입니다 .

저는 여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 ( 아이디가 없어서 오빠꺼를 빌렸습니다 .)

12/20 일에 결혼식 마치고 감사하다고 글 남긴다는게 신혼여행 및 이직 이슈로 좀 많이 늦어졌어요 . ㅠㅠ

 

저는 사실 엄마 생각을 하면 너무 힘들어서 엄마랑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마주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 엄마 돌아가시고 다들 글 남겨주시고 ,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종종 블로그에도 와주시고 했던 것들이나 엄마가 작성했던 레시피 , 그리고 거기 적힌 제 이야기들 이런걸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용기내서 볼 수 있게 됐어요 .

한 일년정도는 매일 밤마다 울었던 것 같고 , 3 년 정도는 꿈에서 종종 엄마를 만나 일어나보니까 베개를 다 눈물로 적시면서 깬적도 많았고 우울증이랑 공황이 생겨서 정신과도 들락날락 했었구 ,,, 지금도 이 글 쓰면서 엄마 생각을 하니까 계속 울게되네요 .

 

제가 한번은 너무 너무 아파서 급하게 응급실을 간적이 있었는데 , 가보니까 맹장염이더라구요 .

바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가족한테 연락을 하라는데 , 연락할 가족이 없는거에요 .

오빠랑은 엄마 돌아가시고 서로 예민해져있어서 크게 싸우고 한 3 년 ? 정도를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중이었고 ( 번호도 다 지워버려서 연락할 수도 없었어요 .),

( 물론 지금은 화해했죠 . 제 결혼식에서 오빠가 축가도 불러줬어요 ^^)

외국에 계신 아빠가 올 수도 없었는데 직계가족 동의가 없어서 수술을 못한다는거에요 .

그때가 정말 너무 절망스럽더라구요 . 제가 우겨서 어떻게 수술을 그냥 하긴 했지만 , 당장 달려와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

혼자서 큰 병원에 수술을 받으러 간 것도 , 수술 끝나고 눈떠도 아무도 없을 거라는 사실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

그때 저도 새로운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원래 그 전까지의 연애는 항상 1 순위를 재미로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그 뒤로는 한없이 가정적인 사람을 1 순위로 생각했구 , 정말 다른 어떤 것 보다도 항상 제 옆에 있어줄 수 있는 그런 다정한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었어요 .

다행히 지금 그런 사람을 만나서 지금은 아내 보다는 딸에 더 가까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남편은 연애때부터 항상 , 주말에 출근하는 저를 역까지 데려다주고 집안일하고 , 밥 해놓고 저를 마중 나오는 아빠와 엄마가 섞인 것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

지금은 저도 사회에 찌든 직장인이 되어 돈도 열심히 벌고 있고 ,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다들 걱정 안하셔도 돼요 ^^

 

제 결혼식에 엄마를 대신해서 예쁜 한복까지 입고 와주신 박하이모 , 그린이모 , 아짱이모 , 발상의전환이모

그리구 참석해주신 하늬맘 이모 , 하모니 이모 , 따로 저한테 축하해주신 김혜경선생님 , 제니맘님 , 김아름님을 비롯해서 최근 제 결혼식 관련 댓글 남겨주신 모 ~~~ 든 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제가 빠트린 이름이 없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어부현종님께도 따로 연락 드렸었는데 문자 드린거 저 맞냐고 물어보셨었는데 저 맞아요 . 그때 일하고 있어서 전화주신건 못 받았네요 .. ㅠㅠ 예전에 복어 먹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 매번 맛있는 해산물 주신것도 너무너무 감사해요 .)

 

 

축의해주신 모든 분들께 나중에 제가 더 성공해서 갚겠습니다 .

기쁜일 있으면 저한테도 꼭 연락주시고 , 다들 정말 제발 건강검진 제때 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이이모
    '26.1.17 3:31 PM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가끔 울적한 날에는 눈물 한방울 흘려도돼요.
    짜증날 땐 혼자 방안에서 화도 내세요(남한테 화풀이만 안하면 됩니다).
    반찬 사먹어도 되니까 너무 혼자서 다 잘하겠다고 애쓰지 마세요.
    완벽하지 안아도 돼요.
    그냥 이런게 행복이에요.

  • 2. 한나푸르나
    '26.1.17 4:21 PM

    고딩 딸의 아침 시리즈로 우리 모두를 몇년동안 얼마나 즐겁게 하셨던지.
    방학 밥 시리즈하며
    저의 말도 않되는 질문에 끝까지 친절하게 답해주시던,
    자스민님, 소식에 너무너무 황망했던 기억 새롭네요.
    그 따님.... 하늘에서 엄마가 지켜줄 거에요.
    그 사랑으로 어찌 아드님 따님 두고 가셨을지. ㅠㅠ

  • 3. 랄랄라
    '26.1.17 4:31 PM - 삭제된댓글

    결혼 축하해요..
    한 번도 본 적은 없어도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네요.
    어머님이 꾸준히 놀려주시던 고3 아침밥상을 아직도 기억해요.
    마지막 쪽지함에는 어머님이 보내신 고3이가 아파서 응급실 갔던 얘기가 있구요..
    이렇게 어느 날 성인이 되어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스쳐지나가네요.
    소소하고 행복한 시간들 많이 누리시길 바라요.
    다시 한 번 축하해요!

  • 4. 랄랄라
    '26.1.17 4:32 PM

    결혼 축하해요..
    한 번도 본 적은 없어도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네요.
    어머님이 꾸준히 올려주시던 고3 아침밥상을 아직도 기억해요.
    마지막 쪽지함에는 어머님이 보내신 고3이가 아파서 응급실 갔던 얘기가 있구요..
    이렇게 어느 날 성인이 되어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스쳐지나가네요.
    소소하고 행복한 시간들 많이 누리시길 바라요.
    다시 한 번 축하해요!

  • 5. oklangae
    '26.1.17 4:45 PM

    82쿡 초창기 멤버이지만
    워낙 조용히 있는 편이라 안면은
    없어도 자스민님 닉네임은 익숙..
    레시피로 많은 도움도 받았었고
    사랑인가요. 하얀 강아지도 생각나고.

    참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무튼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6. 제시
    '26.1.17 6:12 PM

    저도 요리는 잘 안 하지만 자스민님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셔서 재밌게 읽었고 몇몇 요리는 종종 따라 하기도 했어요.

    결혼 축하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7. 그라미
    '26.1.17 8:50 PM

    결혼 축하해요.
    글을 보니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가는 촉촉해집니다.
    남편이랑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기 바래요.

  • 8. 루꼴라피자
    '26.1.17 8:51 PM

    쟈스민님 글자를 보고 백년만에 로그인했어요.
    수현양 행복한 결혼생활보고 엄마가 많이 기뻐할거같아요. 앞으로 더 더 많이 많이 행복하길 기도할께요

  • 9. 트레비!!
    '26.1.17 8:55 PM

    결혼 축하드려요
    엄마가 올려주신 글을 보면서 등교하는 따님이 마치 아는 조카인냥 ㅋㅋ 친숙했는데
    이렇게 결혼과 답글까지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 많이 받은 이쁜 수현님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 10. 마스카로
    '26.1.17 10:41 PM

    이렇게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괜시리 블로그가서 한참을 쟈스민님 만나고 왔네요.
    여전히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요리를 뚝딱뚝딱하고 계시네요.
    결혼 축하합니다.

  • 11. 엘라
    '26.1.18 7:30 AM - 삭제된댓글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쟈스민님을 82쿡에서 처음 만났던 20여년전이, 제가 따님처럼 결혼해서 막 살림을 시작하던 무렵이었을 거에요. 직장다니면서 서툴게 끼니를 차리느라 혜경님과 쟈스민님 레시피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었죠.
    오래도록 눈팅회원이었지만 쟈스민님께서 드라마 "신의"에 빠지셨을 때는 댓글을 주고 받으며 함께 덕질하던 추억이 있어요 ㅎㅎ
    쟈스민님의 요리책은 너덜너덜해지도록 제 사랑을 받고 있고요, 아침밥 책은 주변에 여러 후배들에게 선물했답니다.
    그 사랑가득한 아침밥이 따님께 영원토록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간절히 기도할께요.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2. 엘라
    '26.1.18 7:31 AM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쟈스민님을 82쿡에서 처음 만났던 20여년전이, 제가 따님처럼 결혼해서 막 살림을 시작하던 무렵이었을 거에요. 직장다니면서 서툴게 끼니를 차리느라 혜경님과 쟈스민님 레시피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었죠.
    오래도록 눈팅회원이었지만 쟈스민님께서 드라마 "신의"에 빠지셨을 때는 댓글을 주고 받으며 함께 덕질하던 추억이 있어요 ㅎㅎ
    쟈스민님의 요리책은 너덜너덜해지도록 제 사랑을 받고 있고요, 아침밥 책은 주변에 여러 후배들에게 선물했답니다.
    그 사랑가득한 아침밥이 따님께 영원토록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간절히 기도할께요.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13. 뭉이맘14
    '26.1.18 9:00 AM

    82를 늦게 알아서 다른분들처럼 자스민님과는 추억이 없지만 키톡에서 읽고 알게된 내용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수현양,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정한 남편과 소소하게 행복하게 가정 잘 꾸려가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14. ssssss
    '26.1.18 12:20 PM

    결혼축하해 잘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다

  • 15. hoshidsh
    '26.1.18 2:15 PM - 삭제된댓글

    연재해 주셨던 고딩 밥상 시리즈를 통해 왠지 실제로도 자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따님.
    하루아침에 찾아온 이별에 정말 많이 슬프셨을 거예요.
    그래도 좋은 분 만나 서로 사랑하며 씩씩하게 살아가시니 어머님도 이제 안심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고마워요.

    다시 한 번 결혼 축하드리고요
    어머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셨던 분인지 입지 마시고 자긍심 느끼면서 행복하게만 사시기를 바랍니다.

  • 16. hoshidsh
    '26.1.18 2:25 PM

    연재해 주셨던 고딩 밥상 시리즈를 통해 왠지 실제로도 자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따님.
    하루아침에 찾아온 이별에 정말 많이 슬프셨을 거예요.
    그래도 좋은 분 만나 서로 사랑하며 씩씩하게 살아가시니 어머님도 이제 안심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고마워요.

    다시 한 번 결혼 축하드리고요
    어머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셨던 분인지 잊지 마시고 자긍심 느끼면서 행복하게만 사시기를 바랍니다

  • 17. feelblue
    '26.1.18 5:56 PM

    82초기부터 눈팅만 하고 레시피만 참고했던 사람이지만 자스민님 아마 일산 사셨나요? 같은 동네 사셨던 거 같아서 맘으로 항상 의지가 되었었습니다. 아이들도 동갑은 아니지만 비슷한 때 입시를 치르기도 했고 고3씨리즈 항상 감사했었어요.
    어머님이 안심하고 지켜보고 계실 거여요. 82쿡 이모님들 계속 응원하고 사랑하니 따님도, 아드님도, 아버님도 행복하게 사시기 응원합니다.

  • 18. 카산드라
    '26.1.18 10:58 PM

    쟈스민님의 고딩밥상 따라 했었는데
    세월 빠르네요.^^
    남편과 함께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과 행복하고, 웃음가득한 가정 만들어 나가길 바래요.

  • 19. 코피
    '26.1.19 7:43 AM

    수현님 결혼 축하 합니다. 오빠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쟈스민님도 대견해 하며 "울아이들 모두 잘 컸다. 이제 걱정이 없단다." 했을듯 합니다.
    살다보면 이쁘고 좋은 축억을 가슴에 안고 그 힘으로 산답니다.
    늘 엄마에게 하고 싶었던 사랑이라는 단어를 표현하며 행복한 결혼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울아이들 씩씩하게 자라주어서 감사해요.

  • 20. 산하
    '26.1.19 12:03 PM

    쟈스민님 레시피로 도움 많이 받았어요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 21. 맹랑
    '26.1.19 2:23 PM

    진심으로 결혼 축하드려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복하고 따님의 행복을 빌고 있을꺼에요.

    이렇게 용기내어 인사해 주셔서 감사해요.

  • 22. 상큼마미
    '26.1.19 2:40 PM

    진심으로 결혼 축하합니다~~~
    참석해서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못가서 미안했어요~~
    이렇게 글까지 올려주니 울컥합니다~
    항상 자스민님 레시피로 음식할때마다 생각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찬란한나날이시길 기도합니다

  • 23. 피글렛
    '26.1.19 5:55 PM

    세상에나 벌써 결혼을 하시고 이제 다 컸네요 ㅎㅎㅎㅎ 오빠도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구요. 축하축하 합니다~

  • 24. crala
    '26.1.19 7:54 PM

    기특하고 대견하고 이쁜 새댁이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이젠 행복할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25.
    '26.1.19 8:27 PM

    어머니가 정말 대견하게 생각하실듯.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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