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 조회수 : 12,924 | 추천수 : 8
작성일 : 2024-12-07 14:39:17

11월 말에 김장을 했어요.

가장 고된 노동 커피.

장갑 벗는 게 더 번거로우니까 그대로 홀짝홀짝

제가 믹스를 안 마시는데요, 김장 때는 마법의 파워 파워 파워~

 


저희는 강원도에서 김장을 하는데요,

김장 최고의 별미가 여기 보이는 아생 참다래입니다.

이맘때는 잎도 다 떨어지고 열매가 드문드문 남아 있어요.

 


생긴 건 볼품없지만,

서리 맞은 야생 참다래는 응축된 단맛을 품고 있습니다. 

시절을 견디고 버틴 참다래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향기도 품고 있죠.

 

 


손톱만큼 작지만,

골드키위 10개보다 진한 키위 맛을 품고 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추운 날, 

다시 여의도로 거리로 나설 생각을 하니 아찔한 생각도 들지만

우린 이미 수많은 시련을 겪은 경력직이잖아요.

민주 시민으로,

아들의 엄마로 나서겠습니다.

군통수권자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살벌한 계엄을 겪은 광주에 빚진 마음으로,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남편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면서...

소중한 일상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박하지만 향기로운 커피,

여의도에서 함께 한 잔 하시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4.12.7 5:14 PM

    국내산 참다래가 그렇게 맛있군요. 처음 봅니다.
    국회에서의 커피는 꼭 제일 좋은 결론으로 가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 2. 딸기엄마
    '24.12.7 7:53 PM

    항상 비겁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애들앞에 부끄러운 사람이어선 안되겠지요 여의도에서 만나요

  • 3. 민서네빵집
    '24.12.8 9:12 AM

    11월 초 일찍 김장을 마쳤는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생기다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함께 함께

  • 4. 진현
    '24.12.8 10:12 AM

    밤새 핸드폰 쥐고
    토요일은 늘 일정 상 너무 피곤해서 눈을 질끈 감고
    이불 속에서 외면하고 있다가
    담화문 보고 벌떡 일어나 아점 먹고 다녀 왔습니다.
    허탈하게도 부결되었으니 끝까지 가야지요.
    지하철도 무정차라 마포대표를 걸어 건너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분통터지는 밤이 었어요.

    함께라면 우리는 할 수 있어요.
    역사가 증명하지 않습니까?

  • 5. 햇썸
    '24.12.8 1:53 PM - 삭제된댓글

    다녀오셨군요
    정작 본인이 반국가세력, 내란수괴범이면서
    그동안 국민과 싸우라 외치던 최악 범죄자 반드시 사형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 6. 소년공원
    '24.12.9 1:58 AM

    추운 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번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누가 이기나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구요.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 7. 프리지아
    '24.12.9 10:15 AM

    감사합니다...탄핵 후 다시 참 다래를 맛보세요..단맛이 백배는 더 할꺼예요..ㅋ 사랑합니다 82모든 분들...차가운 여의도광장에 나가시는 모든 분들.....

  • 8. Schokolade
    '24.12.9 1:15 PM

    맞아요. 우린 경력직입니다!!! 김장 힘들지만 만들고 나면 든든해지죠^^
    소중한 일상 찾아오자구요!! 우리 똘똘 뭉쳐서 내란범들 처단합시다~~~

  • 9. Junhee1234
    '24.12.9 2:05 PM

    왜 매번 추운 겨울에 이꼴인지 ㅠㅠㅠㅠ
    암튼 우린 경력직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력직이어도 마음이 심난하고 안정이 안됩니다

  • 10. 위풍당당
    '24.12.10 8:25 AM

    다래가 이렇게 생겼군요. 50년 평생 야생 참다래 구경도 못해봐ㅛ는데 신기합니다.
    경력직.. 계엄선포 후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국회의원은 담을 넘고 국민은 국회앞을 지키는거 보면서 저도 그런생각 했습니다. 이런 경력 필요 없는데 말입니다.
    김장도 끝냈고 기말도 곧 끝나가니 저도 한손 보태야지요.

  • 11. winnie613
    '24.12.12 3:19 PM

    경력직 필요없는 나라에 살고 싶네요. 정말. ㅠㅠ 어린아이 데리고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그 아이가 다 커서 새로운 시위 문화를 이끌고 있는 세대가 되었네요. 이런 나라를 물려주게 되어서 너무 미안하네요. AS 하러 갑니다.

  • 12. 백만순이
    '24.12.13 6:09 PM

    경력직이란 정말 무시못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애들이 물어볼때마다 딱딱 답이 나오고 거의 틀리지를 않아요
    이번 집회는 광화문 아니고 여의도다를 필두로
    이제 집회 양상은 어떻게 될것이며
    어떤 공격이 들어올것이며
    심지어 집회참석시 노하우까지~
    이런 노하우를 금방 배우는 새로운 세대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7 anabim 2025.10.12 5,118 5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15 은하수 2025.10.12 2,131 6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7 행복나눔미소 2025.10.10 1,917 5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4,667 2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4,579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8 챌시 2025.10.05 3,177 4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3,809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1 은하수 2025.10.05 2,511 2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3 진현 2025.10.05 2,557 3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045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7,45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4,47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6,86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7 은하수 2025.09.25 4,737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4,692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5,699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6 수선화 2025.09.23 4,066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159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258 4
41101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둘째 이야기3 12 은하수 2025.09.18 6,078 5
41100 새 글 2 5 ., 2025.09.18 5,158 4
41099 187차 봉사후기 ) 2025년 8월 삼겹살파티와 웨지감자 4 행복나눔미소 2025.09.16 3,296 9
41098 야구.. 좋아하세요? 20 kiki01 2025.09.16 5,694 4
41097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6 복남이네 2025.09.16 5,896 4
41096 챌시네의 부산행 14 챌시 2025.09.15 5,107 4
41095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4 은하수 2025.09.15 3,868 5
41094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4,479 4
41093 먹는게 제일 좋아요 8 백야행 2025.09.14 4,380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