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꽃 마중 3 머위꽃 쌈장

| 조회수 : 8,44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7-03-28 14:40:27

3월 28일 아침. 온세상에 하얗게 된서리가 내렸다.

이제 막 나오는 잎에도 된서리

땅을 뚫고 힘들게 피어나는 꽃에도 된서리.....


해가 뜨니 언제 그랬냐는듯 서리가 싹 녹았다.

그 머위꽃을 따서 모아 머위꽃쌈장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위잎이나 대를 먹을 준 알아도 꽃 먹을 줄 모르는데,

일본만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힌트를 얻어 한국식으로 고친 나의 레시피다.


달의 얼렁뚱땅 레시피.

1. 머위꽃을 살짝 데친다.  (독성과 쓴 맛을 빼준다)

2. 죽을 끓인다. (찹쌀, 멥살, 밀가루, 뭐든. 도니장의 짠맛을 줄이면서 전분의 은은한 단 맛을 줄 수 있는 꿀팁)

3. 죽이 익으면 거기에 머위꽃을  잘게 썰어넣는다.

4. 쌈장 양념을 넣는데, 입맛에 따라 된장, 고추장, 그리고 단 맛나는 쌀조청.


한번 드셔 보시라.

향긋하고 쌉싸름하면서도 짜지 않는 머위꽃쌈장.

봄을 부르는 맛이다.


꿀팁) 맨밥에 비벼먹어도 좋은 밥도둑이다.

머위 쌈 한 입 드실래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차오르는 달 (odong174)

이런 알찬 홈피가 있다는 걸 몰랐군요. 나는 96년 귀농해 지금까지 자연에서 농사짓고 살아가는 아낙내로 서울에서의 끼를 버리지 못해 <자연달력..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원
    '17.3.28 3:13 PM

    오~~ 이런 방법이 있는줄 몰랐네요!!!
    감사!!!

  • 2. 쑥과마눌
    '17.3.29 5:25 AM

    제가 한국음식중에 제일 좋아 하는 음식이랍니다.
    쌉싸르한 머위쌈을 먹는 봄이 왔네요.
    부럽습니다. 흑~

  • 3. 홍앙
    '17.3.29 10:18 AM

    보는 것 만으로도 건강해 질 것 같은 꿀팁! 감사합니다.

  • 4. 차오르는 달
    '17.3.29 11:44 AM

    쌈장을 만드는 팁은 머위꽃이 없더라도 쓸모가 있어요.
    시장에서 파는 된장의 주성분을 보면 소맥분이 들어있거든요. 미국산 수입밀가루 풀을 넣는다는 소리죠.
    집에서 메주 띄워 담근 조선된장이 있다면!
    그걸로 이렇게 쌈장을 만들어 보세요. 입맛대로, 내가 가진 재료를 잘 살려서.
    1)먼저 된죽을 끓여요. 그도 귀찮으면 찬밥을 갈아 넣어요.
    2)거기에 된장, 고추장 이런 장류를 입맛대로 넣고
    3) 내가 넣고 싶은 별미 재료를 넣는거에요.
    멸치가루, 견과류 이런 고소한 맛
    마늘 양파같은 매운 맛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꽃......
    자기만의 레시피를 찾아 보세요. 쌈이 살아납니다.

  • 5. 찬미
    '17.3.29 12:40 PM

    쌈장에도 죽을 넣군요
    새로운팁들 감사합니다

  • 6. 상쾌
    '17.3.30 11:14 AM - 삭제된댓글

    밥꽃,
    쌈장과 된장에 수입밀가루 풀,
    된죽이나 찬밥,
    모두 신선하고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7. 푸른솔
    '17.3.30 11:29 PM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오늘 어머님이 주신 노지 작은 머위쌈을 먹어보니 쌉싸름한게 맛있었습니다.
    님 덕분에 꽃도 먹어보려구요.
    된장 조리법도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오후에
    '17.3.31 3:11 PM

    머위 참 좋아하는데 꽃을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왜 못 보았을까? 막 잎이 올라올때 꽃을 피우나 보네요.

  • 차오르는 달
    '17.3.31 3:51 PM

    맞아요. 땅에서 잎이 쑥쑥 올라오듯 꽃도 그렇게 올라와요. 어떤 데는 잎보다 먼저 곷부터 올라올 때도 있어요. 올해는 꼭 꽃구경하시기를.

  • 9. 소년공원
    '17.4.3 4:55 AM

    우리 엄마가 쌈밥을 정말정말 좋아하시는데...

    위에서부터 글을 읽어 내려오다 보니 엄마 생각이 더욱 나는군요 :-)

  • 10. artmania
    '17.4.5 11:05 PM

    서리맞은 연두색 꽃이 머위 꽃이에요? 참 신기하게 생겼어요. 방금 야식먹었는데 머위쌈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여 다시 식욕이 생겨요.

  • 11. 차오르는 달
    '17.4.12 12:35 PM

    네. 그렇답니다. 땅을 뚫고 나오는 꽃이지요.

  • 12. 녹차잎
    '18.1.20 10:16 PM

    머위는 첫 물이 맛나죠 영양가도 최고구요 추위를 뚫고 나오는 씁스레한 나물 강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7 챌시 2025.06.27 3,527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0 andyqueen 2025.06.26 5,101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3,581 2
41165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4,458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869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6,052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717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0,046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514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543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82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039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206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71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88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250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64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819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431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900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704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53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8,012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63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19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708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25 2
41141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87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