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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워도 먹을 것은 먹고 일해요.(직원식 모음입니다.)

| 조회수 : 13,91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6-08-13 21:04:31

안녕하세요~

정말 덥네요. 그냥 덥다고 해서는 표현이 안 될만큼...욕이 나올 만큼 더워요. ㅠㅠ

에어컨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잠을 제대로 못자니 에어컨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단백질은 60도에 익기 시작한다는데, 뇌가 익은 것인지 멍하니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의욕도 없어요. ㅠㅠ

그래도 때가 되면 배는 고프고 지치지 않기 위해 더 챙겨 먹는 나날이었어요.




화분에서 무럭무럭 자란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었어요. 잣이 없어서 캐슈넛으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되더라구요.

푸실리에 버물버물해서 한 끼 해결. 곁들이는 안 익은 토마토로 만든 피클이예요.

이날은 제가 만든 것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ㅎㅎ





토마토 샐러드, 냉우동, 당근볶음에 마요네즈 뿌린 것. 당근은 소금 후추만 뿌려서 볶았는데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볶으니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짜장 라면, 짜장 우동, 돈가스 김치 나베.

간짜장 스타일이었는데 면보다 마지막에 밥 비벼 먹은 게 젤 맛있었어요. ㅎㅎ




민어철이라 그런가 민어가 엄청 비싸다더라구요.

손님이 주문을 해서 준비한 민어를 다 팔고 남은 걸로 테라스에서 소주 한 잔 했어요. 달더라구요.




가게 메뉴 중 오늘의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바지락 술찜을 제가 엄청 좋아해요.

국물이 예술인데 맨날 면 말아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더니 사장님이 점심에 해줬어요.

입에 촥촥 감기는 맛. 아웅...또 먹고 싶네요.




시메사바 사려고 포 떠 놓은 고등어를 구워 먹었어요. 횟감을 구워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 ㅎㅎ

나머지는 곁들이.




소세지를 없애기 위한 핫도그 였는데, 매쉬포테이토와 감자튀김까지...

아보카도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계란 노른자가 살아 있는 함박 스테이크.

불맛나게 볶음 채소와 매운 소스가 잘 어울려요.




제가 끓여서 싸 간 조개 된장찌개, 수박, 볶은 김치, 돼지고기 볶음.




복날이었나봐요. 장어 덮밥




제가 만든 오이소박이, 호박나물, 가지나물.

사장님이 만든 오이 소박이, 언니가 만든 샐러드.




이 날이 복날이었나보네요. ㅎㅎㅎ 닭한마리




텐동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더니 이렇게 짜잔!!!

가지, 새우, 깻잎, 마늘쫑, 양파, 돼지고기 튀김!




찹스테이크와 먹물치아바타, 샐러드




콩국물 사서 콩국수도 해 먹었어요.





고수 사 와서 만든 쌀국수. 파는 쌀국수보다 맛있었어요. 쌀국수 진짜 좋아하는데 비법을 캐내야....ㅎㅎ





불고기, 연어샐러드, 샐러드.

더우니까 샐러드가 제일 만만해요.





마파두부, 명란계란말이, 샐러드




아보카도가 자라고 있어요. ㅎㅎㅎ

아보카도 먹고 나면 씨가 너무 실해서 그냥 버리기가 아쉽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심었는데 싹이 났어요.

더워서 저는 힘들지만 아보카도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사진보다 세 배 정도 커졌어요. 볼 때마다 쑥쑥~

열매가 열리려면 10년은 키워야 한다고 하고...커지면 심을 땅도 한 평 없으니 먹을 수는 없겠지만 자라나는 모양이 너무 예뻐서 자랑 하고 싶었어요. ^^


좀 지나면 이 더위가 그랬나 싶게 추운 날이 오겠지요?

비염에 천식까지 있어서 추운 날씨 정말 싫어하는데 요즘에는 문 열면 쨍하게 추운 겨울이 그립네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6.8.13 10:24 PM

    추천추천
    사장님과 직원의 아름다운 식사 참으로 좋은 식당입니다
    직원 말고 손님으로는 어케 안 될까요(어디일까 궁금;;ㅎㅎ)

    민어철이라 그런가 민어가 엄청 비싸다더라구요
    철이라 싸다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광년이
    '16.8.21 6:45 PM

    가게는 후암동의 "야루키"입니다.

    철이면 싸야 정상인데 요즘은 철일 때 찾는 사람이 더 많아서 비싸더라구요. 민어 전어 꽃게 대하 전부요. ㅠㅠ

  • 2. 쟝폴고티에
    '16.8.14 7:24 AM - 삭제된댓글

    우와 먹는 걸로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떤 왕도 부럽지 않네요.

    대단하세요.

    민어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보지도 못한 1인 .

    저런 건 어떤 때 어디 가야 먹는 건가요?

  • 광년이
    '16.8.21 6:46 PM

    민어 전문점 가면 코스로 먹을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너무 비싸서 저도 가본 적은 없지만요. ㅠㅠ

  • 3. 임은정
    '16.8.14 2:20 PM

    일할맛 나겠어요.참부러운 직장이네요.

  • 광년이
    '16.8.21 6:46 PM

    ㅎㅎㅎㅎ 발에 뿌리 내리도록 설거지 해보시면 안 부러우실걸요.

  • 4. 부관훼리
    '16.8.15 2:33 AM - 삭제된댓글

    횟감으로 구이를 해드시다니...
    고급 스테이크고기로 김치찌개해먹는거 하고 비슷하네요. ( --)

  • 5. 부관훼리
    '16.8.15 3:25 AM

    횟감으로 구이를 해드시다니...
    고급 스테이크고기로 김치찌개해먹는거 하고 비슷하네요. ( --)
    ㅋㅋ

  • 광년이
    '16.8.21 6:47 PM

    그런 느낌이죠? ㅋㅋㅋㅋ

  • 6. 까만봄
    '16.8.15 8:29 AM

    ^^
    아보카도 넘 귀엽네요.
    그저 눈호사에 그치는게 아쉽~;;;

  • 광년이
    '16.8.21 6:47 PM

    놀러오세요~

  • 7. 루이제
    '16.8.15 6:44 PM

    직원식 모음..
    기다렸어요.
    사장님~~너무 존경스러워요.
    복날이라고,,직원 닭한마리 잡아주시고,,좋으신 분 맞네요.

  • 광년이
    '16.8.21 6:47 PM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마음씀이 참 고맙죠. ㅎㅎ

  • 8. 프레디맘
    '16.8.16 12:47 AM

    저 이런 음식 너무 좋아해요~ ♡♡
    아보카도 저도 몇 개 작년에 싹 틔웠는 데 십년이나 걸린다니 OTL
    ㅠ.ㅠ

  • 광년이
    '16.8.21 6:48 PM

    십년 정도 걸린대요. 저도 그거보고 절망. 하긴 뭐 그거 아니라도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잘 자라서 열매를 맺겠어요...

  • 9. 레먼라임
    '16.8.19 10:13 AM

    전, 코스코에서 5개씩 들어 있는. 아보카도 자주 사는 편인데 한번도 심어볼 생각을 못했어요.
    역쉬, 광년이님^^

    제가 이곳에서 광년이님을 알게 된 것이 십여년이 훨씬 넘는 것 같아요.
    아닌가? 십년 정도? ㅎㅎㅎ

    늘 재치있는 글과 솜씨 좋은 음식에 감탄을 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편안한 글과 맛있는 음식으로 82를 든든히 지켜 주시니 새삼 너무 고맙다는 마음이 듭니다.

  • 광년이
    '16.8.21 6:49 PM

    저 아이도 코스트코 아보카도예요. 거기서 산 것이 실해서 실한 열매 달리기 바라는 마음으로 심었어요.

    제가 여기 온 게....십년 넘었죠. 오븐토스터로 빵 만든다고 난리 치던 이십대부터 드나들었으니까요.
    기억하고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꾸벅~)

  • 10. 윤주
    '16.8.24 9:30 PM

    아보카도 귀엽게 싹이 올라왔네요...땅이 있어도 겨울월동 안되니 패스...ㅎㅎㅎ

  • 11. 게으른농부
    '16.9.9 9:13 PM

    아흑~ 민어회를 보니 여름의 아픈기억이......
    조거에 소주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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