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학기에 공부했던 갈라디아서반 두 번째 reunion이 우리집에서 열렸습니다.
놀랍게도 100% 참석률을 보여서 모두들 깜짝놀랐지요. 스테이크를 원하셨던
L권사님 덕분에 오늘 주제는 스테이크 바베큐 파티입니다. 그제와 어제 뉴욕은
폭염이 대단했습니다. 불꽃더위가 화씨 100도를 넘나들었는데 마침 어젯밤 내린
소나기가 열기를 식혀주었고 오늘은 구름이 끼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와서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운 파티를 즐길 수 있었어요. 갈라디아서반 열 분과
제 친정부모님 모두 12분이 잔디밭 위 식탁에 앉아서 맛있는 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두 개의 그릴을 동시에 가동합니다. 제가 그릴에 구울 음식을 준비하면 딸이 밖으로
내가고 남편은 그릴에 굽습니다. 손님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손님들은 집안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또 백야드를 구경하기도 하고 남편을 돕기도 합니다.
한편 주체못하게 많은 텃밭 고추와 깻잎과 상추를 따가시라고 해서 플라스틱백에 담습니다.

바다소금과 후추를 뿌려 15분쯤 재운 뉴욕 스테이크를 가장 뜨거운 불로
예열한 다음 굽습니다. 오늘은 미디엄에서 웰던 사이로 굽습니다.

음식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구이, 파프리카와 붉은 양파 구이,
베지딥, 아루굴라 샐러드, 새우 구이, 가지 구이, 쥬키니 구이,
슬라이스한 핫 페퍼, 짜지 않은 블랙올리브, 피클을 내었습니다.

스테이크는 1과 1/2인치 두께 것은 미디엄,
1인치 두께 것은 미디엄에서 웰던 사이로 구워졌습니다.

음료수는 red grape와 white grape sparkling juice, 그리고 lemon
iced water입니다. 딸아이가 손님이 선택하는대로 음료수를 서빙합니다.

저녁 식사를 할 때 남편은 그릴 뚜껑을 덮고 약불에 옥수수를 굽습니다.
식사가 끝날 즈음 옥수수가 잘 구워졌네요. 정말 맛있는 옥수수 구이가
탄생했습니다. 손님들은 어찌나 단지 설탕 옥수수라고들 합니다.

이젠 에어콘으로 시원한 집안에 들어와 다이닝 테이블에서 디저트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꽃을 계속 피웁니다. 수박, blackberry, 딸기의 과일을 내었고...

손님들이 사온 블루베리 녹차케잌과 딸기케익을 먹습니다.
남편은 손님들 오시기 직전에 갈아놓은 원두로 커피를 뽑아 서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