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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래잇몸 첨 보시죠?

| 조회수 : 7,505 | 추천수 : 7
작성일 : 2011-08-18 13:58:32
밀린 숙제하듯이 사진정리하다 초여름에 만들었던 떡사진들이 있어 올리구요..

먼저...밀쌈...밀전병에 팥소



아몬드가루 깻가루 호두가루에 묻힌 경단들



치자 물들인 녹두고물 뿌린 미니설기



카스테라고물 뿌린 설기



송화설기...위에다 석이채 밤채 대추채 뿌려 쪘어요


그리고 고래고기 드셔 보신 부~운...올리면서도 사실 쪼매 조심스럽다는...
혹...개고기반대처럼 고래고기도 반대하실까봐서요...
그래도 82님들께 이런것도....첨 보신분들 보시라고..올려봅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 입찰 받아 고래고기 삶았다고 남편친구가 갖다줬어요
고래의 이빨은 수염처럼 생겼는데...수세미 같은 수염은 잘라내고
말하자면 고래잇몸에 해당되는 부분이랍니다
저도 이날 처음봤는데요...
남편은 어릴 때 고래잡은 날이면 이걸 한 덩이 얻어서 하루종일 뜯어 먹었다고 하대요...
옛날 옛적 고래 잡던 시절 이야기예요^^



먹어보라해서 한 조각 먹어보니...쫀닥하면서 사이사이 물렁뼈 씹히는 느낌..
사이사이 줄이 보이는게 물렁뼈 같은 것...수염부분에서 멀어질수록 이 물렁뼈가 억세지더라는..



사실 먹을게 없는 부윈데...닭발 뜯듯이 사이사이 치즈처럼 쫄깃한 부분들을 먹더라는..젓갈에 찍어서요
남편은 오랜만에 추억을 생각하고...저는 그 고래고기 특유의 고래고래한 냄새때문에 손을 씻고 또 씻고...^^;;;

빨간감자.....속은 노란데..^^
이제 남은 더위는 팍신팍신 감자 삶아 먹으며 견뎌 보자구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1.8.18 2:13 PM

    으악~~~~~~~~~~~배고파

  • 2. 니양
    '11.8.18 2:14 PM

    고래잇몸은 처음 봐요.@@
    무슨 맛일지 상상이..ㅋㅋ
    단아한 떡들이 참 이쁘네요.

  • 3. 까만봄
    '11.8.18 2:15 PM

    고래고기...
    미식가이신 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오실때는
    항상 빈손으로 들어오신적이 없어요.
    각지방의 명물은 죄다 구해서 먹여주셨죠...
    35년전즈음 울산 갔다오시며,신문지에 둘둘 말아 가져오셨던, 그고래고기 특히 잇몸?맞네요...
    고래고기는 부위에 따라 100가지 맛이 난다고 하셧죠...
    지금은 아무도 그런 귀한 음식 권해주지 않네요.
    ㅠㅠ
    그나저나,원글님 떡도 참 이쁘게 빚으셨네요...
    션한 수정과랑 같이 먹음 좋을듯...^^

  • 4. 카산드라
    '11.8.18 2:44 PM

    밀쌈......먹고싶어요.....단팥 들어 간 거 무지 좋아하는데....^^

    고래고기.....특이하네요....ㅎㅎㅎ

  • 5. jasmine
    '11.8.18 2:48 PM

    이 더위에 떡을 어케 찌셨어요? 우와...솜씨도 좋으시고...^^;;
    그나저나 무슨 감자가 고구마 같아요...

  • 6. 팜므 파탄
    '11.8.18 4:03 PM

    꼭 홍어썰어 놓은거 같네요.
    맛이 어떤지 먹어 보고 싶습니다.

  • 7. 풍경
    '11.8.18 5:18 PM

    고래고래한 냄새 ㅋㅋㅋㅋㅋ
    어떤 냄새일지 궁금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신기하구요
    위의 떡 사진에서 입이 떡~ 벌어졌는데, 잇몸이랑 고래고래한 냄새 때문에 까먹었어요

  • 8. 퓨리니
    '11.8.18 9:04 PM

    고래고기는 먹어봤는데, 고래잇몸은 첨 봤어요.^^

    떡..떡..떡..ㅠㅠ

  • 9. 마리s
    '11.8.18 10:34 PM

    오~ 사진만 보면, 꼭 등심에 들어있는 쫄깃한 떡심같기도 하고,
    뭔가 치즈같은 맛이 날것도 같아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냄새가 난다고 하시니 무서워서 못 먹겠어요..
    그냥 저도 감자나 먹을께요. ^^;;

  • 10. cocoma
    '11.8.19 12:19 AM

    떡먹고싶다ㅠㅠ 고래잇몸이라니 신기해요.

  • 11. 사그루
    '11.8.19 1:22 AM

    고래잇몸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게 되는군요.
    이리 알려주시지 않으면 평생 모르고 살 터인데 참 감사합니다.

    저것이 잇몸이라니 그러면 이빨은 어디에 달려(?)있나요?ㅎㅎ
    신기하기도하고 예쁘기도하네요. 빗이나 장식같이 생겼습니다.

  • 12. 사그루
    '11.8.19 1:25 AM

    아, 그리고 요리들도 정말 예쁘고 정갈합니다.
    떡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나아보입니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가봐요.
    어찌 저런 것들을 집에서 만들어드시는지요!ㅎㅎ
    저는 일전에 떡 한번 해보겠다고 온 냄비를 다 떡으로 만든 뒤로는 무서워서 전통다과류에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ㅎㅎㅎ
    팥 소 든 전병을 정말 좋아하는데 군침도네요.

  • 13. 보리피리
    '11.8.19 9:05 AM

    각이 많아 모양나기힘든 별떡이군요. 군침도네요...

  • 14. smoodie
    '11.8.19 11:33 PM

    어쩜 떡들을 참 맛있고 정갈하게 하셨네요. 맨날 한다한다 하면서 미루고 있는 것이 떡인데, 너무 이뻐요.

    고래고기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보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멸종위기 동물들인지라 아무리 그물에 걸려 죽은 것들도 먹으면서 고래맛 들일까 자꾸 먹고 싶게 될까봐 무서워 먹기 불편하더라구요.
    맛있게 드시겠지만 그래도 멸종위기 동물을 위해서 가끔 귀한 고기 드시는 것도 차라리 다른 음식 들으시면서 줄이실 수 없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고래 안먹고도 세상에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82쿡에만 와도 넘처나는 먹거리에 항상 감탄하고 가게됩니다.

  • 15. 푸른두이파리
    '11.8.20 2:15 PM

    smoodie님/ 그래서 제가 올리면서도 조심스럽다고...사실 소 돼지 닭 생선들까지...불쌍하지 않은 생명들이 있을까요.....늘 느끼지만 육식은 잔인하긴 해요...

  • 16. 일산맘
    '11.8.20 5:08 PM

    고래는크게 두종류예요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요
    수염고래는 이빨이없고
    수염같은것으로 물을빨아들이고
    걸러서먹이를 먹는 방식이죠

  • 17. smoodie
    '11.8.21 12:59 PM

    아. 푸른두이파리님. 오해하시게 해서 죄송해요.
    전 육식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지금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사라져서 지구상에선 다시는 못보게 되는 존재들이라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어디있으며 그렇게 따지자면 식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미 거진 사라져버린 종류를 굳이 먹지않아도 살 수 있는데 먹어서까지 개체수를 줄일 필요가 있나- 해서요.
    어처피 생명들의 목적은 후손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이어가는 것인데 고래가 멸종되면... 다시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설사 있는 음식이라도 나부터라도 적어도 고래가 멸종위기 리스트에서 벗어나기까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8. smoodie
    '11.8.21 1:01 PM

    제 어리석은 생각으론 식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멸종위기에 있는 식물이라면 굳이 있는 것을 먹어야 할까요...
    놔두고 다른 것을 먹어도 되는데 굳이 귀한 것이라 그 종류가 세상에 사라지는 것에 일조할 정도로 먹어야 할 필요가 있나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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