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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체에 맛들인 나.. 사각찬기 회사 이벤트 응모글

| 조회수 : 8,12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11-07-26 11:34:38


흠~~
가끔.... 뭐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있다.
앞뒤가 꽉 막힌 깊은 터널속에 들어와 꼼짝을 할 수가 없는 듯한~~~


그런가 하면 뭐든 술술 풀릴 때도 있다.
어떤 날은 신호를 하나도 받지 않고 그저 무사통과..신나게 질주하는 듯한~~ 이세상 모든 것이...나만을 위한 듯한~~~


삶이란 도 아님 모의 반복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어떤 날일까? 세상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바꾸고 싶은대로 바꿀수는 있는 것인가?

어제 오늘 신문을 펼쳐보자.
노르웨이의 참극, 그리고 중국 고속철 추돌사고, 그리고 남편에게 칼 맞고 낭떠러지에 떨어졌다가 살아난 아내....

이젠 결코 작지 않은 나이... 많은 것들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세상은 두렵고 무섭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되묻고 또 되묻어도... 돌아오는 건 긴 침묵뿐이고,
그럼에도 답을 찾아야만 하는..... 오늘....그리고 우리들.





두부를 부치고 갈아서 만든 감자전도 부쳤다.
감자전에 간간이 보이는 건 청양고추 다진 것이다.. 기름진 전에 칼칼한 청양고추 조금 넣으면 느끼함이 덜하다.





지난 봄에 담근 얼갈이 포기김치는...이제 전성기를 접고....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뒷방 신세인... 얼갈이 김치... 속을 다 털어내고.... 씻었다.
쌈을 싸 먹으면 제법...먹을만하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정있는 여자
    '11.7.26 11:55 AM

    어머 일등입니다~~~~~~~~~~~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요~

  • 2. jasmine
    '11.7.26 12:22 PM

    이 더위에도 변함없이 상을 차리시는 프리님..어쩌라고....ㅋㅋ
    저는 오늘 아침에 쌈장과 장조림, 상추가 다 였습니다....ㅠㅠ

  • 3. 오늘맑음
    '11.7.26 12:34 PM

    저는 터널이나 안개 속에 서있는 기분이 들때는 이 말을 생각합니다. "성숙이란 불안과 모호함을 감내하는 능력이다." 노경선 박사님의 아이를 잘 키우는 법에 나오는 글입니다. 우리는 이 터널을 지나면 조금 더 성숙할 것이고, 다음 터널을 기다리겠지요. 이상 고수 앞에서 까부는 하수의 잡설이었습니다~^^;

  • 4. 가브리엘라
    '11.7.26 2:44 PM

    저는 어제 샐러드하려고 야채를 이것저것 골라담았더니 두어달전까지만해도 한, 이천원어치정도
    되던것이 무려 칠천원!
    새벽시장이라 제법 싸게 파는곳이었는데 야채가게 총각이 내가 안고른것도 이것저것 담아주길래
    써비슨줄알았더니.. 야채는 별로 좋지도 않더만..암튼 많이 올랐다네요.
    차라리 마트에서 수경재배로해서 파는게 더 싼것같았어요.
    그래도 비싸게산거니 알뜰하게 먹어야겠기에 평소같으면 씻어서 한봉다리에 때려담아놓는데
    이번에는 일회분씩 따로따로 담아두고 아침엔 그래도 자라나는 아이가 있기에 스테이크한조각 구워서 올려줬어요. 그리고 시래기국, 오뎅볶음 끝..김치냉장고가 뚜껑식이라 뭐가있는지 확인이 잘안돼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요.
    김장김치가 한통있는줄알았더니..똑 떨어져서 내일은 김치를 담아야합니다.
    이럴땐 프리님 옆집에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급할때 양재기하나 들고가서 김치 한쪽만...하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얼른 한포기 주실것같아서..^^

  • 5. 프리
    '11.7.26 3:44 PM

    가정있는 여자님~
    오랜만에 뵙네요..잘 지내셨죠?
    일등 감사하고... 침은 우짤까요? 어캐 책임을 져야할지... ㅎㅎ 좋은 날 되세요^^

    jasmine님~
    뭐 아침 안 더울 때 좀 움직여서 뭐 해놓고 저도 더울 땐 파업합니다... ㅎㅎ
    쌈장, 장조림, 상추 훌륭한 조합인데 뭔 엄살이신지..... 쌈장은 어캐 만드셨대요? 비결있으시면 풀어보시지요~~~

    오늘맑음님~
    맞는 말씀이세요... 고수는 누구래요??? ㅎㅎ
    이 터널이 지나면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할낀데....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날이 후덥지근하네요.

    가브리엘라님~
    그러게요.. 장마로 인해 채소값,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나봐요..
    그래서 전 이쯤해서는 아예 장을 안하고 해결합니다..사실 장 안 봐도 먹긴 먹더라구요...그쵸?
    그리고 사온 건 알뜰하게 먹어야 하는 것 맞아요..여름엔 워낙 잘 상하니깐 정신 번쩍 차리고..알뜰살뜰하게 챙겨서 버리는 것 없게 하기가 돈버는 길인 듯 싶습니다.
    옆집..그거 참 좋네요... 불쌍한 표정 안 지어도 얼마든지 드리지요.... ㅎㅎ

  • 6. 스콘
    '11.7.26 4:14 PM

    언제나 맛있는 프리님의 밥상! 바삭하게 부침개 맛나게 부치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전 부칠 때마다 모양만 동그라니 예쁘고 안은 덜 익고...(두꺼운게 아닌데도) 떡처럼 됩니다.흑.

  • 7. 인왕산
    '11.7.26 9:01 PM

    칼맞은 아내가 살아돌아왔다 ... 기사 읽고 참 그렇더라구요. 그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지. 세상은 정말 요지경입니다.
    그리고 둘마트의 찬기는 프리님의 정갈한 요리 때문에 그릇이 빛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쁜 아침인데 어찌 이리 어여쁘게 담아내시는지요...

  • 8. candy
    '11.7.26 10:28 PM

    참...영화같은 일이 늘 일어나는 세상입니다.@@
    아이와 뉴스보기가 참 무서운 세상이어요.

  • 9. 꿈꾸다
    '11.7.27 12:13 AM

    오늘 밥상에선 가지나물과 완자가 먹고 싶습니다..ㅎㅎ
    있는 채소들 모아서 피클을 만드려는데 늘 비율이 아쉬웠거든요.
    예전에 프리님께서 수박피클 만드신 비율보고, 조절해서 입에 맞는 비율을 찾았어요 ^^

  • 10. 시네라리아
    '11.7.27 12:53 AM

    안그래도 이전에 건조기에 엎어놓은 사각찬기 보고 쓰임 이라는걸 알았어요...ㅎㅎ
    그래서 바로 검색 들어갔었는데 사각찬기는 없더라구요.
    제가 사각을 좋아하는데...
    구할수 없어 무지 안타까웠거든요...
    지금은 요 사각찬기 어디 없을가요?
    정말이지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요.
    ㅠㅠ

  • 11. skyy
    '11.7.27 1:41 AM

    맛있는 음식은 많은데... 따라해볼 엄두는 안나고..ㅋㅋ
    지난번에 올리신 수박갈아서 얼려먹는것은 해봤어요.
    프리님 덕분에 맛있다고 애들한테 칭찬도 받고..^^*
    주로 간단한것은 잘 따라합니다.

  • 12. 면~
    '11.7.27 10:15 AM

    아 배고프다.
    울엄마도 저렇게 반찬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 13. 프리
    '11.7.28 3:55 PM

    스콘님~
    죽이 된다는 건...
    1. 반죽 농도가 알맞지 않았을 때
    2. 전을 구울 때 불의 세기와 반죽을 올려 부치는 타이밍 등등이 맞지 않아서 그럴 것 같은데요.

    바삭하고 잘 부쳐진 전을 먹기 위해서는 부침재료 농도가 너무 묽은 것은 좋지 않아요.
    그리고 달군 팬에 기름을 붓고.... 기름이 달궈진 상태에서.... 반죽을 붓고 구워야만 기름도 덜 먹고 바삭하니 맛있게 구워진답니다 또한 처음에 넉넉한 기름을 두르고 부치는 것이 좋아요. 중간에 기름을 덧 부으면 기름 농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축축 처질 수도 있고, 전에 기름도 많이 먹어서 느끼한 맛이 난답니다.
    또 어떤 전을 부치느냐에 따라서도 좀 다른데 어떤 전을 부칠 때 특히 어려우신지 모르겠네요.

    인왕산님~
    칭찬 감사합니다..
    정말 그 소식 듣고 너무 놀랬어요..그쵸?

    candy님~
    정말 아이들에게 이 세상을 어떻게 살라고 설명해주어야 할까요?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데..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왜 자꾸 그 아름다움을 닮지못하는 것인지...

    꿈꾸다님~
    정말 언제 한번 이쪽으로 오실 일이 있으면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따뜻한 밥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비율을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14. 프리
    '11.7.28 3:58 PM

    시네라리아님~
    사각 찬기는 많은데 저런 모양은 잘 없더라구요..저도 안타까워요..
    쓰임 브랜드에서 재생산해도 좋을텐데 왜 계획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네요..그쵸?

    skyy님~
    그럼요..각자 각자 사정이 다르니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따라 하고...그러면 되는 거지요..
    저도 그렇게 해요...애들 방학이라 하실 일이 아무래도 많지요?

    면님~
    배고프시구나... 어여 쪼르르~~~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그냥 된장 끓여서 한끼 대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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