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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보농군은 주말부부-주말의 시골밥상과 초보농군의 마눌 과로사 들먹이는 사연--;;

| 조회수 : 10,554 | 추천수 : 31
작성일 : 2011-07-08 19:17:19
대단한  인생의 목표와 엄청난 미래를 위하여?초보농군 귀농해 주말 부부로 살면서
남푠은 초보농군으로 시행착오 겪어가며 밤낮으로 매진한 결과
요즘 수확물을 출하하고 있답니다
제가 귀농한 포항시 상옥리는 고랭지라 일반적인 농산물보다 약간의 특수채소와 산사과가 유명하고요,,
특히나 대량적으로는 쥬키니호박,양배추,하우스토마토를 주로 농사짓는 분이 많은 곳이랍니다.
저흰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귀농한 터지만 그래두 기본적으로는 여기분들과 비슷한 농사를 지었답니다.


저흰 감자와,쥬키니농사를 꽤 많이 지어 놓았는데,,
얼마전부터 출하를 하였는데요,,
좌충우돌 출하기와 주말부부를 하면서 식사를 재대루 못챙겨줘서 안타까운 맘으로 나름 정성들여 차리게 되는 주말 밥상이야기입니다.

말이 쉬워 출하했다 글 적었지만,,
초보농군이라 출하하기까지 태어나 처음으로 엄청난 밭일을 하였고 소소하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은 끝도 없이 해 낸 결과였답니다

소소한 밭일로는

감자밭에 고랑마다 풀 예초기로 베어주기

감자고랑 복토하기

고추모종 지주대 세워주기,고추모종 잡초 뽑기,

부직포깔기등등,,
워낙 워낙 밭고랑이 길으니 정말 한 고랑 끝내기가 지겹다능^^;

그렇게 지겹고 끝없는 일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이것두 못해내면

이 험하다는 세상에서 어찌 내새끼들과 살아나가겠는가,,하는
내자신과의 싸움도 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답니다.

암튼,,
나는 나 나름데루 남편은 남편데루 너무 열씨미 하루 하루를 일구어 가고 있어요,,

평소엔 해 놓은 반찬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남편을 위해서
주말엔 마누라가 나름 정성들여 뜨신밥과 반찬을 차려 대령했답니다.
주말에만 영업하는?시골한정식입니다.

쟁반은 알록달록 양은 쟁반에 사후관리 증말 편리한 뿌라스틱그릇들이지만,,
주말엔 그래두 접시들이 주르륵 볕을 좀 봅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y
    '11.7.8 7:26 PM

    시골밥상 정말 푸근해 보입니다. 달려가 한자리 낑겨서 먹고싶네요^^

    포항사시네요^^ 우리아들이 거기서 공부해요.
    가끔 자게에서 그곳정보 도움도 얻고있습니다.
    정말 고마우신분들...

    도시분들 귀농하시는거 보면 대단하단 생각만 들어요.
    매운탕보니 매운향이 코로 들어오는듯한...^^ 음~~~~

    눈으로 먹고 갑니당~~

  • 2. 프라하
    '11.7.8 9:06 PM

    저도 낑겨서 한 그릇..ㅎㅎㅎ
    귀농생활이 즐거워 보이십니다...^^

  • 3. 스콘
    '11.7.8 9:12 PM

    방아!방아아아아아아아!!! 저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씨앗 좀 프랑스로 부쳐주세요.흑흑.

  • 4. 가브리엘라
    '11.7.8 9:23 PM

    방아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방아를 즐겨먹지요.
    방아만으로도 전부쳐먹고 부추전에 섞어먹기도하고 추어탕끓일때도 쫑쫑 썰어서 얹어먹지요.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침조기도 저희집 식구들 좋아하는 생선이에요.
    구워서 뜨끈할때 먹으면 꿀맛인데..
    호박밭은 모르고 사진만 봤으면 어머~예쁘다 했을텐데 저 넓은데서 호박을 다 따셔야한다니
    호박하나 먹을때도 이젠 새로운 기분이 들듯해요.

  • 5. 해피심퀸
    '11.7.8 10:07 PM

    저도 방아 좋아해요..요즘 방아생각이 간절했는데..서울에서는 방아구하기가 느~~무 힘들어요.
    요즘 쥬키니 호박 너무 맛있더라구요. 힘들게 수확하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겠어요..
    메기 메운탕도 맛나겠어요ㅠㅠ
    멀리있는 친정 생각이 나네요

  • 6. 파공
    '11.7.8 10:09 PM

    귀농쉬운일이 아니겠죠?
    저도 요즘 고민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다들 그러더라구요
    내려가서 뭘 할거냐고?
    대단하십니다..저도 공부 열심히해서 내려가고싶어요.

  • 7. 삼삼이
    '11.7.8 10:31 PM

    우와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글로보다 아래 사진보고 정말 헉.
    노고가 많으셨겠습니다
    드시는 음식도 제가 추구하는 밥상 ㅋㅋ 그러나 현실은 잘 안되네요
    돈 많이 버세요 !!ㅎㅎ

  • 8. 루루
    '11.7.8 11:01 PM

    일도 힘드신데 저렇게 건강한 밥사을 또 준비하시다니...
    윗부분 갈치 조림 제가 참 좋아하는 거라 사진보며 침을 꿀떡 삼켰습니다.. ㅎㅎㅎㅎ
    근데 마지막 물고기 눈과 마주치고는 으~~~~악~~ ㅋㅋㅋㅋ
    제가 생선눈, 조류눈이 너무 싫은 사람이라 ㅎㅎㅎㅎㅎ

  • 9. jasmine
    '11.7.9 12:00 AM

    저는 솔직히...방아를 먹고 깜짝 놀랐어요...적응이 안되서....ㅠㅠ
    얼마나 힘드세요....갑자기 바뀐 생활에 그래도 잘 적응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힘내시구.....맛있는 시골 밥상 자주 올려주세요.

  • 10. 꿈꾸다
    '11.7.9 1:08 AM

    저도 방아 좋아해요.
    밭에다 파종하고, 베란다에도 좀 뿌렸는데 밭에 딸랑 2포기만 나왔는데 자랄 생각을 안하네요..ㅎㅎ
    더운데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세요~^^ 수확도 많이많이 하시구요

  • 11. 예쁜솔
    '11.7.9 2:15 AM

    방아...방아...
    와우~그 향기가 코 끝에서 올라오는 듯...
    그리운 향기^^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제가 다 숨차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보람 있으시죠?

  • 12. 빠끄미
    '11.7.9 4:36 AM

    전 방아잎 너무 사랑해요~~~ㅎㅎ

    방아잎 잘게 다지고 밀가루반죽 만들어 된장으로 간을 해서 다진 방아잎 넣고 기름 두른 팬에 지져내면 정말 맛있어요~ㅎㅎ

    된장으로 간을 간간하게 해서 전 지져 드셔보셔요~ 식어도 참 맛나답니다~^^

  • 13. 준n민
    '11.7.9 6:43 AM

    전 일부러 방아씨를 구하러 돌아댕기다가
    어느 식당앞 화분에 자라는 방아를 보고 환호성을...
    그래서 울집 화분에 기를수 있게 되었는데 정작 우리는 별로 안맞았고
    대구에서 오신 울 제부는 잘드셨어요^^

  • 14. 항아리
    '11.7.9 10:26 AM

    저도 부산서 자라서 방아 너무 좋아해요 전 부쳐서 먹으면 맛나요 근데 방아씨를 뿌렸는데 씨값만 왕창들고 몇포기 안나서 심난해요

  • 15. 무명씨는밴여사
    '11.7.10 6:04 AM

    농사는 아무나 못 하는 것인데 참 부지런 하신가봐요.
    꽈리고추에 눈길이 갑니다.

  • 16. 푸른솔
    '11.7.10 10:37 AM

    부모님 감자 양파 수확 쬐끔씩 도와 드리는것두 힘든 일인 여기 있슴다. 농사 정말 힙듭니다 뙤약볕에서 무거운거 ... 도시에 사시는 여러분 감자 양파 양배추 마늘 비싸다 말구 많이 드세요 한박스 씩 사셔도 커피 세잔, 피자한판 값도 않되잖아요.
    님 맛난 밥상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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