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빵이다.(발바닥에 또 불났다)

| 조회수 : 10,851 | 추천수 : 43
작성일 : 2011-05-22 03:17:59
"다" 체가 정말 은근 매력있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 고객사에 메일 쓰는데 저도 모르게 다 체로 쓰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급 수정 ㅋㅋㅋㅋㅋㅋㅋㅋ
식은땀이 삐질...

당분간 회사 실미도에 입소해서 글 못올릴테니 마지막으로 다 체로 올려도 되겠죠?(급 소심해진다 ^^;;;)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바닥에 불이 났다.
약 6시간을 서서 종종거리니 평일에는 하루에 두세번 화장실 갈 때 빼곤 잘 일어나지도 못하는 내 다리가 놀랐을거다.

왜 불이났는지는 이제부터 쓰도록 하겠다.


친구들이 아기를 갖고, 아기를 낳고.. 고생한다길래 빵공장을 돌렸다.
처음엔 그냥 가볍게 시작했는데 시작하다보니 일이 커졌다.



먼저 2월에 일본다녀오며 사온 버터를 꺼냈다.
홋카이도산이라는데 얼마나 맛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말랑해지기를 기다렸다.

첫번째 타자는 콜린님의 블론디
브라우니 사촌 쯤 되는 것이란다.
반죽을 팬에다가 덜어서 예쁘게 윗면을 정리해주고 굽는다.
(흠 요새 사실 예쁘게 라는 말이 제일 싫다!! 고객사에서 밑도끝도없이 예쁘게 해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_-;;)



오븐에서 굽고 나면 아래처럼 된다. 오! 색은 콜린님 블로그 사진이랑 얼추 비슷하다.
얼쑤!





딱 한입 먹어봤는데, 파운드케이크보다는 숏브레드에 가까운.. 그렇지만 많이 무겁지 않은 맛이다.
죄다 포장했다.





이건 역시 일본에서 사온 카라멜푸딩 식빵믹스로 만든 배치번즈 되시겠다.
향이 정말 푸딩향이 난다!!
맛도 푸딩맛.. 아쉽게도 이건 택배로 부치진 못하겠다.
이 사진 보는 누구는 속 좀 쓰릴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약 한달 전 굽고 바로 냉동실에 넣어놨던 풀먼식빵 썰어서 어제 만든 닭슴가살 샐러드와 치즈 넣어 만든 샌드위치다.
부끄럽게도 내가 만들었지만 촘 많이 맛있다.



배치번즈 레시피에 홍차파우더 추가해서 만든 배치번즈



속살 촘 부드럽다.



오렌지 사블레가 웃는다.



구우면 대두에 신동엽처럼 눈코입이 몰린다.
먹으면 눈코입 몰린 애 낳을수도 있겠다. 조심하라고 해야겠다 ㅋㅋㅋ



물론 이런 민무늬도 있다.
원래는 겉에 계란흰자 바르고 설탕에 굴려야 하는데 애데리고 설탕 떨어진 것 까지 치우려면 힘들까봐 배려차원에서 생략했다. 절대 귀찮아서 생략한거 아니다.



브라우니도 구웠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어린어른님의 레시피는 쵝오다.
오늘은 화이트초코칩이랑 카라멜 초코칩 넣어 구운 버전이다.



백만년전에(작년 10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빵을 배우러 가서 만든 쌀빵.
쫄깃담백했던 것 같다(기억이 가물가물)



다크초콜렛이 달콤쌉사름한 빵이었던가.. 이것도 같이 배워옴



다크초코가 꿀렁꿀렁하게 흘러나온다.



이 많은걸 만들고 나니 발바닥도 불나고 무릎도 아픈 것 같다.
그렇지만 맛있게 먹을 그들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

아마 당분간 또 글 못올릴 것 같아요 ㅠ
뭐 저를 기다리실 분은 없으시겠만 회사 실미도 탈출하면 맛난 레서피 가지고 올게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1.5.22 3:41 AM

    스마일 미소짓는 사브레 속에서 앤님을 발견한다.
    닭가슴살...조차 발음을 못해서 닭슴가살라고 쓴데서
    아가씨의 수줍음도 엿보인다.
    오늘 글 되게 귀엽다...ㅎㅎ

  • 2. 무명씨는밴여사
    '11.5.22 3:48 AM

    슈슈슈슈슉-
    일단 소화기로 발바닥 불부터 꺼드린다.
    닭 슴가살 ㅋㅋㅋ
    다들 맛있게 생기었다.

  • 3. marina
    '11.5.22 3:56 AM

    달달한게 당기는 새벽인데...뒤져봐도없네요.
    기다릴게요...^^

  • 4. 꿀짱구
    '11.5.22 6:40 AM

    아 미치겠다. 주말에 빵류를 사용하여 심각한 테러를 가하는 회원분들이 왜이리 많단 말이냐.
    정말 죽겠다. 저거 다 한입씩 뜯어먹어보고싶다 ㅠ.ㅠ

  • 5. 라이
    '11.5.22 11:04 AM

    아~~배고프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솜씨가 절대 아니다에 한표다~!!^^

  • 6. dolce
    '11.5.22 12:35 PM

    꺄~ 구박당한앤님 빵이 정말 맛나보여요 ㅎㅎ
    마지막에 초코 흘러내리는 빵 ㅎㅎ
    제 이웃언니 클래스 같은데 저도 매번 수업참가 하려다
    못했어요~~~~ㅎㅎㅎ 나중에 기화되면 같이 수업들어요^^*

  • 7. yuni
    '11.5.22 1:35 PM

    쳇기가 있어서 점심을 굶었는데 맨 마지막 사진을 보니 갑자기 현기증이...
    먹고싶어요, 엉엉~~.

  • 8. jasmine
    '11.5.22 2:20 PM

    삐져나온 초콜렛 어쩔겨~~~

    만든 건 순전히 선물용이고 앤님은 하나도 안먹었길 바란다. 베이킹 일년 하면 몸무게
    뻥튀기된다...실미도 잘 다녀오거라.

  • 9. 진냥
    '11.5.22 3:45 PM

    마지막 초코렛 빵에서 완전 쓰러짐..와..진짜 먹고 싶네요 ㅎㅎㅎㅎ

  • 10. 발상의 전환
    '11.5.22 7:25 PM

    김연우 탈락에 앤님의 염장질까지...
    으악!!!!!!!!!!!!!!!!!!!!!

    해장용 빵은 없는거다?

  • 11. 딸낳고파
    '11.5.22 8:38 PM

    딸공님 작업실이다.....ㅎㅎ
    빵도 그렇구....^^

  • 12. BRBB
    '11.5.23 12:13 AM

    이밤에 난 왜 이 글을 클릭했는가...
    미치겠다..우유와 함께 흡입하고 싶은 사랑스런

  • 13. 서울시tea
    '11.5.23 4:53 AM

    엄훠나~~~~
    드디어 한빵하시는 언니오셨다. +^^+

  • 14. 열매열매
    '11.5.23 9:55 AM

    나도 저 빵 배우러 갔다!
    근데 아직 초코빵은 복습을 못했다. 쌀빵은 자주 만들어서 먹는다! ^^
    다 너무너무 맛있어보인다!
    콜린님 레시피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첫번째 사진!

  • 15. 면~
    '11.5.23 12:24 PM

    ㅜ0ㅜ 다크초코렛이 꿀렁 꿀렁 미아ㅓㅎ;ㅣ마넝;ㅣㅏㅗㅓㄹ;ㅣㅏㅓㅗ;ㅣㅏ

  • 16. 구박당한앤
    '11.5.23 12:41 PM

    예쁜솔님 : 32세에 귀엽다고 하시니 부끄러와요 ㅋㅋㅋ

    무명씨는밴여사님 : 어제 하루죙일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더니 이제 좋아졌어요. 슴가살 샌드위치 맛나요~

    marina님 : 제가 휙 던져드린거 받으셨어요 ?ㅋㅋ

    꿀짱구님 : 주중엔 만들시간이 없어서;;;

    라이님 : 안녕하셨어요~ 저 빵 만들기 시작한지 한 10년 됐는데 딱 한번 배우러 가 보았어요.

    쵸코님 : 레시피 여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dolce님 : 앗 딸공님 이웃분이셨군요! 전 배우기만 하고 복습을 안해서;;

    yuni님 : 어서 신사동으로 오세요!! ㅋㅋ

  • 17. 구박당한앤
    '11.5.23 12:41 PM

    jasmine님 : 다행히도 전 만드는게 취미지 만든것 먹는데는 취미가 없어서... 단거 싫어요!
    다만.. 먹어봐야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서.. 디테일한 면까지 표현하는 마루타들이 필요해요 ㅋㅋ

    진냥님 : 막 구운 저 빵은 정말 포근포근 찐덕찐덕 지대로에요!!

    발상의 전환님 : 이제 염장 아니죠? ㅋㅋㅋ

    딸낳고파님 : 빙고!

    BRBB님 : 저도 밤엔 키톡 안들어오고 싶더라구요. ㅋㅋ

    서울시tea님 : 다른분들에 비하면 전 초보수준이에요 ^^

    열매열매님 : 전 복습도 안하는 나쁜학생;;;

    면~님 : ㄴ예ㅐㅓㄹ ㅑㅈ돌ㄴㅇ찰:ㅏ(염장이라 죄송하단 말씀 ㅋㅋㅋㅋ)

  • 18. 오지의마법사
    '11.5.24 2:40 PM

    막걸리병으로 땟목만들어 회사실미도로 보내드릴 수 있음.
    북극성을 보고 탈출 해야 성공할 수 있음.

  • 19. 독도사랑
    '11.11.17 1:53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9 소년공원 2025.11.13 2,985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99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955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97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48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36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87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50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83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68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60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42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446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3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5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55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57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94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50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7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16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6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00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6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01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38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84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