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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동 넣고 도토리묵 무쳐보세요!

| 조회수 : 11,748 | 추천수 : 42
작성일 : 2011-02-23 21:48:14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3초 안에 바로 답을 해야 한다면

아마도 저는 주저없이 "...도토리묵!!"이라고 외칠겁니다.

집에서 쑨 도토리 묵 한 모를 접시에 담아...서 식탁에 놓고 앉아가지고는..집에 있는 식구들에게

이런 얘기, 저런  참견 던져가매 손으로 뜯어먹어가매 하다보면 반 모 정도는 예사로 없어진답니다.

그 정도로 도토리묵을 좋아합니다. 더불어 끝에 '묵'자로 끝나는 모든 묵 종류들을 사랑합니다. ^^

온갖 야채를 넣고 버무린 도토리묵 무침에..묵밥,묵사발,묵비빔밥까지!!

도토리 풍년들 때마다 시어머님께서 직접 산에 가 줍고, 따고 해 도토리묵가루를 만들어 주십니다.

(산이 깊어 시댁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만 조금 줍고 딸 수 있어요. 다람쥐, 청설모 먹을 것까지 욕심내지는 않아요..^^;;)

봄동 작은 것 한 포기에, 시판 도토리묵 한 모...그리고 기본 양념장으로 무쳤는데요.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가루는 이미 다 먹음. ㅠㅠ)

와!  맛에 어울림도 매우 좋고요. 식감의 궁합도 꽤 잘 맞더라구요. 벌써 여러 번 해먹었어요.

요즘 봄동이 많이 나오잖아요. 고공 행진을 하는 채소값 사이에서 나름 착한 값을 자랑하고 말이죠.

장 보시다가 봄동 보이시면..한 봉지 사다가 도토리묵하고도 한 번 무쳐 보세요. 나름 별미네요. ^^

.
.
.



이미 다 그렇게들 해 드시고 계시려나...?
^^;;;;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조아
    '11.2.23 9:51 PM

    아니요. 묵 플러스 오이밖에 모르는 아짐입니다. 봄동도 좋아하는데 꼭 해봐야겠어요,
    옥당지님 반가와요.

  • 2. 바다조아
    '11.2.23 9:51 PM

    지금 막걸리잔 앞에 두고 82구경하고 있는데 안주로 딱이겠네요,. 나갔다가 다시와서 침만 흘립니다.

  • 3. 흔들샤프
    '11.2.23 9:53 PM - 삭제된댓글

    ^^
    봄동...도토리묵... 모두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인데요
    이거 두개를 같이 내주면 완전 좋아하겠는걸요??
    저도 장봐서 해줘야겠어요~~~

  • 4. 김혜경
    '11.2.23 10:02 PM

    와~~
    저 이번 주말에 옥당지님 따라쟁이할 거에요..
    감솨~~

  • 5. 카푸치노
    '11.2.23 10:40 PM

    도토리묵 좀 쒀볼까 하는데 묵가루를 어디서 사는게 맛있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
    도토리묵에 요즘 나는 달래나 꼬막 넣고 무쳐도 맛있어요! 달래 넣은 초간장 생각해보시면 아마 아실듯..! ^_^ 손님상에 낼 때 어떻게 내놓으면 평범한 도토리묵도 멋스러울까요? 히히..

  • 6. 보라야
    '11.2.23 10:57 PM

    무침 양념 좀 알려주세요.
    정확한 계량으로요ㅜㅜ
    전 저렇게 무쳐먹고 싶은데, 양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몰라요~ 완전 아무것도 몰라요~ 정확한 계량 레시피를 알려주세요ㅜㅜ

  • 7. 두루두루
    '11.2.23 11:04 PM - 삭제된댓글

    아~흐 맛이겠다~~~
    봄동을 구할수 없는 곳에 사니 어짠대요ㅠㅠ

  • 8. remy
    '11.2.23 11:06 PM

    아.. 그러고보니 저도 묵가루가 좀 있네요..
    근데,, 봄동도 없고 ..
    묵사발이나 해먹을까봐요...!!
    김장김치는 많은데...ㅎㅎ

  • 9. jasmine
    '11.2.23 11:23 PM

    아니...카메라가 모예요...
    어케하면 이리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저도 낼 묵무쳐먹을래요.

  • 10. Harmony
    '11.2.23 11:31 PM

    화면에서 바로 묵과 봄동이 튀쳐나올듯...생생하니 정말 맛나 보여요.

    으! 밤중에 테러십니다.ㅠㅠ

  • 11. 폴라베어
    '11.2.23 11:36 PM

    쌉싸름..한게 보기만 해도 입맛이 마구 돌아욧~~ ^^

  • 12. 디자이노이드
    '11.2.23 11:55 PM

    얼렁 자야겠습니다....
    아... 침 나옵니다;;;

  • 13. 옥당지
    '11.2.24 1:40 AM

    바다조아 / 맞아요. 막걸리 안주로 죽음일 듯.ㅋㅋㅋ

    흔들샤프 / 저도 봄동도 좋아하고, 도토리묵도 좋아해요. ^^

    김혜경선생님! / 아이쿠. 깜딱이야...선생님!! 제 글에 오지 마세요??? 놀래요...놀래...^^;;;;;;;;;;;;;;;; (유명인 부끄럼 종결자.)

    카푸치노 / 아하! 달래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맛이 그려지네요...그러나 꼬막은..정말 참꼬막 맛 보기 전에는 그냥 마트용 꼬막으론 자신이 없네요. 이래뵈도..키톡 덕에 참꼬막 눈호강은 맘것 한 여자라...ㅋㅋㅋ 묵가루는 저희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만 써 봤고요. 가루는 안 사 봤어요. 그냥 마트에서 파는 묵...사서 해 먹었어요.

    보라야 / 어떡해요..ㅜㅜ 제가 정확한 계량을 몰라요...대충, 대충 감으로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더구나 남에게 알려줄만한 실력 또한 아니랍니다. 아이고. 언감생심.
    (파+마늘+간장+설탕+참기름+고추가루+마지막에 물엿 조금)

    두루두루 / 외국에 사시나봐요. 아이고. 어쩌나. 여긴 한창 봄동 나올 철이라..마트마다 봄동을 산처럼 쌓아놓고 팔아요. ^^;;

    remy / 저도 내일은 묵사발!! 김장김치에 삭힌 매운 고추까지 다져 넣으면...으으.걍~'드링킹'해 버린다는.ㅋㅋㅋ

    jasmine / 김혜경샘부터..쟈스민샘까지...더구나 사진 칭찬에 카메라 기종같은 질문까지!! 계 탔네요.ㅋㅋ
    그냥 똑딱이 디카에 포털에서 제공하는 몹쓸 포토샵의 자동 색보정 한 번, 자세히 한 번..클릭한 결과물. ㅠㅠ

    Harmony / Harmony님이 쓰신 댓글을...써 보기만 했는데, 받아보기까지 하다니...영광입니다. ^^

    폴라베어 / 그러게나 말이예요.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디자이노이드 / 저도 처음에 무쳐가지고는...내가 만든 걸 이렇게 맛나게 먹어도 되는건가..꽤나 계면적었다는..ㅋㅋ

  • 14. 가브리엘라
    '11.2.24 8:13 AM

    저는 어제 봄동만 무쳐먹었는데도 너무 맛나서 오늘 아침도 무쳐먹었어요.
    여기에 도토리묵까지 더하면 정말 맛나겠어요.
    봄동 좀 남았으니까 도토리묵사러가야겠어요.만드는건 포기.

  • 15. 무명씨는밴여사
    '11.2.24 11:58 AM

    저도 봄동이 없는 곳에 산답니다.ㅠㅠ
    작년에 한인마트에서 봄동이라고 팔길래 얼른 샀지만 한국의 그 맛이 아니었어요.
    봄동으로 겉절이도 해먹고 된장국도 끓여먹고 싶어요.
    상추대신 삼겹살 싸먹으면 정말 기막히게 맛있답니다.
    봄동에 잘 구워진 삼겹살 얹고 파채 얹고 쌈장이나 고추장 얹어 먹으면.......

  • 16. 대니맘
    '11.2.24 2:22 PM

    봄동을...데쳐서 무쳐야하나요?? 아님 생으로 무쳐야하나요?? (<-----도토리묵은 잘 먹으나,봄동을 한번도 안해먹어본 대니맘...ㅎㅎ)

  • 17. violet
    '11.2.24 4:55 PM

    봄동에 도토리묵이 맛있겠네요.
    옥당지님이 봄동하니
    전 지난주말 남편의 간단한 술안주로
    봄동+골뱅이+냉장고에서 며칠 굴러다닌 배썰어 넣고
    휘릭 무쳐 맥주와 마셨습니다.
    옆에 있는 딸내미는 밥반찬으로 먹고요.

    이번에는 저도 봄동+도토리묵 해먹고 싶네요.

  • 18. 수늬
    '11.2.24 5:04 PM

    앗~정말 두개의 조합 히트레시피입니다요~~
    봄동의 훌륭한 맛을 익히 아는지라...마트에서 봄동 멀끄러니 보면서...
    저거,봄동전말고 무침,국 말고 뭘 더 해먹어보나..했거든요...
    정말,이 그림보니...딱입니다~! ^^
    위 대니맘님 제가 대신 답변해도 되나요? 먼저 보아서리...
    생으로 무쳐요~~^^달짝지근 아삭 쌉쌀허니 맛나요...

  • 19. ^^
    '11.2.24 5:25 PM

    흠...봄동과 묵.. 조합이 좋으네요.조만간 꼭 해볼께요.

  • 20. 아네스
    '11.2.24 8:55 PM

    옥당지님, 이왕이면 묵만드는 법도 좀 알려주세요.
    인터넷 뒤지면 레시피야 많겠지만 이왕이면 옥당지님 식대로 해보고 싶어요..
    누가 선물해준 도토리가루가 집에 있어요.
    한 번도 안해봐서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이참에 구제 좀 해주게요..

  • 21. 옥당지
    '11.2.26 12:05 AM

    가브리엘라 / 맞아요. 요즘 봄동 맛있죠? 저도 국도 끓이고, 무치기도 하고..쌈도 싸먹고..^^

    무명씨는밴여사 / 아이고...어째요! 하지만 한국에 없는 맛난 식재료들 많을테니 많이 드시고 오세요! (어? 안 돌아오시나...?? ^^;;)

    대니맘 / 수늬님이 답을 해 주셨네요. 깨끗하게 씻어 손으로 죽죽 찢어...생채로 무치시면 됩니다. ^^

    vaiolet님 / 골뱅이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의외로 봄동이 이리 막강할 줄 몰랐어요. 오이, 양파..당근...등등을 몰아내고 일당 백을 해내는 것 같아요! ^^

    수늬 / 네.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봄동 많이 나올때라 많이 먹어두려고요. ^^

    ^^ / 위에 댓글 읽어보니...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정말 착한 '봄동' 입니다...^^

    아네스 / 어머나. 어쩌죠? 제...식이랄게 없는데. 정말 대충대충 질게..되면 질게 된대로..되게 되면 되게 된대로...그냥 먹어서요. 더구나 제가 꼼꼼히 계량하는 성격이 못되어서...
    저희 시어머님은 밥공기 기준으로 1:7로 하시는데..늘 너무 되직해서 한 그릇 물 더 붓고,
    저희 친정엄마는 1:8로 하시고...김혜경 선생님은 1:6이시던가...그러시던데...그 외에 소금,식용유 조금. ^^;;;;;;;;

  • 22. minimi
    '11.2.26 1:10 PM

    저도 봄동, 도토리묵 넘 좋아하는데
    같이 무칠 생각은 못했네요.^^

  • 23. 서현맘
    '11.2.26 8:00 PM

    미투입니다.
    도토리묵 엄청 좋아한다죠.
    산에 갔다 내려오는 길이면 필히 먹어야 할 코스 중 하나가 바로 도토리묵이잖아요. ㅋ
    저도 저렇게 한번 해먹어야지 싶어요. ^ ^

  • 24. 옥수수콩
    '11.2.28 12:27 AM

    군침도네요....
    도토리묵 엄청 좋아라 하는데....시장에서 사는 묵은 맛이 그저그렇던데.....집에서 만든 묵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아웅....먹고싶어요....^^

  • 25. 옥당지
    '11.2.28 2:18 PM

    minimi / 언제 장 보실면...봄동이랑 도토리묵 사다 무쳐보세요.
    맛있게 버무려져서 지치신 minimi님 입맛 돌아오는 데 일조를 했으면 좋겠네요. 안되겠어요. 댓글 주문 좀....
    "...맛있게 버무려 져라~~맛있게 버무려 져라~~~" ^^

    서현맘 / 저도 어느 식당이든 주문표에 도토리묵무침이 있으면...무조건 한 접시 시키는 버릇이 있어 동행들에게 투박도 꽤 받아요...왠지 송도팀에 끼면 죽이 잘 맞을 것 같은 이...기분좋은 스멜은 뭐지? ^^

    옥수수콩 / 제 글...에서 댓글로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 전 시장 묵도 최악만을 면했다면 잘 먹어요. 묵 질감 자체를 좋아하는 듯 해요. 그나저나...남편과 저는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즐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보니(원두 시음 등등) 진작부터 북유럽 커피잔이랑 에스프레소 잔들 눈여겨보고, 모으고 했었어요. 그래서 로스트란드 그릇들을 몰았던 것이 아니었는데...제 마음에 불씨를 붙인 것은 옥수수콩님의 포스팅 글 속 사진...들을 보고 난 다음이었답니다. 아마도...82에 슬슬 불고있는 스웨디쉬 미풍의 (아직은 미풍 맞죠? ㅋㅋ)....진원지는 틀림없이 옥수수콩님...이시라는. ^^

  • 26. 삼순이
    '11.2.28 5:41 PM

    으앙, 막걸리랑 먹으면 딱이겠네요.
    맨날 오이랑 상추만으로 무쳤는데 이시기엔 봄동이 딱이겠네요.
    냉동실에 묵가루 있는데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 27. 아침
    '11.2.28 6:48 PM

    어찌 그리 맛나게 무쳤는지 그릇에 한방울 묻지도 않고 난 국물이 그렁그렁하던뎅

  • 28. 옥당지
    '11.3.1 12:56 AM

    삼순이 / 막걸리도 드신다면 더더 맛나게 즐기실 수 있을 듯이요. (제가 알콜을 아예 못해서요..ㅠㅠ)

    아침 / 사진은 사진일뿐...전부라고 오해하지 말자~~~!! ㅋㅋㅋ 국물은 제가 다 마시고 사진 찍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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