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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같이 만들고 함께 먹고

| 조회수 : 6,095 | 추천수 : 35
작성일 : 2011-02-16 14:16:26






H씨 우엉조림하고 나는 된장찌개 끓이고 숙주 무치고.
취나물 쌈과 생밤도 한 움큼 올려 차린 밥상.
애고~ 취 물기가 덜 빠졌다. 탈탈 떨어 먹을 밖에.









시금치 대신에 아스파라거스, 당근, 계란지단, 신김치 볶음으로
나는 간단 김밥 재료 준비하고.
H씨는 김밥 말고 썰었다.
배불리 먹고 한참 씩씩댔다.





먹다 남은 아스파라거스, 부추, 당근, 버섯 따위를 쓸어 넣고 찬밥에 볶아
세 식구 한 접시에 냠냠, 찬은 숙주나물 하나다.







나는 보리순 데쳐 초고추장에 무치고 버섯 볶는 동안,
H씨는 깻잎 씻어 양념간장에 한 장 한 장 모양 좋게 올려
K 좋아하는 깻잎반찬 만들고 김치 꺼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는 즐겁다
함께 준비해 먹는 음식은 맛있다.
음식이 요란하지 않아 더 좋다.
수고롭게 동동거린 음식이 아니라 맘에 든다.

.
.
.
.
.

그런데 가끔은



심심하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쎄뇨라팍
    '11.2.16 2:22 PM

    ^^

    전에도 말씀드린바..반드시 음식 수필집 내시어요..
    잔잔한 이야기와 심심한(?) 음식에 푹 감동받고 회의들어갑니다 ㅎㅎ

  • 2. 나무
    '11.2.16 10:13 PM

    저녁먹었는데도.. 보리순 무침 보니 군침이 도네요..
    오후에님 식탁은 언제와도 풀밭이라 좋아요.. ^^

  • 3. 부관훼리
    '11.2.17 12:29 AM

    벌써 깻잎이 나왔네요... 했더니 아 요새 채소는 사시사철 나오는거지... ^^;;

    삼겹살같은거 싸먹는건가.. 생각했는데 고기가 별로 안보이네요.
    잘 안드시는듯... ^^

  • 4. 옥수수콩
    '11.2.17 12:30 AM

    취나물이랑 깻잎 무지 좋아라하는데....
    얼마전 볶은 고추장에 맨밥이랑 상추쌈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어요....근데...보리순이 너무 궁금해요...파김치같이 생겼는뎅...

  • 5. 옥당지
    '11.2.17 1:33 AM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건강해 지는 기분입니다.
    오후님!
    저 보고...한 마디만 외쳐주세요!!!
    .
    .
    "...롸잇나우!"

  • 6. 폴라베어
    '11.2.17 1:36 PM

    아.. 보리순은 무슨 맛일까요?
    항상 부부가 함께 요리를 하시나봐요.
    제발 울 문서방도 교육 좀 시켜주세요~~~ ㅎㅎㅎ

  • 7. 오후에
    '11.2.17 1:47 PM

    쎄뇨라 팍님//항상 격려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저 심심한 음식이 맘에 드셨다면 더더욱 감사 ^ ^

    나무님//ㅎㅎ 언제와도 풀밭이라 심심하진 않으십니까? 풀밭을 좋아해주시니 감사. 보리순 좋아하시나봅니다.

    부관훼리님//요즘은 제철과일, 채소라는게 없는 듯합니다. 마트에 나오면 제철이라는...
    삼겹살에 싸먹는 건 아니고요. 그냥 먹거나 밥을 싸먹지요.

    옥수수콩님//쪽파 무친거랑 비슷해보이네요 그러고보니. 식감도 비슷해요 매운맛 빼고.

    옥당지님// ...롸잇 나우 ---> 이러면 되는 건가요? 3=3=3=3=3

    폴라베어님//ㅎㅎ 항상은 아니고요. 같이할 때도 있고 저 혼자 할때도 있고 가끔은 얻어먹을 때도 있고요. 때에 따라 달라요. 그댁 문서방 교육은 폴라베어님께서 하셔야 할듯, 저도 H씨한테 교육받은거라서~~~ ㅋㅋㅋ

  • 8. 망고조아
    '11.2.21 7:28 AM

    이제야 이 글을 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추구하는 밥상이에요.
    사실 성인은 육류 적게 먹어도 단백질 섭취 충분하다고 하잖아요.
    고기 안먹어도 아쉬울 것 없으면 그렇게 하는 거죠. 안타깝게 보는 시선들이 더 안타까워요.
    그나저나 넘 먹고 싶어요..ㅠㅠ

  • 9. 오후에
    '11.2.21 2:16 PM

    망고조아님//한 술 뚝 떠 드시지요. ㅋㅋ 고기 안먹으면 좀 까다로운 사람 취급받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괜찮아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바람대로 드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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