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제 누구 꿈 꿀까나...

| 조회수 : 6,102 | 추천수 : 43
작성일 : 2011-01-14 11:57:19
“뭐 해?”

- “공부하려고.”

“지금까지 놀다가 잠잘 시간되니 공부하려고?”

- “12시도 안 됐어 좀 더 있다 잘 거야”

“일찍 자! 30분만 하다가 자”

- “알았어…….”

“하도 전화도 없기에 전화했어, 문자도 없고…….”

- “헤헤~~ 내가 시크 하잖아.”

“시크녀야!”  (라고 말했지만 ‘두 번만 시크 했다가는……, 시크가 다 얼어 죽었다.’라는 걸 다들 알 것임.)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일찍 일찍 자. 안녕!”

- “어, 아빠두…….”

잠자리 들어 뒤척이다 어제 밤 11시 30분쯤 K와 통화가 끝난 후 문자가 왔다.





문자 받고 빙긋이 웃다가 기분이 좋아졌다.
‘엄마 꿈꾸라’는 아이 문자가 키득거림까지 음성 지원되는 듯해 혼자 웃었다.

‘그래! 니 꿈 말고 엄마 꿈꾸라는 말이지, 그럼 엄마 꿈꾸지 뭐’ 하고
호기롭게 다시 잠자리 들었으나 K의 바램과 달리 정작 H씨는 만나지 못했다.
아마 너무 깊은 잠에 빠져 꿈길조차 나서기 힘들었나 보다.

“이 맛에 산다.”
‘이런 즐거움에만 빠져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다시 봐도 입 꼬리가 올라간다.
덩치만 큰 게 아니고 이제 정말 다 컸나보다.






요즘 자주 먹는 도토리 묵 무침과 청국장, 말린 가지 무침, 역시 말린 고구마줄기들깨볶음.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1.1.14 12:34 PM

    음식들이 다~ 건강식이네요.
    따님과의 문자도 욀빙!

    아빠도 백점 음식도 백점!

    따뜻한 느낌이 솔솔~
    보기도 좋고 읽기도 훈훈합니다.~

  • 2. 엘레나
    '11.1.14 1:07 PM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한테 문자 한번 넣어야지 넣어야지 하면서도 매번 까먹고 마는데...
    오후에님 글에 반성합니다...^^

  • 3. 그까이꺼
    '11.1.14 2:55 PM

    말린 가지무침 넘 좋아하는데..
    워떻게 무치나요?

  • 4. 미니점빵
    '11.1.14 5:47 PM

    묵무침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ㅠ
    먹고싶어요~

  • 5. 겨울
    '11.1.14 6:44 PM

    공원 사진 좀 보고 싶네요

  • 6. 윤주
    '11.1.14 8:39 PM

    말린 가지무침 레시피 부탁해요.

    말린 가지무침은 이래 저래 해봐도 좀처럼 맛을 못 내겠더라구요.

  • 7. 옥수수콩
    '11.1.14 10:06 PM

    아....말린 가지는 대체 어디서 구할 수있나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ㅠ.ㅠ

    알보고니 오후에님 딸바부~^^*

  • 8. 트리니티
    '11.1.14 11:25 PM

    따님 느무 귀엽네요^^

    저도 초*마을에서 산 말린가지가 2년째 냉동실에 있어요ㅠ.ㅠ

  • 9. Panda ♡
    '11.1.15 2:00 AM

    잔잔한 감동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아주 작지만, 이런 게 가족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인 거 같아요.
    문자 하나에도 씩.. 웃음짓게 되고 말예요.
    음식도 넘넘 맛나보여요. :)

  • 10. 오후에
    '11.1.16 1:15 AM

    변인주님//ㅎㅎ 감사, 이 겨울 모두... 생명있는 것들 모두 따뜻했으면 합니다.

    엘레나님//얼른 문자 넣으셔요.

    그까이꺼님//그냥 가지 무치듯이 합니다. 말린거니 물에 불렸다가 살짝 데쳐서...

    미니점점빵님//묵가루 사다 직접 쒀서 드셔보세요. 할만합니다.

    겨울님//그릇은 산건 아니고요. 만든 사람이 H씨이니 H씨 취향이겠죠. 물론 저도 좋아하는 스탈입니다만...

    윤주님//그냥 가지무침처럼 하는데... 너무 많이 불리시는 거 아닌지요? 생가지 먹을 때보단 좀 질기다 싶게 불리는데... 불린가지 그냥 양념 넣고 볶으셔도 괜찮습니다. 볶을때든 무칠때든 전 들기름을 쓰는 편입니다.

    옥수수콩님//하나로마트,생협매장같은데서 팔던데요.

    트리니티님//저런 문자 보낼때만 귀여워요. 옛날엔 자주 귀여웠는데...ㅠㅠ

    판다님//작지만 큰 기쁨이죠. 딸래미 저런 문자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3 쑥과마눌 2026.04.03 1,257 2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39 차이윈 2026.03.28 5,962 4
41164 행복만들기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8 행복나눔미소 2026.03.25 4,194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6 Alison 2026.03.21 6,080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8,017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4,302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6,657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029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0 김명진 2026.03.04 6,615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48 미미맘 2026.03.03 7,873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19 챌시 2026.03.03 5,923 3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5 발상의 전환 2026.02.26 8,051 7
41154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8,954 5
41153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9,397 5
41152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9,803 3
41151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6 솔이엄마 2026.02.04 10,441 7
41150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762 5
41149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893 4
41148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6,454 3
41147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0,999 12
41146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10,736 3
41145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307 6
41144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8,118 3
41143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8,397 2
41142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5,069 4
41141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9,194 4
4114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3,097 6
41139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803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