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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의 정석은 이런것이 아닐런지요~^^

| 조회수 : 23,073 | 추천수 : 94
작성일 : 2010-11-28 23:25:04

유자차를 담그려고 씻어놓은  유자를,  한라봉인줄 착각하시고 까드시려던  분이 계십니다.



씨까지 나와있는 것으로 봐서는  조금 드시기도 했나봅니다.^^




오늘 저녁에 제가 잠시 나갔다 왔는데...

위의 유자를 한라봉으로 착각하신분께서는....

배가 고프셨는지,  직접 김밥을  싸드시며 맛있다고 하면서 드시고 계시네요.^^

그분 스스로도  김밥을 직접 쌋다는것이 신기하신지....

저에게도 먹어보라며  직접 싸준다고 합니다.
(저~ 배부른데... 안그러셔도 되는데.....^^)


김은  기름발라 굽는것인줄만 알았는데,  팬에 기름을 직접 두르고  김을 굽습니다.
부침개누르개로 부침개 부치듯이 눌러가면서  굽습니다.
음~ 이방법도  유효 한표 드려도 되겠는데요!



김밥 속재료로는  소시지와  김치를  준비했군요.
아시죠~ 소시지의두께는  구은 김의 갯수대로  가늘어 진다는 것을....



밥은 마침해놓은것이 쌀밥이라고 김밥싸기에 아주 좋다고 하시는군요.



기름두르고 후라이팬에 직접구은 김을 놓고  밥을 떠놓습니다.
음~ 밥을 넓게 펴지는 않는군요~ 새로운 방법이군요.^^



먼저 김밥속재료로는 김치를  한줄로 올려놓습니다.




시금치색을 대신 하려는지 주로 퍼런김치를  골라 얹고 있네요.



소시지도 얹고...


둘둘둘  맙니다.
과연  김이 밥에 고정 될수 있을까요?



끝까지 맙니다.



완성입니다.





이 김밥은 자르지않고  그냥 손에 쥐고 먹는것이 정석입니다.
도마위에 두고 김밥을  써는순간  모든재료는  자기집으로 돌아갈 테세일 테니까요!^^


딸아이도 한입 먹어보고는

"와~ 아주 맛있어요!  충무로 김밥 같아요!"

어~근데 말이야~ 혹시 충무김밥 같아요! 를 잘못 말한것은  아닌지?^^





밥 세그릇을 게눈감추듯 ....
역시 김밥의 힘은 큽니다.....









오늘 오후 집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먹은  점심입니다.  
남편은 라면....   떡진 누룽지 ... 이것도 뜯어 먹으면 아주 맛납니다.



저는 오랜만에  인스턴트 칼국수....
어려서 어머니께서 외출하셨을때  
겨울날  형제들과 자주 끓여 먹던  인스턴트 칼국수가  오늘따라 생각나길래....




마음먹은대로, 꿈꾼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
비록 날씨도 차갑고,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지만....
오늘오후 햇살에  기대어...
마음 모아   밝은 햇살을  꿈꾸어 보기로 합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와나
    '10.11.28 11:34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밤중이라 크게 웃을수는 없고..
    저 유자 정말 한라봉같아보이네요. 색감이..

    팬에 직접 기름을 발라 구워주시는 세심함...
    우리집엔 참깨 볶아먹으라고 줬더니 정말로 기름에 볶아드신 분이 계십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식단이 심히 친근하옵니다.

  • 2. loorien
    '10.11.28 11:56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뒤에서 자는 애기 깰까봐 웃음 참느라 혼났습니다.

    저 막김밥 저희 집에서도 한참 잘 해 먹었어요. 김치 대신 김치찌개에서 푹 익혀진 김치를 올려도 됩니다.

  • 3. pathos
    '10.11.29 12:15 AM

    저도 기분좋게 웃고 갑니다. 속상한 일이 많은 요즘, 맘놓고 웃을 일이 없는데
    이렇게 미소짓게 해주시네요.

    막김밥, 이거 완죤 제 스탈이라 남편 없을 때 혼자 맛있게 냠냠 하고 싶어요~

  • 4. 훈연진헌욱
    '10.11.29 12:28 AM

    원래 잘 구워진 햄이나 소시지에 김치..그리고 따듯한 밥..추릅..저녁에 김밥 말아서 잔뜩 먹고도 또 침이 고이네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치즈, 계란, 물에 데쳐낸 스팸, 시금치, 단무지, 우엉...

    남편님 직접 싸주신 김밥이라 더 맛있을거 같네요 *^^* ㅎㅎ 그리고 충무로김밥..ㅎㅎㅎ

  • 5. 코코몽
    '10.11.29 2:07 AM

    소시지의두께는 구은 김의 갯수대로 가늘어 진다는 것을.... <- 한참 웃었네요
    저도 김밥 너무 좋아해요 ㅎㅎ

  • 6. 내이름은룰라
    '10.11.29 9:10 AM

    김밥용 소세지의 가늘어짐 공식.... 헤..다들 그러시는군요^^

    저리 막싼(?) 김밥에 넣는 밥은 푹푹 잘도 들어가죠

    아...사진도 글도 따뜻해요

  • 7. annabell
    '10.11.29 10:05 AM

    네,,,저렇게 대충 싸먹는 김밥이 맛은 최고인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 더 맛있잖아요.
    집에서 저렇게 하시는군요.ㅎㅎ
    노니님이 갑자기 부러워집니다.
    아무리 살아도 울 집에 함께 사는 이는 절대로 저렇게 못하거든요.

  • 8. 백세만세
    '10.11.29 11:43 AM

    어릴 때 학교 갔다와 배는 고픈데 엄마도 안계시고
    딱히 먹을 것도 없을 때
    김치 넣고 둘둘 말아
    몽둥이 김밥이라고 하면서 먹던 생각이 나네요.^^

  • 9. 디자이노이드
    '10.11.29 12:43 PM

    손목시계만 아니면 손이....음나 고우셔서......
    노니님께서 아바타 해주시는 건가 했습니당ㅎㅎ

  • 10. 오늘맑음
    '10.11.29 1:05 PM

    유자씨와 팬에 기름 둘러 구우신 김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

  • 11. 올리비아 사랑해
    '10.11.29 3:09 PM

    울집 신랑 그리고 울 딸이 좋아하는 김밥은요~~~
    마른김을 걍 가스불에 살짝 굽는다.....그리고 밥을 대충 김위에 펴 놓는다.
    그위에 볶은 김치를 올려준다...머 시금치 비슷한게 있음 올려주기도 하지만 꼭 볶은김치는 필수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손에 들고 먹는다.....
    이것이 우리집 김밥의 정석......^^

  • 12. 참새짹짹
    '10.11.29 5:03 PM

    저 회사인데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라봉 사건부터 시작해서 김밥 만드는 과정, 마무리 충무로김밥까지 ㅋㅋㅋㅋㅋㅋ
    정말 주옥같으면서도 깨알처럼 재밌네요 ㅎㅎㅎㅎ
    마지막 라면 정말 먹고 싶어요 ㅠ.ㅠ 김치도 맛있겠다 엉엉

  • 13. 초록하늘
    '10.11.29 5:09 PM

    떡진 누룽지...
    저도 저거 잘 뜯어먹는데
    8살울 아들은 탄거먹으면 죽는줄 알고 안먹는다죠....
    그래서 밥을 조금이라도 태우면 그거 잘 오려내고 드려야 한다는... 쿨럭...

    라면도 덴*에 담기니 더 맛나보이는듯...

    노니님 팬이예요...
    만나면 사인 좀... ㅎㅎㅎ

  • 14. 벨롯
    '10.11.29 5:22 PM

    짧은 손톱의 손이 참 정갈하십니다 그려...
    저리 싼 김밥은 앉아서 다섯줄도 먹겠는데요..?
    정말 맘 따뜻해지는 글과 사진입니다.
    저도 노니님 완전 팬이예요...방가방가^^

  • 15. 라랄랄라
    '10.11.29 5:30 PM

    네에~ 맞습니다. 맞고요^-^
    김밥의 힘!을 제대로 봤네요. 정감어린 스뎅공기밥그릇으로 세개를 순식간에 뚝딱하게하는ㅎ
    김밥뿐만 아니라 라면 또한 정석의 상차림이로군요.
    김치통채로 게다가 누룽지와. 아~ 츄릅.
    심난한 시국에 뒤숭숭한데 노니님글에서 소박한 위안을 얻습니다. 감사해요.
    평안한 날 보내시길 바라봅니다. 님과 우리 모두모두에게

  • 16. 단추
    '10.11.29 6:13 PM

    아...
    충무로 김밥 한줄만 던져주세요.
    너무 맛있어 보여 침 흘러요.

  • 17. 엘리비아
    '10.11.29 6:39 PM

    아 김밥 싸시는 남편 분 사진이 왜케 귀여운거죠 ㅎㅎㅎㅎㅎㅎㅎ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요^^

  • 18. 매력덩어리
    '10.11.29 7:48 PM

    위에 작은기쁨님~노니님이 김밥을 같이 올리셔서..
    저도 김밥 해먹었지요~한줄은 노니님처럼 김치넣고 충무로 김밥으로..ㅎㅎ

  • 19. 산꽃
    '10.11.29 8:26 PM

    오랜만에 웃어보네요. 가족의 따스함이 물씬 풍기네요.ㅎㅎ

  • 20. 예쁜꽃님
    '10.11.29 8:36 PM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날라가는 김밥 많이 싸 봤네요

  • 21. tofu
    '10.11.29 9:18 PM

    ㅎㅎㅎㅎㅎㅎㅎㅎ읽는 내내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 22. 레트로
    '10.11.29 10:13 PM

    10여년동안 운전을 띄엄띄업하니 운전석에 앉을때마다 울렁증 잇더니
    요즘은 애 학교등교 시키느라 아침마다 같은 길이지만 운전하니
    눈감고도 운전할 정도가 됏어요
    익숙해질때까지는 매일 조금이라도 운전대를 잡아야해요...

  • 23. 달곰맘
    '10.11.30 7:32 AM

    유자씨와 구운김때문에 아침부터 신나게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 24. 하늘재
    '10.11.30 8:03 AM

    드뎌 특별 까메오 출연 이군요...ㅎㅎ
    역시 모든 비밀은 "단순.."함에 있었다는 진리!!..

    저 단순깁밥의 오묘한 맛!!!!!!!!!

  • 25. 코나모르
    '10.11.30 11:00 AM

    유자만 봐도 입에서 침이 폭포처럼 줄줄...ㅎㅎ

  • 26. 임마담
    '10.12.1 10:35 PM

    크하하,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고 갑니다. 내공이 느껴지는 현란한 재료 사용 테크닉!

  • 27. 말랭이
    '10.12.3 7:38 PM

    왤케 웃긴지 ,,,,,,(유자 ㅋㅋㅋ) 클릭 안했다간 수명 연장 못할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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