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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쥐20 VS 무,배추 걱정하는 나

| 조회수 : 5,859 | 추천수 : 94
작성일 : 2010-11-12 15:29:58
생각보다 날이 춥지 않다.
다행스럽지만 걱정이다.
텃밭의 무, 배추를 어찌해야 하나
아직 덜 자란 무, 배추를…….

그런대로 자란 갓은 뽑아 주말에 김치 담가두고
총각무는 마음은 일주일쯤 더 두고 싶은데 아무래도 욕심 같고.

문제는 무다.
뽑자니 덜 자랐고 더 두자니
언제 영하의 날씨에 바람 들고 얼어버릴지 알 수 없으니.

뉴스가 온통 쥐20으로 풍선도 날고 뻐꾸기도 날아다니는데
나는 주말 앞두고 무, 배추 걱정이나 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겉절이도 하고 배추국도 끓일까 싶어
늦자란 녀석들로 몇 통 뽑았다.





봄 작물은 크고 잘 자란 것부터 솎아 먹고
가을 작물은 늦자란 것부터 먹는다.
다 쓰임새가 다르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10.11.12 6:10 PM

    집값이 갑자기 뻥 튀긴 곳 중심인거 같네요.
    처음 저거 보고서 옆지기와 한참을 웃었어요.
    가축. ....ㅋㅋㅋㅋㅋㅋ
    가축시에 살지만 머~~.

  • 2. 샤리
    '10.11.12 8:30 PM

    저희 시댁은 무랑 배추랑 비닐이랑 천 종류로 덮어두시는거 같던데요~
    날이 넘 추워서 얼어버릴까봐..노심초사~~~
    11월 하순에 한파가 온다네요~ 중순쯤에 그냥 확!! 해치워야 할듯^^

  • 3. cozette
    '10.11.12 8:32 PM

    그렇군요. 가을작물은 어려도 놔두면 얼어서 잘 안 자랄 수 있으니
    (그래서 자칫하면 버리는 상황이 되니까?)
    늦자란 것부터 먹어야 하는군요.^^

    어릴때 장학사 온다고 줄맞추고 무릎꿇고 앉아
    양초 칠해서 죽어라 교실 마룻바닥 닦던 생각이 납니다.
    촌시러워 죽겠어요.

  • 4. 농담
    '10.11.13 4:26 AM

    양푼에 밥 한껏 넣고 된장찌개랑 비벼 먹고 싶군요.흠..

  • 5. remy
    '10.11.13 8:36 AM

    못입는 이불이나 두꺼운 비닐로 덮어두세요..
    배추는 몇번 서리를 맞아도 괜찮지만,
    그냥 냅둬도 겨울에 죽지 않아요.. 동면하지요..ㅎㅎ
    이른 봄에 봄동으로 새롭게 피어난답니다.
    대신 무는 얼먼 끝이예요..
    무를 더 덮어두시고, 그래도 걱정되시면
    그냥 파내서 서늘한 곳에서 흙묻은 채로 보관하시면 됩니다.
    얼은 무보담 낫죠..
    전 덜 자란 무 죄다 뽑아 무청김치 담았어요..
    알타리처럼 담아버리면 됩니다..
    동치미 담그려고 뿌린건데... 흐흑...
    시래기무는 무청이 자라자마자 죄다 고라니에게 상납하고... 무만 뽑아
    무청김치 담을때 갓과 함게 넣었어요.
    요즘 아주 맛나게 먹고 있지요..
    좀 덜 자란 배추는 백김치 담으세요.
    백김치는 큰 배추보담 작은 배추로 만들어 후딱 먹어치우는게 맛있어요.

  • 6. 옥수수콩
    '10.11.13 5:05 PM

    '봄 작물은 크고 잘 자란 것부터 솎아 먹고
    가을 작물은 늦자란 것부터 먹는다.
    다 쓰임새가 다르다.'

    이거 한편의 시...같아요...단어들이 너무 정겨워요...^^

  • 7. 자전거
    '10.11.15 12:31 PM

    미친 날씨 탓에
    배추가 제대로 자라진 못했지만
    대신 더 고소한 맛이 나는 듯 싶어요.
    자연은 참 예쁜 마음씨를 지녔구나, 싶더군요.
    어제 시골 농가에서 배추 사다가 김장 했거든요.
    작년 보다 포기가 작아서
    그리고 무는 크기가 작아서 김장 양은 줄었는데
    맛은 더 고소하더군요.

  • 8. 오후에
    '10.11.15 8:40 PM

    살림열공님//일기예보를 믿고 한 주 더 둬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오늘 은근 춥네요... 급 후회
    샤리님//한파 온다는 11월 하순까지 버텨줄지 모르겠네요. 저희집은 김장을 늦게 하는 편이라..
    cozette님//참 촌스럽죠... 끝나고도 촌스럽네요.
    물방울님//파아란 배추 무쟈게 맛났습니다. ㅎㅎ
    농담님//저도 된장찌게랑 비벼 먹고 싶어요 ㅠ.ㅠ 지금 없어요. 다 떨어졌어요.
    remy님//어디신지... 고라니가 극성인가봅니다. 저희도 작년까진 콩잎을 그리 먹어치웠었죠.
    옥수수콩님//ㅎㅎ 정겹게 보시니 정겨운거지요.
    자전거님//예 배추맛은 더 고소합니다. 저도 고민중입니다. 따로 배추를 더 구입해야 하나 그냥 있는 것만 담고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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