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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뒤 늦게 도전한 홈메이드 저유 치킨

| 조회수 : 10,776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10-29 16:05:20
잉여거리던 주말 오후에 
치킨시켜 먹자는 말에 내가 해주겠다며 마트로 가서 
닭봉과 닭다리를 사오던 그 시점까지도
이전에 실패했던 치킨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실패의 원인은 아마 불조절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오피스텔에 외로운 독거 어린이라 가스렌지가 없어요; 
도대체 오피스텔 인덕션으론 약불 중불을 어떻게 조절하는건지;;;;;;;;;;;;;;;
일단 "강한불에 빠르게 볶아준다" 같은건 할수 없는건 확실 ㅠ_ㅠ
 
이번엔 야심차게 부르스타에 저유치킨치킨을 해보기로 한다!
닭다리는 아무래도 잠기지 않으니까 껍질이 좀 달라붙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흡족
잘 튀긴 뒤에 
홈메이드 교촌st 양념에 투척해서 뒤적뒤적
실리콘 붓도 샀지만
바를 부지런 따윈 없는거다!!!!!!!!!!!!
예쁘게 담고 바질가루 뿌려줌
맥주 귀신!
낮에 먹은 샐러드 재탕
테스코 스트롱 비어;;; 
소맥 돋네염
잔은 1리터
그리고 웨팅어
만약의 실패를 만회해주기 위해 만들었던 허니머스터드
하지만 허니머스타드 따윈 필요없는 퍼펙트한 치킨이었음
이번엔 윙에 도전
윙이 훨씬 잘 튀겨집니다!
치킨 열기에 
땀흘리는 희슬러님

19살부터 대학다니느라 혼자 살면서
첫 냄비는 2000원짜리 노란 양은 냄비로 시작해서
남대문에서 만원짜리 편수 냄비 하나는 손잡이 부러질때까지 썼고

회사 1년 다닌뒤에 월급을 모아서 멋도모르던 시절 휘슬러 냄비셋을 샀지만
그땐 금방 시집 갈수 있을줄 알았어요.

엄마가 택배로 보내준 막냄비, 대형마트에서 산 싸구려 냄비, 누가 국 덜어다 담아준 냄비를 쓰면서 
미리 혼수한거라고 시집 가면 뜯어 쓸거라고 묵혀 놨네요

하지만 시집을 언제 갈지 몰라서
그냥 일년 반전에 뜯어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쓰는게 남는거 아니겠어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반반 무마니!
치킨무는 없어요!
양념때깔
후라이드 때깔
한입 하실래예?
하지만 마무리는 컵라면에 소주 ㅋㅋㅋㅋㅋ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있었쪄
    '10.10.29 4:22 PM

    살쾡이님 왜이리 웃기세요? ㅋㅋ
    미리혼수.. 저도 수십년부터 그리했건만.ㅋㅋㅋ

    소주에 라면...진리죠^^

  • 2. 올리브
    '10.10.29 5:06 PM

    치킨보다 소주에 라면 심히 땡깁니다.
    이 저녁에 우째야 쓰까나요?

  • 3. 앙탈이
    '10.10.29 5:14 PM

    옴마야~~~~ 며칠전 교촌치킨 시켜먹었었는데 살쾡이님이 만드신게 훨씬 맛나보여요~~~~
    소주에 컵라면 원츄!!!! 역시 소주는 후레쉬보다는 오리지날이 최고죠^^

  • 4. 보라돌이맘
    '10.10.29 5:20 PM

    정말 다음에 치킨전문점 차리셔도 될만한 살쾡님의 실력.

    오늘 저녁, 우리집도 닭 튀기려고
    지금 부엌에 있는 무쇠솥이 기름 한가득 안고서 대기중입니다.^^

  • 5. 소국
    '10.10.29 6:09 PM

    아~~ 저는 치킨귀신임당!!!! 침 또 한바가지 흘리고 있는 중입니다!!! 책임지셔욧!!!!
    으흐흐....
    양념비법은 전수 안 하실 예정이신가욥? ^^;;;

  • 6. 목캔디
    '10.10.29 9:55 PM

    저도 내년이면 달걀 한판.ㅠㅠ
    저도 그냥 혼수 말고 살림 사야 됩니다.ㅠㅠ

  • 7. 다몬
    '10.10.30 12:25 AM

    귀여워~~~~~라 .^&~

  • 8. 마리s
    '10.10.30 2:38 AM

    정말 치킨 잘 튀기셨어요~~ 짝짝짝!!
    그리고 마지막에 참이슬 오리지날의 포스!!
    역시 주당계의 숨은 인재이셨음..ㅋㅋㅋ

  • 9. 단추
    '10.10.30 10:10 AM

    음...
    드실 줄 아시는 구나.
    마무리로 라면에 소주라...
    이건 진정으로 드실줄 아는게야.

  • 10. 최살쾡
    '10.10.30 6:21 PM

    맛있었쪄님//
    악 맛있었쪄! 이거 완전 제가 자주 쓰는 말이예요:)
    열심히 모아서 혼수할땐 맨몸으로 가려구요

    올리브님//
    열심히 사진 올려도 마지막 사진이 더 임팩트가 있군요!
    역시 라면과 소주는 대단....

    앙탈이님//
    역시 뭘 아신다능! 전 후레시는 싱거워서 잘 못마시겠더라구요!

    보라돌이맘님//
    회사 잘리면 최리카나 치킨 개업하려구요
    얼마전에 모란장에 갔더니 가마솥에 튀겨주는 치킨이 있던데
    무쇠솥에 튀기면 그런맛이 나려나요?

    소국님//
    히트 레시피 보구 한거예요!
    치킨 귀신님도 해드세요 !
    양념도 자스민님 양념 보구 한거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 11. 최살쾡
    '10.10.30 6:24 PM

    목캔디님//
    저는 일찍 결혼하고 싶어서 22살부터 혼수를 빙자한 살림을 사모았어요
    집이 너무 비좁아요.ㅠ_ㅠ 결혼해서 얼릉 단칸방 생활을 벗어나야할텐데 목캔디님도 조만간 혼수 장만하시길 바랍니다!:)

    다몬님//
    히히 감사합니다
    전 귀여운 어...어...어린이

    마리s님//
    역시 히트레시피는 따라만 하면 성공이라능!
    마리s님 한국 오시면 술벙개라도;;;;;
    아님 제가 뱅기타고 가면 술좀....

    단추님//
    아무리 배뻥하게 먹어도 마무리는 국물안주에 각일병입니다 히히

  • 12. 첵첵이
    '10.10.30 6:35 PM

    오우 최살쾡님 저 치킨 진정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지금은 눈팅만 하고 글은 한번도 안 올렸지만.....언젠간 제 닭요리도 올려보고 싶네요.
    근데 저 튀김....과 양념...어떻게 하신건지 레시피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윙도 보아하니 뭔가 살짝 입히신것 같은데....후추를 뿌리신것 같기도 하구요. 저저저저 양념좀 알려주삼 플리이이잉ㅈ즈즈즈즈~~~~~ 츄릅..

  • 13. 첵첵이
    '10.10.30 6:35 PM

    아 히트레시피 보구 하셨구나....히히 뻘쭘...잘보고 갑니당

  • 14. Terry
    '10.10.30 9:18 PM

    뜯어 쓰길 잘 하셨어요..짝짝짝...
    안 뜯어쓰면 냄비 빨리 쓰고 싶어 아무나랑 결혼할 수도 있다능...ㅋㅋㅋ

  • 15. 최살쾡
    '10.11.2 5:21 PM

    첵첵이님//
    키톡은 저의 구세주 ㅋㅋㅋ 맛나게 해드세요

    Terry님//
    요리실력이나 부쩍부쩍 늘려서
    나중에 남편한테 맛있는거 해주려구용

  • 16. hedhe123
    '10.11.5 10: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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