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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 동안 먹고 만들어 먹은 이야기 :)

| 조회수 : 5,210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10-18 10:27:40
오랜만에 키친토크에 글을 써보려고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지? 하고 찾아보니까
7월 28일!

와 정말 한참이나 지났네요~
그 사이 혼자 훌쩍 여행도 갔다오고
이도 저도 다 귀찮아서 우울하게 지내기도 하고
이제 좀 '보통'으로 돌아왔네요 ㅋ



우유가 맛있는 곳이라 가 있는 내내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정말 실컷 먹었네요!
평소엔 사먹지도 않는데-

하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맛도 조금씩 다른데 공통점은 정말정말 우유맛이 진하고 맛있다는 거!
이것 때문에 나이들면 소를 키우면서 아주아주 맛있는 우유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로망을... 쿨럭;;



가서 먹은 것 중엔 이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동네 사람들이 다들 강변에 모여서 우리 갈비집에서 고기 구워먹든 생선을 구워먹더라구요ㅋ
생선도 있고~ 야채도 있고~ 주먹밥도 있고~ 맥주도 있고~



초벌로 구워서 쌀둑쌀둑 잘라서 내장까지 휘리릭 섞어서 호일에 싸서 노릇노릇 구워 먹은 오징어.
고소하니 엄청 맛있더라구요.
좀 짰지만.
동네 사람들이랑, 관광온 외국인들이랑 모르는 사람들이랑 죄다 합석을 해서 옹기종이 앉아서 구워먹는 건 좀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그리고 여름에 꼭 먹어줘야 하는 장어는
마트 장어로 대신 ㅠ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더위에 쓰러질뻔 했을 때 급히 충전한 냉라면.



빙어튀김도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처음 가는 혼자 여행이었는데 전 제법 좋았어요 ㅎㅎ




그러다 어느날은 갑자기 땡겨서 베이글도 구워먹구요.
터지긴 여기저기 많이 터졌네요 ㅋ



냉장고에 남아있던 크림치즈 찌끄래기를 발라서 얌냠~



어느날은 오징어랑 새우랑 가지고 맛이 쏙쏙 밴 오븐 파스타도 해먹고요.
인터넷에서 보고 맛있어보여서 바로 따라해먹었던 것 같네요.



닭가슴살 2덩어리 남아있던 걸로 매콤한 칠리도 한 냄비 끓여다가



아쉬운대로 위에 슬라이드 치즈 하나라도 얹어다가



싹싹 비벼서 먹습니다 ㅋ



빵도 가끔 구워먹고 살았어요.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는 건포도랑 호두랑 듬뿍 들어간 부드러운 빵~



녹차와 초콜릿 청크가 들어간 바삭바삭한 쿠키



배꼽이 뽈록 튀어나온 마들렌



녹인 초콜릿&다진 초콜릿 콤보라 색이 이렇네요 ㅋ



오트밀 남은 거 잔뜩 넣고 쿠키도 굽고요.
이거 하나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ㄷㄷ
밥대신 먹으면 딱!

근데 사실 싹~ 싸다가 시험공부하는 친구에게 힘내라고 선물로 ㅎㅎ



어느날은 당근을 잔뜩 갈아넣고 당근 케이크도 굽고요.
당근 손으로 강판에 갈다가 손에 당근근육이 생길뻔 했어요.



배고픈데 밥이 없어서 소다 넣고 후딱 구워낸 소다브레드도 한판 굽고요.



급 땡겨서 팬케이크도 구워먹고요.
왼쪽 위에는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냉동 블루베리 설탕 넣고 조금 졸여서 만든 콤포트
밑에는 냉장고에 봉인되어 있던 메이플 시럽



맛있어요 +_+



또 라자냐면 남은 게 있어서 치즈랑 시금치 사다가
화이트 소스, 미트소스 가지고서 라자냐도 만들고요



노릇노릇하게 구워다가



맛있게도 냠냠~



야구먹다가 급 떙겨서 콘치즈도 처음 만들어보고요.



새우랑 남은 채소-양송이랑 양파랑 넣고 파스타도 만들어 먹고요.



적고 보니까 제가 만들어 먹는 건 거의 충동에 이끌려서 만들어 먹는 거로군요.
매일매일 맛있는 밥을 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꾸벅.

이제 완전히 가을이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리s
    '10.10.18 10:48 AM

    요즘 왜 이리 싱글여자사람들이 이렇게 요리들을 잘하시는거임??
    빵이랑 케잌도 굽고 라자니아에 칠리까지..
    자꾸들 이러시면, 우리 아줌마들 몹시 곤난한데 ㅡㅡ;;;

  • 2. 왕돌선생
    '10.10.18 11:12 AM

    어디 여행 가셨던 거세요?
    저 아이스크림 먹으러 저도 가고싶은데요...

  • 3. 나비
    '10.10.18 12:55 PM

    +마리s님+
    그래도 한식은 어머니들이 전문이시잖아요 +_+
    전 그 솜씨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ㅎㅎ

    +왕돌선생님+
    홋카이도 시골로 놀러갔었는데요.
    홋카이도는 우유가 워낙 맛좋아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정말 다 맛있더라구요!
    관광지마다 자기네들의 특색을 더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다 내놓고요^_^
    덕분에 평생 먹은 소프트아이스크림보다 더 많은 양을 여행기간 동안 먹은 것 같네요 ㅎ

  • 4. annabell
    '10.10.18 4:20 PM

    마리s님 말에 전적 동감입니다.
    싱글들이 넘 요리를 잘하는 세상이네요.
    난 싱글때 간신히 밥을 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다양하게도 해 드셨어요.^^

  • 5. Xena
    '10.10.18 5:02 PM

    반가워요 나비님~(저 은근 나비님 휀임)
    소프트 아슈크림 진짜 새하얀 때깔이 정말 맛있게 생겼어요~
    저도 혼자 여행 떠나고 싶은데 심한 길치라 집에 영영 못돌아 올까봐스리...
    걸어다니며 세계각국을 다닐 수 있는 네비가 어서 빨리 발달했으면 하고 고대하는 1인입니다.(웬지 불쌍?)
    저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구운 파스타는 간장, 굴소스 양념 하셨나요? 때깔이 참 맛나보이네요~ 츄릅

  • 6. 나비
    '10.10.18 7:50 PM

    +annabell님+
    아무래도 싱글들이 취미처럼 요리를 많이 즐기는 것 같아요.
    요즘 발달한 블로그 문화의 덕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맛있어보이는 요리구경+상세한 요리법까지 알 수 있으니까요.
    히힛 ^_^

    +Xena님+
    휀을 자처하시다니 부끄럽사옵니다 *-_-*
    저도 사실 유명한 길치인데 요즘은 지도서비스가 참 훌륭해서요.
    미리 가려는 곳 지도를 이렇게 저렇게 뽑아서 가니까 헤매지 않고 낯선 동네에서 잘 돌아다니겠더라구요 ㅎ
    물론 길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뻔뻔스러움도 장착해야죠.
    오븐에 구운 파스타는 새우머리로 육수를 낸 것을 쓰니까 오븐에서 국물이 파스타에 쏙- 스며들어서 저렇게 색깔이 변하더라구요.
    특별한 양념 없이도 맛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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