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개구쟁이들 밥상 한번 올려봅니다.
9살, 3살...
6살 터울인데..징그럽게 말 안듣고 오지게 쌈질하니...
아주 매일 전쟁입니다...
그 전쟁중에도 밥은 멕여야 하기에..
울 집 가장은 늘 부재중입니다.
아침일찍 나가 새벽별봐야 퇴근이네요.
3년 한국 비운틈에 직장인들 더 빡세졌네요. 쯥...
★ 천하무적 한우 장조림
친정 엄마께서 사태로 장조림을 해서 주신적이 있는데
두 녀석이 ‘할무니 꼬기’하면서 너무 잘 먹었어요.
전 늘 양지나 홍두깨살로 했는데...
며칠전 농협하나로에서 큰맘먹고 1+등급으로 사태사서 장조림 만들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먼저 사태 핏물 빼고
끓는 물에 풍덩 해서 조금 끓이다가 버리고 깨끗이 씻어서
물 넉넉히 잡아서 마늘, 통후추만 넣고 내리 한시간 넘게 삶았아요.
육수는 걸러서 미역국으로 재탄생시키는 센쑤~~
(울 애들은 물에 빠진 고기는 잘 안먹네요)

육수 한컵에 간장 2/3컵, 설탕(전 꿀가루) 1숟가락 넣고 고기 썰어서 넣고 청양고추가 있길래
몇 개 던져 넣고 잠깐 보글 끓였어요.

전에 쟈스민 님의 한분이라도~ 시리즈 보면 설탕 넣지 않아도 된다 하셨는데..
저는 넣는게 또 입맛에 맞네요. ^^

완성~~^^
★풀무원 없이는 안되는 두부찌게

두부 한모가 냉장고에서 울고 있네요...
풀무원 순두부 양념장 넣고 두부 대충 썰어넣고 물 한컵 넣고 양파, 대파 아주 쬐금 넣고
기냥 푹푹 끓이다가...

마치 순두부 찌게인거처럼 계란 한개 투하~~끝!!!
^^*
★오징어 간장볶음
둘째가 오징어 맛에 빠졌어요...
밥은 뒷전이고 오징어만 쏙쏙~~

언제 이 비싼 야채들은 다 사놨는지...원~
기름에 마늘 볶다가 모든 야채 투하~ 오징어 투하~~
간장 1숟가락 반, 설탕 반, 굴소스 1숟가락 볶아 볶아...
(양배추, 양파, 파프리카 2종, 애호박, 아주 나중에 숙주도 )

아니, 지금 보니 버섯도 있네요~^^
참기름 찌끔~ 깨 조금~완성!!
※혹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비주얼이 필요이상 줌인 된 것은 지저분한 싱크, 가스레인지를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울 아이들 식판

고기만 좋아하는 큰녀석은 오징어는 고기가 아니라고 뺍니다.

아무거나 잘 먹는 작은녀석...
하지만, 형아가 ‘이휴~’하면 자기도 안먹습니다...
=================================여기까지는 그제 저녁 반찬
★새우젓으로 간한 호박나물

어제는 새우젓으로 호박나물 만들어서 그제 먹은 반찬에 더했더니
그 녀석이 반항합니다..
매일 같은 반찬이라고...
애들하고 저만 쬐금 먹으니 반찬이 많이 남네요.
내일은 고기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억지로 멕입니다.
제 밥은....
애들이 자는 틈에

오이, 양배추만 넣고 대충 버무린 골뱅이 무침

스텐볼채 컴앞으로~~~
33% 칼로리 다운 했다는 싸이 맥주와 함께!!!
얘네가 걔네예요~^^*

다정한 척 할때도 있어요.
올 2월 사진인데...아직 미국서 짐이 안와서 이부자리 거실에 펴고 놀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