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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하는 아들과 저녁을~(13편)

| 조회수 : 10,507 | 추천수 : 78
작성일 : 2010-10-04 10:05:29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엊저녁  집나간(?) 아들이  온다해서  보통때보단  좀 신경을  썼네요~
2년 독립선언한 아들은 1년있음  집에  들어오겠지만..
지금은 얼마나 먹는게 부실하겠어요.
처음엔 그녀석한테 가서 반찬도 갖다주고..청소도 해 주곤 했는데
요샌 귀찮아  걍~모른체 합니다. ㅎㅎ
그러니..일주일에 한번 먹는 엄마 집 밥..집에  왔을땐  맛있는걸  해 줘야지요~

딸은 현미밥만 먹어..아들 주려고 냄비에   쌀밥도 해놓고..
저녁준비 다 해놨는데..딸래미는 약속있다고 나갑니다..
우리 둘이서 오손도손..

아들 좋아하는 깐풍기랑 오절판입니다.
깐풍기는   양파즙재워 냉동해놨던 닭봉으로  전분2번 입혀서  간장소스 버무리고..
맛있게  됐네요~

시금치 1500원에 세일 하길래..시금치 나물도 하고 ..밀가루에 넣어 색도 내고.
밀전병은  싸서 먹게 밀전병 몇장,  한줄은  먹기 편하게  길게 부쳐  썰어놓고..

왼쪽 끝은 990원짜리 동그랑땡. 딸래미랑  나랑 좋아하는거..낮에 딸이랑 먹고  반 덜어놨지요.
뭐~좋은거라고..아들오면  주려고...쟤  은근  맛있어요~

버섯볶음(이것도 세일해 한팩에 900원) .
꽁치구이.(3마리   2000원사서 ..한마리 굽고..)
배추가 비싸니.. 깍두기와 부추김치로 대체..
국은  냉동해놨던  도가니육수에  된장풀고  짜투리 야채들 넣고..

아마 밥먹는 시간이 애들이랑  제일 대화를 많이 하는 시간같군요.
그래서 얘들이랑 밥먹는 시간은 늘~즐겁습니다.이런 얘기, 저런 얘기..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어..설겆이는 나중~
씩씩거리며~배두드리고 누워있었답니다.ㅎㅎ
살찌는 지름길.

아래 사진에  밀전병이 이쁜 색이 안나왔네요~
잘~못만들어 그렇죠.. 너무 익혔나?

늦게.. 제 집 간다고 나서는 아들~
누나가 마침 들어와  데려다 줄겸  같이  나가서.
  셋이서  요거트 빙수도  맛있게 먹고..

P.S: 누구나 그렇듯이..  딸, 아들을 사랑합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또~
추신: 이 건망증 심한 아줌마~거울도 안보는 아줌마..
        1초만 거울을 봤으면  이런 실수  매번~  안할텐데...
        이 글 올리고...조금전 시장갔다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머리에  구리뿌 (헤어롤) 2개  말고 나갔다 왔네요..쯧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훼리
    '10.10.4 10:07 AM

    저도 사랑하는 엄니하고 저녁먹고싶어요... ㅠㅠ

  • 2. 칼라스
    '10.10.4 10:22 AM

    음식만으로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도 울아들 저리 차려주고 싶지만 워낙 살찌는 체질이라서 겁이나서 저리 못줍니다 (미안하다.,. 아들아~)

    식단은 달라도 식사후 배두드리고 누워있는 모습은 똑 같습니다.^^*

  • 3. 올리브
    '10.10.4 10:32 AM

    음식에 엄마의 마음이 다 보이네요~
    하나 하나 정성이 가득한 손길이 느껴지고 ...
    (얘들아~ 오늘은 엄마도 신경좀 써볼게~)

  • 4. 크리미
    '10.10.4 10:40 AM

    아드님은 행복하시겠어요 ~~~

  • 5. 화양연화
    '10.10.4 10:59 AM

    저도 우리 딸한테 매력덩어리님과 같은 거 한가지 먹였네요,990원짜리 동그랑땡..ㅡ,.ㅡ;;
    엊그젠가. 매력덩어리님 따님 밥상에 고구마맛탕 너무 맛있게 생겨서 애들 학교에서 오면 해 주려고 시간맞춰서 열심히 튀겼어요.이제 한쪽에 막 소스를 만들려는 순간..!학교에서 오자마자 가방 내던지고 친구들하고 뭐 사먹고 바로 학원가기로 했다고 고구마만 먹튀..ㅠ.ㅠ
    다음날 다시 해서 저 혼자 먹었는데 오렌지맛 버터향 고구마맛탕,예술이예요^^~!

  • 6. 굿라이프
    '10.10.4 10:59 AM

    오마이갓^^ 항상 한정식메뉴파는 식당같아요...아...부럽~

    정갈하고 맛있겠어요~

  • 7. 매력덩어리
    '10.10.4 11:07 AM

    댓글들 감사~합니다..

  • 8. 단추
    '10.10.4 11:17 AM

    아니 이런 엄니 밥상을 두고 독립을 하다니 독립심이 엄청난 아드님이신가봅니다.
    진짜 이 집 아들, 딸 부럽습니다.

  • 9. annabell
    '10.10.4 4:56 PM

    천원도 안하는 동그랑땡,유용하겠어요.
    밀전병 색이 곱네요.
    깐풍기는 손이 많이가지 않는지요?
    설명해 놓으신거 읽으니 굉장히 쉬워보이는데 막상
    할려고하면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 10. 매력덩어리
    '10.10.4 5:41 PM

    annabell님~
    깐풍기 전혀~안어려워요~
    제일 쉽고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가 중국요리라 생각합니다.
    재료준비되면. 파 마늘 생강 청주 물녹말. 마른녹말 옆에 놓고 3분안으로 할수있지요.
    레시피는 많은 고수님들이 올리셔서..쪽지 보낼께요~~~~

  • 11. 도로시
    '10.10.4 5:53 PM

    계속 눈팅만 하다가 마지막 헤어롤에 빵 터져서 댓글 달고 갑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 하는 버스 젤 뒤에 푹 숙여 앉아서 앞머리 말고 졸다가 갑니다...
    다행히 제가 버스 타는 곳이 종점 부근이라서 사람이 없어서...ㅋㅋ
    아니면 출근 해서 사람이 없으면 동료들 올때 까지 헤어롤 말고 있다가 동료들 오면 후딱 뺍니다..
    ㅋㅋㅋ

  • 12. 곰씨네
    '10.10.4 6:27 PM

    츄릅!! 깐풍기!! 오늘 저녁에 깐풍기 먹으로 가자고 해야하는 걸까요? ㅜㅠ
    제 저녁 메뉴는 82쿡에서 정해지는듯 해요 ㅋㅋㅋㅋ
    오절판 심히게 멋져요! 아 정말 깔끔한 한상!^^

    저도 이틀전에 구루뿌(ㅋㅋ)말고 계신 싸모님 보고~
    "오~ 개성이 강하신 분이다!! -_-b " 했는데
    그분도 깜빡하고 나오셨던걸까요??ㅋㅋㅋㅋ

  • 13. 콩알이
    '10.10.4 6:40 PM

    매력덩어리님 왕왕팬입니다.눈팅하다가 첨 댓글남겨요.
    자녀분들 완전 부럽사옵니다..너무 대단하세요~
    또 한편..제 딸래미가 이런 시엄니밥먹고 자란 아들래미 만나면 우짤까나..이런생각도 들고요..^^;;;

  • 14. 마리s
    '10.10.4 7:13 PM

    오오!! 저도 그거 좋아해요!! 990원 씨리즈..
    여러가지 있던데 한국갔을때 몇가지 먹어봤지요!!
    사실 기다란 분홍소쎄지는 이제는 예전맛이 아닌것만 같고,
    입맛이 나름 고급이 되서인지, 완전 그냥 밀가루 맛만 나더라구요.
    그 990원짜리가 어릴때 분홍소쎄지맛과 기분상 더 비슷^^
    언제봐도 고급 한정식집 상차림^^

  • 15. 쥬얼리
    '10.10.5 11:01 AM

    저는 매력덩어리님의 전폭적인 그러나 소심해서 드러내진 않고 혼자 맘속으로 좋아했던 팬입니다~~ 근데 오늘 컴잉아웃했네요 ㅋㅋㅋ
    음식도 글도 어쩜 그리 정갈하시고 솔직하신지.. 많이 배우고 싶을 따름입니다
    매력덩어리님~~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16. 파란하늘
    '10.10.5 5:52 PM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맛있는 밥상, 색깔고운 밀전병
    그리고 헤어롤 2개를 머리에...
    정말 매력덩어리님은 역시 닉네임 그대로이십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 17. 요리열공
    '10.10.9 5:02 AM

    ^^앞머리에 구르프말고 분리수거 다녀온 30대후반 저도 있어요..ㅠㅠ..
    아드님과 행복한 식사시간이 그려져 마음이 흐뭇합니다.
    정갈하세요..솜씨가^^

  • 18. 독도사랑
    '11.11.17 3:46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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