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원한 폴란드의 공기를 보냅니다

| 조회수 : 7,967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10-08-16 23:00:43
우리가 생각하는 폴란드는
공산국가에서, 추운나라, 못사는나라 ..........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올려 볼까합니다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순덕이 엄마는 좋은 그림의 떡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만에 저의 의지와는 달리 순덕이네 옆나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순덕이 엄마가  손짓만 하면 달려 갈 수 있는 곳에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요렇게 예쁜 모양의 빵에 스프를 부어 먹더군요  아주 추운날 야외에서
만든 분의 정성이 아까웠습니다 김치찌게 처럼 팍팍 먹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저는 돈도 없고 몸치고 해서 스키는 뭔,골프는 뭔, 했는데 회사에서 실적이 좋아서
보내주는 단합대회라 의무감으로 참여했습니다
골프는 저렴해서 동네 아줌마들 다해도 저는 하기 싫어서 혼자 시골로 가서
계란이며 야채등을 구해서 옵니다
지금 마음으로는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만 이것 또한 저의 의지와는 다르게
어느 곳으로 뚝 떨어지겠지요

http://img.blog.yahoo.co.kr/ybi/1/3b/43/giju2930/folder/3/img_3_2_0?128196769...
모닥불 피워 소시지도 구워먹고, 온기도 느끼고, 스프를 끓여서 부어 먹습니다
캬! 김치찌게면 진짜 맛나겠죠



드디어 뒤뚱뒤뚱 사진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재미 있어서 올려 봅니다
우리가 일명 "봉"이라고 불렀습니다 봉을 잡고 초보들이 타는 곳입니다
그래도 중심을 잡지 않으면 넘어집니다
우리 남편은 바깥쪽으로 굴러서 진흙탕에 빠졌습니다
첫 날인데 저 봉을 이제 놓고 혼자서 옆으로 가야하는데 걷거나 타지를 못해서 그냥 몸으로
쓰러져 줍니다 그러면 뒷 사람이 올 수 있으니까요

christina (tissuewww)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는 인생 초보 아줌마 시장에서 콩나물 깍지 않는 아줌마, 식당에서 밥 안시키는 아줌마 아님, 술은 못마셔요 안주 팡팡 시켜 돈계산..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
    '10.8.17 1:30 AM

    아~ 폴란드도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예요.
    사람사는 곳, 어디든 그 나라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을텐데 짧은 상식이 늘 편견이 되는 것 같아요.
    맨 마지막 어깨동무 한 아이들의 미소가 참 예쁘네요.
    다음 글도 기대해봅니다.^^

  • 2. 올리브
    '10.8.17 7:34 AM

    퀴리부인의 폴란드!
    폴란드어는 어떤 느낌인지요?
    저도 한 번 그렇게 어느 곳으로 뚝 떨어져 보고 싶은걸요.^^

  • 3. 새옹지마
    '10.8.17 8:07 AM

    독일과 러시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막상 독일에 사시는 분은 완전 다르다 하시겠죠
    저희가 사는 곳은 남쪽이라 참 따뜻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막 이제 들어오는데 좀 걱정입니다 순수한 폴란드의 모습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는데 돈먼저 밀려 들어 오는 것이 보이고 사람들은 역시 유럽답게 멋스럽고
    수수합니다 여러 민족이 아직 많이 들어 오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는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높습니다
    원조는 대우 그 다음 엘지 미래는 삼성

  • 4. 토마토
    '10.8.17 10:29 AM

    폴란드에 사시는군요..
    그 곳 이야기 자주 해 주세요..

    제 동료가 폴란드출신인데,,, 강인한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열심히 살고 유쾌하고...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네요..

    그 친구가 제 도움을 기다리는데 연락해야겠어요...
    이름이 어찌나 어려운지...마츄츠 어쩌고 해서 전체이름은 기억도 못하네요..

  • 5. 부라보콘
    '10.8.17 1:02 PM

    제 절친도 바르샤바에 사는데 ... 폴란드 수도가 바르샤바인건 그때 첨 알았어요. 요즘 폴란드에 한국분들 많이 가는 분위기더라구요. 아무래도 서유럽 보다는 좀 순수할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
    폴란드에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 6. 상큼마미
    '10.8.17 3:47 PM

    딸아이가 독일에 유학중입니다^^
    중학생때 세계민속축전으로 폴란드로 여행을 갔었지요
    그어린나이에도 폴라드 너무 좋다고 했었어요^^
    지금도 가끔 폴란드로 여행을 하곤 하는데 너무좋데요^^
    평생 독일과 폴란드를 오가며 살고싶다네요~~~
    평화로운 목가적인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행복해하는 딸아이를보며
    저또한 딸아이의 바램대로 됬으면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 7. one
    '10.8.17 4:05 PM

    결혼전 남편이 폴란드에서 2년정도 근무했었어요~
    전화통화하면서 항상 살기 좋은 나라라고 칭찬했는데 그때 거기서 살아보지 못한게 아직도 아쉬운 1인입니다.
    지금도 남편은 기회만 된다면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예쁜 폴란드 많이 올려주세요 ^^

  • 8. 엘리
    '10.8.17 10:57 PM

    어머 저 빵은 오봉뺑에서 먹는 그 빵이네요!!
    스프를 가득 넣어주면 빵에 찍어도 먹고 스푼으로 떠 먹기도 하고
    마지막엔 저 빵까지 완전히 다 먹곤 했는데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 9. 새옹지마
    '10.8.17 11:10 PM

    오봉뺑'이 무슨 뜻, 무슨이름?

  • 10. 마들렌
    '10.8.18 12:31 AM

    와...폴란드가 이런 곳이군요. 제 남편 박사과정할때 지도교수가 폴란드 사람이라 은근히 폴란드에는 친근감이 가더라구요. 독실한 캐톨릭이라 개종을 강요하는게 좀 거시기했지만^^; 참 한국아저씨처럼 푸근하고 좋은 분이셨어요.
    정말 꼭 가보고 싶네요.

  • 11. 미모로 애국
    '10.8.18 3:34 PM

    순덕이 엄마님께서 새옹지마님께 손짓한번 해주셔야 할 듯..
    (한국에 살고 있지만) 저에게도 한번 손짓해주시어용..

    새옹지마님 // 오봉뺑은 프랑스어인데요, 한국에서의 의미를 물어보신다면
    프랜차이즈 빵집 이름이에요. 좀 비싼 가격대에 멋진 샌드위치와 가벼운 브런치 메뉴도 팔아요.
    그리고 저렇게 둥근 큰 빵에 스프를 넣어서 메뉴는 여기저기 많더라고요.
    저도 저거 좋아하는데 지금 사는 곳에는 저 빵을 구할 수 없더라고요.
    한번 서울가면 오봉뺑에서 왕창 사와야 할 듯...

  • 12. 손은경
    '10.8.18 10:23 PM

    오봉뺑도 먹고싶고 폴란드도 여행하고싶고 ..폴란드소식 계속 기다릴게요..

  • 13. 사링해
    '10.8.28 11:23 AM

    저는 90년대에 5년정도 살았더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1 발상의 전환 2025.11.15 1,367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026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675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32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1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51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26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13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07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0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25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20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39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2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650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5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2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8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9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0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0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0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4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19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1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