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술 이야기

| 조회수 : 4,938 | 추천수 : 78
작성일 : 2010-07-27 12:17:34
“괜히 먹었어, 적당히 할 걸”
“아~ 이 웬수 끊어야지”
골백번도 더 다짐해 봤고 후회했던 일이지만
나는 안다. 작심 3시간이란 걸.

술 먹은 다음날 해장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다.
보통 콩나물국, 북어국 같은 시원하고 뜨거운 국물들을 좋아하지만
냉국, 물냉면 같은 차가운 국물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아는 술꾼 중엔 요구르트를 최고의 해장으로 치는 이도 있다.
평소 아이스크림에 소주 먹기를 즐기기도 하는 (이건 나도 좋아하는 거군^^&zz)
이 친구 해장 방법은 꼬마들 먹는 작은 요구르트 다섯 개 한 팩과 팩소주다.
한 손에 5개짜리 요구르트 포장 채 들고 빨대 꼽아 하나 마시고
다른 한손엔 역시 빨대 꼽힌 팩소주 들고 한 모금.
그렇게 요구르트 다섯 개, 팩 소주 하나 먹고 나면 속이 다 풀린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

나?
나는 보통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지만
오늘처럼 물 한 모금 넘기기 힘들 땐 비빔밥을 찾는다.

찬밥에 아무거나 넣고 대충 비빈 양푼에
계란 하나 부쳐 올려 먹는다. 그런데 꼭 우유가 있어야 한다.
밥 한 술, 우유 한 모금 하는 식으로 보통 500ml 쯤 마신다.

오늘같이 출근 한 날은 참 난감하다.
비빔밥이야 찾을 수 있지만
비빔밥 먹고 우유 마시고 있음
다들 이상하게 쳐다 볼 테니…….

곧 점심시간인데
속은 풀어야겠는데
어이 할까…….



용케 찍어 놓은 해장 비빔밥이 사진이 있다.
사진 찍을 정신 있는 거 보니 속 좀 풀린 날인가 보다.

“여러분! 어떻게 속 푸시나요?”

애고 오늘도 술자리 있는데.
이 지독한 사랑
웬수 같은 사랑 그만 하고 잡다.
술이 웬수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만이
    '10.7.27 12:35 PM

    크림스파게티 추천드립니다.

  • 2. 변인주
    '10.7.27 12:40 PM

    술맛을 모르는 일인. 하지만 저~ 양푼에 비빈 비빕밥은 먹고 싶은데~

  • 3. 조아요
    '10.7.27 12:46 PM

    제 해장법은 굶기.. 그리고 포카리스웨트요 ㅎㅎㅎㅎ
    아무것도 안넘어가더라구요ㅠㅠ

  • 4. 꼬냥이
    '10.7.27 1:27 PM

    저는 아니지만..
    제 친구는 바나나우유를 먹었어여..
    보는 제가 다 괴로웠다는..ㅎㅎ

  • 5. 여인2
    '10.7.27 1:50 PM

    어릴땐 물 한모금도 괴로와 저녁때까지 굶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속이 든든해야 해장이 되더라구요~ 된장국에 밥말아 먹는게 최고에요!!
    (tv에서 보니 냉면이 해장에 좋다고 나오대요-)

  • 6. 뮤뮤
    '10.7.27 2:00 PM

    전 술먹으면 담날 암것도 못먹고 하루종일 쫄쫄 굶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허기가 져서 아무거나 먹어요.

    하지만 울남편은 꼭 저렇게 된장고추장 넣어서 쓱쓱 비빈 밥을, 그 야밤에 먹고 자야 속이 풀린다네요..ㅎㅎ

    오후에...술이야기...라 하시니 술이 땡깁니다요..^^

  • 7. 파인트리
    '10.7.27 2:05 PM

    가장 쉬운 속풀이는 도가 넘지 않게 절제하면서 마시는 일명 '얍삽'음주겠지만
    사실 그게 쉽지가 않다는 게 문제겠죠.
    그래서 많이 마신 날 담날은 당분이 좀 들어간 물을 쉴새없이 마셔주거나
    역시 국물에 밥을 약간 말아서 속을 풀어주니까 견디만 하더군요. ㅎ

  • 8. T
    '10.7.27 3:28 PM - 삭제된댓글

    ㅎㅎ 어릴때는 짬뽕으로 해장했구요.
    최근에는 떡볶이랑 순대로 해장해요. ㅎㅎ
    좀 칼칼한게 들어가야 좀 풀리던데.. ^^

  • 9. serendpity
    '10.7.27 3:56 PM

    전 최고는 하얀 우유 많이많이 마셔주기^^
    아가씨때는 피자나 햄버거 먹었는데요 아줌되고는 역시 우유가 좋더라는,,,,^^

  • 10. 어중간한와이푸
    '10.7.27 6:29 PM

    흠...그러니까 밥도 하시고, 가구도 잘 만드시고, 곡주도 즐기시는 거군요...^^

  • 11. 윤진이
    '10.7.27 6:44 PM

    저는 찬물 마시기였는데 냉면!! 저한테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댓글님 모두모두 감사~~
    그리고 항상 건강한 해장 하시길~~~^^

  • 12. 가브리엘라
    '10.7.27 8:29 PM

    해장할수있게 술이나 마실줄 알았으면...
    소주 반잔도 힘들고, 맥주한잔도 힘들고, 멋모르고 생탁세잔 마셨다가 신랑이 저를 들고 들어왔습니다.ㅡ_ㅡ::
    대신 남편이 열심히 술마셔줍니다. 해장 뭐, 이런거 필요로하지도 않더군요.
    예전엔 북어국 콩나물국 끓여줘 봤는데 그냥 대충 한숟갈 뜨고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땀내고
    점심때 뭐 적당한거 사 먹는 모냥입니다..

  • 13. 수늬
    '10.7.27 9:08 PM

    꿀물,녹차,유자차,콩나물국,.........................................................해장라면.....ㅎㅎㅎ

  • 14. 열무김치
    '10.7.28 5:34 AM

    으악...제가 다 속이 쓰립니다 ㅎㅎㅎ

    저는 오렌지 쥬스를 몇 리터 벌컥 벌컥 해야...
    이것도 해 본지 꽤 되었네요. 요샌 절로 금주가 되어서 말이죠 ㅎㅎㅎ

  • 15. 안경
    '10.7.28 10:20 AM

    우사요.
    우유+사이다..그리고 점심은 돌솥비빔밥

  • 16. 오후에
    '10.7.28 2:27 PM

    추억만이님//ㅎㅎ 크림스파게티... 한번 해볼께요.
    변인주님//결국 어제 비빔밥 못 먹었어요.
    조아요님//그래도 뭘 좀 먹어야 빨리 가라앉는 것 같던데... 제 경우는요. 물론 먹는 족족 반납하는 경우도 있지만
    꼬냥이님//바나나우유 먹는 사람들 제법 있던데요. 저도 그런 사람 알아요
    여인2님//된장국에 밥말아 먹는거... 좋긴 한데 된장국 끓이기가 싫어요ㅠ.ㅠ
    뮤뮤님//남편분이 저와 비슷하시군요 ㅎㅎ 반갑네요.
    파인트리님//도가 넘지 않도록 절제 음주... 공감 또 공감 문제는 자꾸 잊어먹어요. 그 놈의 절제란걸 -_-
    T님//떡볶이랑 순대???? 소주가 바로 땡길것같은데요.
    세렌님//우유... 저도 좋아합니다. 평소엔 잘 안먹지만 술먹고 나면
    어중간님//사실 곡주를 즐기기 위해 밥도 하고 가구도 만들어요. 이거 천긴데 ㅎㅎ
    윤진이님//건강한 해장하시길~~~
    가브리엘라님//해장해본 사람만이 해장의 고통을 안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수늬님//해장라면 그것도 좋죠.
    열무김치님//몇리터 벌컥벌컥 그기분 저 완전알아요. 절로 금주되는 비결좀 알려주세요 ㅎㅎ
    안경님//우사라... 그냥 먹어도 엽기같은데요. 이건 못해볼것같아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8 쑥과마눌 2026.04.03 1,846 2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39 차이윈 2026.03.28 6,028 4
41164 행복만들기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8 행복나눔미소 2026.03.25 4,347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6 Alison 2026.03.21 6,113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8,050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4,317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6,674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046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0 김명진 2026.03.04 6,634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48 미미맘 2026.03.03 7,895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19 챌시 2026.03.03 5,938 3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5 발상의 전환 2026.02.26 8,064 7
41154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8,961 5
41153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9,403 5
41152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9,809 3
41151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6 솔이엄마 2026.02.04 10,450 7
41150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766 5
41149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901 4
41148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6,460 3
41147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1,006 12
41146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10,739 3
41145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310 6
41144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8,120 3
41143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8,400 2
41142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5,072 4
41141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9,196 4
4114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3,106 6
41139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804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