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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식파전 vs 약식파전...시작은 약술이나 마지막은 나의 음주^^

| 조회수 : 7,312 | 추천수 : 94
작성일 : 2010-07-02 14:49:44
아침부터 장마비가 줄기차게 쏟아지더니 이제는 잠잠해졌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날엔 먹어줘야 하는거 있쬬~~~ㅎㅎ

바로 지지미^^;

실은 며칠전 해먹었지만 비오는 오늘이 더 어울릴듯 하여 이제사(핑게임^^;;) 올려요




***  정식파전 ***




역시나 사진이 안습;;;;

언제나 사진 실력이 좋아질까요~

제가 찍으면 똑딱이건 신랑의 DSLR이건 모두 어둡고 맛없어 보이고 칙칙하게 나오더라구여ㅠㅠ
(저 은근 신의손입니다~ㅎ)

실제로는 금세 지져낸거라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맛도 좋았는데

앗.. 약간 싱거워 초간장과 양파장아찌를 곁들여 먹었지만~~ㅎㅎ




재료준비도 어려울거 없네요

그냥 평소 해물넣은 부침개 해먹던대로 준비해봤어요

밀가루, 전분가루, 달걀, 새우살, 조개살, 오징어, 실파, 버섯, 소금

저는 전을 부칠때면 꼭 밀가루반죽에 전분가루를 섞어요

그래야 더 맛있게 부쳐지거든요
(귀찮을때 걍 부침가루를 쓰기도 하지만요^^;)


밀가루와 전분가루는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해놓고

달걀은 3개를 풀어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오징어는 2마리를 준비해 깨끗히 씻어 다리는 냉동실에 찌게용으로 넣어놓고

몸통만 껍질을 벗겨내고 가늘게 썰어주세요

새우살과 조개살은 깨끗히 씻어 끓는물에 살짝(정말 살짝) 데쳐 물기를 빼놓구

실파는 다듬어서 깨끗히 씻어 자르지 말고 놔둔다음

다른 야채는 취향껏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저는 버섯을 좋아해서 새송이버섯을 굵게 채쳐서 넣었구여

양파나 당근은 파의 맛을 즐기기위해(?) 넣지 않았답니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

밀가루반죽을 한국자정도 올려주고 팬을 살짝 돌려주세요 그러면 반죽이 약간 넓어집니다^^

그 위에 파를 올려주세요(저는 3/2정도에서 잘라서 머리쪽을 올리고 꼬리부분도 같이 올려주었어요)

파위에 준비한 해물을 넉넉히 올려주고 버섯도 올려주고 밀가루 반죽을 반국자정도 더 둘러준다음

그리고 그 위에 달걀풀어놓은것을 달팽이 모양으로 올려주세요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모아주어야 하니까요^^;




짜잔~~~!!!


정식파전 완성!!!!

뒤집을때만 조심하면 간단하고 푸짐한 안주거리가 된답니다

사진은 저래보여도 저 파전 30CM가량은 되는것이구여 접시도 제일 큰거라는ㅠㅠ

저는 재료준비를 파 2/3단, 오징어2마리, 달걀3개정도를 했는데 파전이 딱 3장 나왔어요~ㅋㅋ




*** 약식파전 ***


이것은 사진 없어요ㅠㅠ


설명만으로 간단히 해결할수 있기에~~ㅋㅋ

(실은 먹는데 바빠서 사진을 찍을수 없었거든요)


위에 파전을 만들고 아주 조금남은 재료중 파는 4~5CM크기로 썰어주고(정식파전 1장이 안되는 분량이거나 정식파전은 귀찮다싶을때)

밀가루와 전분을 반죽해놓은 볼에 재료를 몽땅 투하!!!!

기름 넉넉히 둘러준 팬에 맛나게 지져내세요~~~


짜잔~~~!!!


약식파전 완성!!!!



자 그러면 이번엔 파전에 어울리는 술을 보여드릴께요~~

아무래도 지지미엔 막걸리가 최고이지만 이녀석들도 좋거든요~~ㅎㅎ


걸러놓은 녀석들은 살짝 빼고 (예전에 찍어놓았기에--실은 제가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조금씩밖에 안남았기에ㅠㅠ)

최근에 담근녀석들과 거르지 않은 약술(?)만 살짝 올려볼께요~ㅋ



아는분께서 뽕잎을 주셔서 며칠간의 고민끝에 담구어진 뽕잎주~~!!



얼마전 백숙해먹으려고 샀던 경산대추가 너무 실하고 맛좋아서 그 맛에 반해 바로 담날 대추를 더 사다 담근 대추주~~!!

대추맛에 반해 두병이나 담궜다능ㅠㅠ



독하다면서 친구들이 은근히 먹고싶어하는 인삼주~~!!

벌써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올 가을엔 두어병 더 담궈야겠어요^^



이거슨 멀까요??? 바로 오가피주~~!!

신랑이 회사사람이 줬다면서 술담궈달라고 당당히(?) 말해서 담궈줬더니 벌써 반이나 줄어버렸어요ㅠㅠ

근데 색이 무지 진한걸 보니 술을 좀 보충해줘얄듯^^;



높은 산속 자연지역(?)에서만 난다는 겨우살이로 담근 겨우살이주~~!!

몇해전(?) 따뜻한뿌리님께 오가피즙을 주문할때 넣어주신 귀한것을 저희 신랑이 좋은거라면서

술을 담궈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바로 담궜거든요

이것은 정말 아까워서 신랑만 아주 조금씩 가~~~끔 먹어요^^;;


** 사진중 뽕잎주와 대추주에 표시된 19금은요 상표를 가리기 위해서 어떤모양이 좋을까 하다 역시 술이니까 19금으로 했어요~ㅎㅎ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이친구
    '10.7.2 3:02 PM

    부침...너무 좋아해서 항상 과식하고 후회하는 메뉴에요;;
    해물과 어우러진 전 먹고파요~

  • 2. 미란다
    '10.7.2 3:12 PM

    해물파전이 은근 어렵던데.. 해물은 해물대로 반죽은 반죽대로 잘 안익어서 먹고는 싶은데
    잘 못해먹는 음식이예요.

    요즘 비가 오는날이 많다보니 티비에서도 해물파전집 소개가 가끔 나오더군요.
    실파랑 해물 사다가 한번 해 봐야겠어요^^

  • 3. agada
    '10.7.2 4:40 PM

    무식한 xxx

  • 4. 프리
    '10.7.2 9:39 PM

    누군가..파전 먹고 싶어요..해서 주말에 부칠까 싶었는데.. 먼저 하셨네요^^
    비오는 날 파전도 좋죠....

  • 5. 보라돌이맘
    '10.7.2 10:47 PM

    지금 여기도 바깥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이 글과 사진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서 전을 부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생각중이예요.
    김치냉장고 안에 살얼음 시원하게 낀 막걸리라도 한 통 있다면 바로 부치련만...^^

  • 6. 예쁜솔
    '10.7.3 2:23 AM

    19금...?
    왜 19금이냐고 질문하려고 하려던 차에
    밑에 정답이 나오네요...ㅋㅋ

  • 7. serendpity
    '10.7.5 12:30 PM

    별이친구님// 맞아요 전은 냄새좋고 맛두좋은데 먹고나면 과식으로 후회를 하고 또 먹게 되는 메뉴중 한가지 이죠~~(저도 느끼한것을 좋아해서 전이나 튀김종류는 항상 과식을,,ㅋㅋ)

    미란다님// 저도 처음에는 겉에만 익고 속에 해물은 안익고 해서 고생했는데 이제 요령이 생겼어요
    해물을 미리 살짝 데쳐서 하시구여(단, 오징어는 데치지 마세요 질겨지더라구여^^;) 반죽을 처음에는 가운데위주로 둘러주고 재료을 올리고나서는 끝부분 위주로 잘 둘러주시고 넉넉한 기름을 동반하면 맛있는 파전이 완성된답니다

    agada님// 전 더워도 먹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포기할수가 없써용~~ㅎㅎ

    프리님// 앗!! 저의 글에 댓글을.. 감사합니당^^; 항상 프리님의 상차림을 보구서 배워야지배워야지 하면서도 저의 실력이 너무 딸려서 속상해하고 있거든요..

    보라돌이맘님// 저 댓글은 안달아드려도 보라돌이맘님 레시피 너무 좋아해요 컨닝 무지 많이 하든요~~ㅎㅎ

    예쁜솔님// 한국사람은 글이나 이야기를 꼭 끝까지 읽어보구 들어봐야 한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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