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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마토 쥬스, 수박 간장장아찌, 쌈 싸 먹는 아침

| 조회수 : 10,930 | 추천수 : 140
작성일 : 2010-06-28 15:48:27


날이 덥네요~ 여름이 맞긴 맞나봐요.
주말도 잘 보내고... 월드컵 8강 진출을 못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태극전사의 선전에 행복했고..남은 경기도 재미있게 잘 볼 생각입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데 누적된 피로에다가 덥기까지 하니깐 좀 지치는 것 같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이번 한 주도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한동안 과일, 녹즙을 못해먹었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토마토 즙을 냅니다. 요즘은 기계로 녹즙을 내서 편리하게 먹지만 아무래도 기계보다는 강판으로 간 것이 훨씬 맛이 좋은 것 같지 않나요? 특히 토마토는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귀찮아도 강판에서 갈아 먹습니다.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겨도 되고... 그냥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 끼얹어도 잘 벗겨집니다. 열십자로 칼집을 넣어서요.

강판을 갈 때도.... 마지막 부분은 숟가락으로.... 갈면 훨씬 편해요....



토마토는 설탕보다는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단맛을 선호하니깐 꿀을 넣어서 주면 좋아요.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장어도 싸 먹고... 여름에는 찬밥에 쌈을 싸 먹는 것도 맛이 좋아서 아침부터 쌈과 쌈장을 준비했어요.




이렇게요....





냉동실에 오징어 네모로 칼집 넣어 갈무리해 놓은 것도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도록 하고요..
양념장을 발라서... 구울까 싶다가 시간관계상...그냥 간편하게 먹는 방법을 택했어요.
모도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일단 뱃속에 들어가는 건 꼭같다고 주장하는 거죠...ㅎㅎ



장어 2인분 포장해와서 어제 오늘... 두끼로 나누어 먹는 저 알뜰함~ (참 먹는 양이 적은 우리 가족이죠?)
주말내내 장어 덕분에..... 반찬걱정을 하지 않고 지낸 듯 싶어서 장어에게 무한 감사를 보내게 되는 듯~
더운데 불 안 쓰고... 말이죠.



오늘 아침에는 장조림을 결대로 찢어놓았어요.
어제는 방금한 상태인지라.... 뜨거워서..그냥 썰어 놓았는데..역시 장조림은 결대로 찢어 먹어야 좋은 것 같긴 해요.




어제 썰어놓은 장조림보다 훨 낫지요?



이건 뭘까요?
장아찌인데 말이죠..바로 수박 장아찌랍니다...




수박 속을 파낸 껍질을 무말랭이처럼 썰어서...




맛있는 장아찌 국물 육수를 내서 붓어 놓은 거랍니다...
먹을만해요....
만드는 방법은 무간장 장아찌와 동일합니다..

무 간장장아찌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4683665



바로 이 수박을...먹고.... 수박껍질을 나물도 무쳐도 먹고.. 수박정과도 해 먹고..그리고..나서 장아찌도 해 먹으면...
알뜰하기도 하거니와 음식쓰레기도 줄이니 참 좋은 방법이랍니다.

수박정과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5284768





날도 더운데... 토마토 쥬스도 시원하게 먹고..수박으로 기운도 차리고.... 더운 여름을 함께 잘 이겨나가자구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6.28 3:49 PM

    오늘 밥상도 정갈하니 멋지네요.^^
    양념 담으신 오렌지색 그릇 예뻐요. 갖고싶네요~ㅎㅎ

  • 2. 해바라기 아내
    '10.6.28 4:02 PM

    이사 잘 하셨어요?
    포장이사를 해도 손이 꽤 많이 가죠?
    저희 집도 요즘 아침에 쌈 많이 먹어요.
    6월 행사 끝마쳤다고 종쳤는데 할까말까 했던 행사들 미련 못버리고 기어코 해서 완전 녹초됐어요.
    연잎 이야기 가슴에 참 와닿았었답니다.

  • 3. 프리
    '10.6.28 4:07 PM

    꿀아가님~
    오렌지 그릇 이쁘긴 이쁜데... 좀 깊어서... 활용도는 떨어지는 그릇이니 너무 갖고 싶어하지 마세요..ㅎㅎ

    해바라기 아내님~
    네..잘 했어요..근데... 포장 이사 해도..결국은 다 제 일 같아요.. 특히 주방 정리는 더욱 더요...
    할까 말까 하던 행사 뭘까요? 괜스레 궁금해집니다..
    꿀아가님..해바라기 아내님..답글 얼릉 달아주셔서 고맙고요... 이번 주..상쾌하게..보람차게 잘 지내시길.. 마음으로 빕니다.

  • 4. cocomom2
    '10.6.28 4:13 PM

    늘 가위로 장조림을 자르는 저는 반성 해야 겠습니다ㅜ.ㅜ 너무 정갈한 상차림이시라... 항상 배우고 갑니다...

  • 5. 해바라기 아내
    '10.6.28 4:34 PM

    겨울에 김치만두 해먹기 전까지 먹으려고 부추만두 장장 100여개
    다가오는 팥빙수 철을 대비하고, 아이들 비비빅 용으로 팥배기 10봉지 만들었어요.
    제가 다니는 집 앞 산에 텃밭을 일구시며 각종 야채를 파시는 할머니가 계세요.
    매일 산에 다니며 여기 노지 야채 사서 잘 먹거든요.
    부추도 잔뜩 사서 만두를 했어요.
    이 할머니 노지 오이도 나오기 시작해서 피클을 만들어볼까 또 궁리중이랍니다.
    밭에서 금방 따서 주셔서 정말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6. 순덕이엄마
    '10.6.28 4:54 PM

    안녕하세요? 그냥 인사한번 드리고 싶어서..^^

  • 7. 프로방스김
    '10.6.28 4:58 PM

    프리님 생각은많이했지만 답글쓸수가없었어요
    날마다 기운차리려애쓰는 모습 .... 이사하신집에서 더더욱 힘내시고요
    지난번 매실담그실때 20ㅡ30일에 걸른다고 하신게 맞나요?
    저도 이번에 프리님처럼 칼집은 냈거던요 해마다 100일을
    채웠기에 확인해봅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8. 하늘사랑
    '10.6.28 5:27 PM

    칼집낸 오징어가..작품입니다^^
    예뻐서 어떻게 먹어요ㅠㅠㅠ
    토마토는 열을 가하는게 영양소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하던데...
    매번 귀찮아서 그냥 갈아먹었어요.
    커피포트 활용하는 팁 고맙습니다^^

    역시..고수님들은 틀리셔요ㅎㅎㅎ

  • 9. 손의 저주
    '10.6.28 5:30 PM

    오호.... 그저 감탄만...

    수박장아찌 저도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0. 가브리엘라
    '10.6.28 7:03 PM

    프리님처럼 정갈하게 밥상차릴 재주는 없지만 오징어담은 사각접시! 저도 있어요.
    20년전 결혼할때 선물받은거였는데...
    오늘은 수박썰어논거 배우고갑니다.

  • 11. Xena
    '10.6.28 9:59 PM

    저렇게 정갈하면서 맛나 보이는 밥상인데 다들 소식하신다니 그것도 놀랍네요~
    전 저 장어 혼다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는데ㅎㅎㅎ
    산딸기도 쌈에 싸 먹음 맛있겠어요~

  • 12. 맑은샘
    '10.6.28 11:19 PM

    수박 어쩜 이렇게 예쁘게 써세요.수박장아찌 참 좋은 생각이네요.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좋은 먹거리도 생기고..

  • 13. candy
    '10.6.29 7:10 AM

    ㅋㅋ우리집 꿀단지랑 똑같아요.
    매우 예뻐서 다 먹고 나서도 깨끗이 씻어 장식물로 변신~
    반가워요~ㅎㅎ

  • 14. 퍼니맘
    '10.6.29 8:49 AM

    ^^ 언제봐도 정갈한 프리님 식탁...
    오징어 칼집낸거며..두부 줄 맞춰 썰어놓은 자태(?)가..........기가막히네요..ㅎㅎ
    게다가 프리님 그릇들은 다 어찌나 탐이 나는지...
    저 사각 찬그릇 넘 탐나요....저런 스타일 그릇들 많이 보는데..
    프리님 상차림 보면 더 갖고 싶다는~~
    ^^ 저리도 맛난 상을 매일 받는 가족들은 넘 행복하겠어요~~~~~~~

  • 15. 해마리아
    '10.6.29 10:34 AM

    악담이 안되길 바래요.

  • 16. 프리
    '10.6.29 11:35 AM - 삭제된댓글

    답답님은 혹시 원글님 여동생같은 타입인가요.. 답답님이 더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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