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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래고기와 군소...모르시는 분들 계실 듯

| 조회수 : 6,379 | 추천수 : 153
작성일 : 2010-06-28 14:20:03
어제 자다가 휴대폰벨 소리에 벌떡 일어나더니 나갔다 들고 온 고래고기입니다
친구네서 고래고기를 삶았다고...
저는 아직 입에 맞지 않아 아주 반갑진 않았지만..남편은 어릴 때 고래수염을 먹으며 자랐던 사람이라...
까맣게 보이는게 껍질 부분.....팍신한 살코기부분과 같이 먹어줘야 기름지지 않아요
그리고 고래고기는 젓갈에 찍어 먹더라는...


그리고 얼마 전 바닷가서 잡은 군소...
저녁 어스름이 되니까 갯바위 해초사이에 군소들이...

잡으면 보라색물을 퓩퓩...뿜어댑니다

손바닥 두 개만한 녀석들이 삶으면 손가락 두 어개만해 진다는...

반 갈라서 내장 빼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향이 나는 군소회...저는 별루..


고래고기로 쫌 느글한 속을 오이미용기로 초초초얇게 썬 오이로 오이미역 냉국 한 사발..


풋콩잎 보드란 거 욕심내어 넘 많이 사와서 몸부림치며 개벼서 풋콩잎장아찌도 담았습니다
남편이 좋아한다는 이유로...시작은 했는데..괜히해쓰를 미친여자처럼 중얼거렸다는...;;;



살짝 풋내나는 풋콩잎장아찌...


고래고기가 거북하신 분 코트디부아르진 확실치 않지만...백합향으로 릴~렉~스
백합들이 향이 진하잖아요...남편은 싫어라합니다..
다섯가지 정도의 백합이 교대로 피는데 저녁엔 정말 진해서...
잘라버리려는 남편의 마수에서 지키느라.....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6.28 2:33 PM

    고래고기는 포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 아니던가요?
    두이파리님 댁이 포항이신지..^^
    포항 시장 가면 가끔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군소란건 처음입니다.
    해삼, 말미잘 같은 종류인가요? 너무 신기하네요.

  • 2. 깔라만시
    '10.6.28 2:43 PM

    군소...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요즙 시장에서 보기 힘들든데... 초장에 군소찍어먹으면 맛있었겠네요.. 냠냠

  • 3. 푸른두이파리
    '10.6.28 2:51 PM

    꿀아가님/ 군소는 결혼해서 저도 첨 봤답니다..삶아서 먹는데 쫄깃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저희집에선 제사 때 산적으로 쓴답니다^^

    깔라만시님/ 군소를 아시네요...이곳 시장에선 많이 보이구요..저렇게 직접 잡아도 먹어요^^

  • 4. 꿈꾸다
    '10.6.28 2:51 PM

    대치동에서 초등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꾸준히 매일매일 공부해나가고 있어요.
    학원을 뺑뺑이 돌리며 효과보는 아이는 지극히 몇%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저희 아이는 상위권이지만 사실 너무너무 잘 하는 아이들이 많아 특출나다고 할 수는 없구요. 논술학원 다니지 않고도 글짓기며 곧잘 상을 탕ㅎ기도 하구요.
    학원을 다녀야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얼만큼 하느냐의 문제 아닐까요?
    저희아이같은 경우도 영어책읽기와 영어듣기는 방학중에 다섯시간 이상이고 수학은 꾸준히 선행 다지기 저와같이 하거든요. 시사주간지 시사in은 꾸준히 재미붙여 읽고 있네요.

  • 5. 메이루오
    '10.6.28 3:18 PM - 삭제된댓글

    고래고기 처음 봐요.
    검은 부위는 꼭 가지 잘라 놓은 것 같고, 나머지는 알려주지 않았음 그냥 순대 살 때 덤으로 얻은 간이랑 허파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군소라는 건 이름도 생소하고 생긴것도 그렇네요..

  • 6. 순덕이엄마
    '10.6.28 5:01 PM

    군소.. 해마.. 어릴때 학습도감에서 ㅂ

  • 7. jules
    '10.6.28 5:15 PM

    앗 고래고기, 제가 사는곳에도 시장가면 많아요. 제사상에 꼭 올라오는 상어고기도 신기했었는데
    고래고기보고 첨에 정말 놀랐어요. 근데 고래수염도 먹을수가 있나요? 신기...

  • 8. 손의 저주
    '10.6.28 5:33 PM

    군소... 처음봤어요.
    아... 신기합니다.

  • 9. 초이스
    '10.6.28 5:50 PM

    국민학교 시절 친구가 학교에 간식으로 가져와서
    처음 먹어 봤어요

    이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친구지만 잠깐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 10. sooni
    '10.6.28 6:30 PM

    콩잎장아찌가 맛있게 보여요.
    어떻게 만드신건지 궁금해요.

  • 11. 열무김치
    '10.6.29 6:33 AM

    으아~~세상은 넓고 안 먹어 본 음식이 많네요 ~

  • 12. 스콜
    '10.6.29 6:49 AM

    와우 고래고기,,한번 먹어보고 싶어용~
    군소라..정말 신기한것만 올리셨어요 ^^
    콩잎,,저도 먹어보려고 뒷뜰에 조곰 싶었는대 엄청 잘 자라에요 ^^
    아직 잎은 작지만.. 그냥 간장물 해서 부으신건가요?

  • 13. 완이
    '10.6.29 8:12 AM

    와~ 전 고래 수염을 드시고 자라셨다고 하셔서 어디 알라스카나 에스키모 사는 나라에 사시는가 했다는...(죄송 ^^::)

    진짜 고래랑 군소, 그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 비린 맛이 좀 강할까요?
    일단 맛보다 질감도 참 생소할 것 같고. 너무 신기해요.

  • 14. 여인2
    '10.6.29 12:33 PM

    향긋한 군소회.. 저는 별루.. 여기서 완전 ㅋㅋㅋ;;
    고래고기도 군소도 한번도 못먹어봤어요~ 별로라고 하시니 참..;;; ㅋㅋ
    암튼 재미난 글과 사진입니다 ^ㅡ ^

  • 15. 초원
    '10.6.29 8:26 PM

    처조카 취업건은 조용히 넘어가는건가요?
    후속 뉴스를 못봐서..........

  • 16. 푸른두이파리
    '10.6.29 11:10 PM

    꿈꾸다님/ 고래고기와 군소는 저도 결혼하고 알았답니다..백합은 비가 그쳐 며칠 더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메이루오님/ 까만부위가 껍질이라 딱딱하지만 흰 지방부윈 쫄깃하답니다...군소는 민달팽이 같이 생겼어요...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더군요^^

    순덕이엄마님/ 오맛...전 어릴 때 학습도감에서 해감은 본거 같은데..군소는...ㅎ 순덕이사진 마이마이 올려 주심...완전 사랑할거예요..머..

    jules님/ 고래수염이 간식이었다고...하루종일 먹을 수 있었다네요^^

    손의저주님/ 삶아 논거만 보다가...물속에 있는 건 저도 첨 봤답니다

    초이스님/ 예전에 포경을 할 때는 고래고기가 쌌다고 하더라구요...지금은 귀한만큼 비싸다는..

    sooni님/ 간장과 물,청주와 된장 물엿을 넣고 끓여 부어 놓으면 됩니다..보드란 풋콩잎으로 해야 맛이 있답니다

    열무김치님/ 그러게요...저도 82에서 첨보는 음식들이 넘 많아요^^

    스콜님/ 고기와 생선의 중간맛인데...고기맛에 가까우면서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육회도 하구요...수육도 하구요...참치처럼 회로도 먹는답니다..콩잎은 간장에 된장을 섞어서 물엿과 청주와 물을 끓여 식혀 부었습니다

    완이님/ 첨에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거북한데요...금방 삶은 건 돼지고기수육처럼 구수하던데요..전 쌈장에 찍어서 한번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고래고기의 신선도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여인2님/ 먹긴 먹는데..그닥 맛을 모르겠다는..남편이 억지로 먹게하니깐 먹는 척하는 정도랍니다

    초원님/ 고래고기를 먹는 곳에서는 비싸니까 생각해서 사주신거랍니다^^ 한번 씩 남편이 가져오면 자꾸만 같이 먹자고 하니까 두어 점 먹어보는거죠..ㅎ

  • 17. 이진영
    '10.7.10 6:18 PM

    앗, 울산 장생포인가요,,고래삶는곳이 장생포에 있거든요,,,저도 장생포 사람이지만 고래고기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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