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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광어 광어 광어 낚으러 가요~

| 조회수 : 6,536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10-06-07 22:20:34
남편이 방학했어요~~!!
아침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하루종일 공부하면 말도 많이 못하고 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같은학교 다니는 이웃 부부와 함께
뉴욕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롱아일랜드 Captree라는 곳으로 광어낚시를 갔어요.

므흐흐흐흐흐
세벽 세시부터 일어나 김밥 싸들고,
차를 타고 달려, 장장 6시간 동안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더랬어요.

한국에 사시는 우리 친정아버지, 그렇게 낚시를 좋아라 하시는데
늘 낚시는 손맛이야 라고 하셨어요.
당췌 낚시를 해본적이 없었던 저로썬 찌만 쳐다보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해야하는 걸 왜하나 싶었었는데,
이번에 아주 제대로 "손 맛" 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입문을 했답니다.




아빠~~!! 딸이 잡았어요~
난생 처음 잡아본 고기에 신이나 죽습니다. ㅋㅋㅋ
Sea Robin 이라는건데, 미국사람들은 안 먹는다는걸 우린 한통 가득 챙겼어요.
끝도 없이 올라오는 Sea Robin을 나중엔 민망해서 더이상 통에 안 담고 놔 주었지요.








내가 잡고도 내가 놀란 무려 44cm짜리 광어~~~!!!
광어사진만 뚝 잘라 올릴수 없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저도 같이 올려요. ㅎㅎ







잡은 고기를 배 위에서 바로 손질한후 집에 가지고 와서  바로 헤치웠어요.

오동통통 쫄깃쫄깃 너~~어무 맛난 광어회.

못생기고 날개달린 Sea Robin은 매운탕과 구이로..(맛있기만 하더만 담엔 안 버리고 다 가져와야겠더라구요.)

그리고 동행한 친구가 잡은 특대 65cm 가오리는 차마 손질할 엄두가 안나 냉동고로. ㅎㅎ








담엔 돔 잡으러 가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모로 애국
    '10.6.7 10:22 PM

    앗~!! 사진이 안보여용.
    글수정으로 들어가셔서 'HTML 사용'에 체크해주시어용~!!

  • 2. 맹부부
    '10.6.7 10:25 PM

    헉. 미모로 애국님 안그래도 왜 안보이지? 하며 혼자 방황하고 있었어요. 감싸해용~

  • 3. 살림열공
    '10.6.7 10:44 PM

    오오 손맛을 제대로 보셨군요!
    저두 배 낚시 나가는 아줌마 입니다.
    지난번에는 우럭하고 놀래미만 잡혔는데 6월이 넘었으니 슬슬 광어가 잡힐 듯도 하여 지금 기대가 큽니다.

  • 4. 고독은 나의 힘
    '10.6.8 12:57 AM

    아우.. 첫 낚시에 저렇게 월척을 잡으시다니..

    그나저나 저 광어회 두께가 장난이 아니네요..

    회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밤에 침만 꼴깍 삼킵니당..

  • 5. eeehee
    '10.6.8 1:18 AM

    이럴줄알았습니다... ㅜㅜ
    할일이 태산이고 이미 접수되어 있는건들이 대부분이라
    일일이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 6. 어림짐작
    '10.6.8 4:04 AM

    저는 그 롱아일랜드에 사는데요,
    저도 광어 먹고파요. 배타고 가는 고기잡이는 어떻게 가는 건가요?
    고기잡이 장비도 필요하나요? 그건 없는데...

  • 7. 맹부부
    '10.6.8 5:55 AM

    *살림열공님/ 와우~ 광어잡이 나가시면 대어 낚으시길 바래요~

    *고독은 나의 힘님/ 그러게요. ㅎㅎㅎ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가서 너무 신나게 놀고왔답니다.

    *eeehee님/ 감사해용~

    *어림짐작님/ 6월부터 9월이 시즌이래요. http://www.captreefleet.com/ 요기 사이트 가셔서요,
    왼쪽에 'fleet' 누르시면 배 정보가 나와요. 한곳에서 모두 출발하지만, 시간대와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저는 맨 아래에 있는 capt. cod라는 배를 탔어요. 이유는..시간이 젤 길어서. ㅎㅎ 낚시대와 미끼는 모두 배에서 제공해주고, 화장실도 있어요. 간단한 점심과 고기 잡으면 가지고 올 아이스박스 준비해가시면 되요. 혹 고기 잡으면, 배 위의 아저씨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고기 손질도 해주는데, 약간의 팁은 주셔야 해요. 그럼 많이많이 낚으세요~

  • 8. 블랙베리
    '10.6.8 6:48 AM

    광어도 광어지만 한미모하시는데요..ㅎ
    한국도 요즘이 광어철이라 하던데 뉴욕과 서울 날씨가 비슷하더더니 광어철도 비슷한가..

  • 9. 로봇
    '10.6.8 8:03 AM

    와~ 한번 해보고 싶어요.
    살림열공님! 배낚시 어디서 알아보면 될까요? 정보 좀 주세요.

  • 10. momo
    '10.6.8 9:58 AM

    와우~
    맹부인,,미인이세효~ ^^;

    그리고, 첫 번째 배낚시였는데 멀미도 안 하셔씀?
    대단하십니다,,,:o

    가오리가 정말로 방석만 하죠?
    저희는 가오리는 그냥 놓아주고 옵니다만,,,
    광어가 급 땡기네요,,,추릅~

  • 11. 정희정
    '10.6.8 10:17 AM

    두툼하게 썰어내 광어회...
    씹히는맛이 일품이겠어요~~

  • 12. 미모로 애국
    '10.6.8 12:39 PM

    이제 사진이 잘 보이네요.
    그나저나 미모가 정말 국보급이시라능..
    전 쓸쓸히 퇴장해용.. 흑.

  • 13. 맹부부
    '10.6.8 12:53 PM

    *블랙베리님/ 아이코..무슨말씀을..날씨는 정말 비슷한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도시냄새도 비슷하다는. ㅎㅎ

    *로봇님/ 네~ 정말 재밌어요. 아빠 말씀에 한국도 배타고 나가면 많이 잡는다 하시던데..^^

    *momo님/ 다행이 바다가 잔잔해서 괜찮았는데, 혹 조금만 더 흔들리면 멀미 할거 같더라구요. 가오리가 방석만하다는 표현이 정말 딱이네요. ㅎㅎ 저도 괜히 가져왔나봐요. ㅠㅠ 가오리 얼굴이 너무 재밌어서 담엔 그냥 구경만 살짝하고 놔줘야겠어요.

    *정희정님/ 회떠준 친구가 꽤 그럴듯하게 손질을 해서 참 맛났어요.

    *미모래애국님/ 아이코..정말 민망하네요. 나름 햇빛걱정해서 얼굴 가리고, 팔다리 썬크림 수시로 발랐었는데, 목이 노출되어있다는걸 생각도 못한거 있죠. 그래서 보시면 알겠지만, 티셔츠 네모난 목모양 그대로 아주 불타게 그을렀답니다.

  • 14. 부관훼리
    '10.6.8 1:03 PM

    ㅋㅋㅋ 제가 왜 매일 광어생각하시는지 아시겠지요??
    내일 광어낚시배탈까 그냥 동네에서 도미낚시할까... 고민중입니다. ^^

    Sea Robin을 먹기도 하는군요.. 몰랐어요. 담에 잡으면 꼭 가져와야겠네요. ㅎㅎ

  • 15. 쿠키맘
    '10.6.8 6:12 PM

    저도 한번 브루클린에서 떠나는 광어잡이 가기로 했는데 늦게 도착. 도착 5분전에 이미 배가 떠나서 2차로 한낮에 가자미 배가 떠난다 하여 한참을 아침먹고 근처에서 서성이다 배를 탔는데 우리 인원중에 오로지 저만 쬐그만 가자미 한마리만 낚았더라는...걍 남주고 집에 와서 회를 사먹었다는 슬픈 전설...한마리 잡았다고 상패(완전 조잡스런)를 줘서 그것도 기념품이라고 갖고 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 16. 살림열공
    '10.6.9 6:35 AM

    로봇님. 연안부두 가서 낚시배를 타면 됩니다.
    새벽 4시반에 출발해서 오후 5시에 돌아 오는 코스인데
    1인당 7만원입니다.
    광어는 사리때 잘 잡히고요
    6월에는 12,13일, 19,20일이 아마 사리일거예요.
    광어 포인트로 나가는 배인지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보통은 우럭을 많이 잡아요.
    최근에 애들 아부지가 49센티 짜리를 잡았지요.
    저는 30센티들로만 열 마리 잡아서 양가 어머님께 드렸어요.
    더 궁금 하시면 쪽지 주세요.

  • 17. qut
    '10.6.16 3:10 PM - 삭제된댓글

    ㅋㅋ 낚시 다녀오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인증샷을 올려주시니, 마치 같이 간 느낌이에요
    지금쯤은 토론토에 계시겠군요...

    맹부부님의 미모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실제로 보면 더 귀엽고 예뻐용^^
    살좀 찌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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