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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의 시뻘건 양념게장

| 조회수 : 7,343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10-05-23 08:31:09
제가 매년 게장을 담근지 올해로 3년째인데요. 보통 3kg 정도씩 담은거 같아요.
작년까진 간장게장만 했지만 올해는 양념게장만 담습니다.

원래는 간장도 조금 담을려고 했는데 이거 이거 너무 피곤해서..(-_-);;;;;;;
주말에 연안부두 어시장 가서 사 온 숫게 3KG이에요.
팔딱팔딱 살아 수영하시던 분들입네다. 납치했죠.

 

역시 숫게가 크긴 크네요. 솔로 벅벅 문질러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기는 빼주세요.
아무래도 무침류에 물이 질척거리면 맛이 없잖아요.

 

게딱지는 따고 다리 끝도 날리고 집게발 끝도 날리고 게딱지안의 그 뭐죠? 털 같은..아가미죠?(-_-)!
아무튼 그것도 없애고 먹기좋게 4등분 해줍니다.
게장 첨에 담을땐 살아있는거 보고 으허허헣!!! 하면서 도망갔는데..올해는 좀 노련해졌네요. 음..
남편이 저보고 잔인하답니다...먹고 살기 위해서 이러는거야..어허!

 

양념에 같이 버무릴 채소도 준비합니다.
전 꽃게 3KG 기준 쪽파 2줌, 양파 1개, 홍고추 2개를 준비해서 잘라뒀어요.

 

양념입니다. 양념은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뒀다 쓰시면 더 좋아요.
양념은 정말 저는 대충하는데..여러번 먹어보고 제 입맛에 맞을때까지 맞추거든요..^^;;
그래서 딱히 레시피랄게 없지만..저 그릇이 라면 그릇인데 큰 라면그릇에 양념을 두번 만들었어요.
그만큼 양념이 많이 들어가네요...양념이 넉넉해야 맛있는 음식입니다.
양념게장 양념은 적당히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어울리는 정도로 해주세요.
저는 고추장, 고추가루, 올리고당, 설탕, 간장,다진 마늘, 생강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혹~시~나 비율이 궁금하신 분 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제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양념이랑 채소를 넣고 같이 잘 버무려줍니다.
살이 안 흘러내리도록 살살~그치만 양념이 시뻘개야 맛있는겁니다. ㅋㅋㅋ
전 먹어보고 싶어서 바로 먹었는데..^^ 냉장고에 하루정도 넣어두고 드시면 더 맛있겠죠잉?

 

이만큼 한통 나왔습니다. 아 김장한거 같은 기분!!!
묵직하니 기분이 좋아요.

 

으헤헤 맛있겠죠?
엊저녁에 한번 먹어봤는데 오~밖에서 먹는거랑 비슷하네요.(잠깐..눈물 좀 닦구요.)
근데 활꽃게를 금방 무쳤더니 아무래도 살이 단단해서 잘 빠지지가 않아요.
한번 얼려서 무치면 살이 더 잘 빠진답니다. 참고하세요.

친정엄마가 양념게장을 참 좋아하시는데 요즘 입맛이 많이 없으신가 봐요.
월요일날 친정으로 택배 붙여서 슝~보내 드려야겠어요.^^



게딱지를 버리긴 아깝잖아요. 그래서 게딱지만 쪄서 장만 발라내서 밥에 비벼먹었어요..^^
우왕굳~

그리고 저거 다 먹고 안 사실..
양념게장도 게의 장을 쓸 수 있답니다. 장만 따로 발라내서 양념 넣고 무치시더라구요.
으휴 이런 바보! 다음해엔 장도 따로 무쳐봐야겠어요..ㅎㅎ



그리고 개구쟁이 율양 사진..^^
요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만큼 키가 훌쩍 컸답니다.
내려가기 버튼 누르고 신나서 박수치는 장면이에요..ㅎㅎ

남은 연휴도 다 끝나가네요. 오늘은 댁에서 맛있는거 해드시고 푹 쉬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10.5.23 8:52 AM

    따님의 재롱이 눈에 보이는듯 하는군요^^

  • 2. 소금쟁이
    '10.5.23 9:19 AM

    따님재롱이 남편분이 녹아나겠는데요...
    밥솥에 자물통 달아둬야 될것 같습니다

  • 3. 단추
    '10.5.23 9:31 AM

    와...율이 훌쩍 자라서 완전 아가씨가 되었네,
    엄마가 잘 먹여서 토실토실 이쁜 율이.

  • 4. 귀여운엘비스
    '10.5.23 9:48 AM

    부지런한 꿀아가님 : )

    율양이 토실토실 살도 오르고 키도 부쩍 많이 자란거 같아요.
    딸내미들사진이 예사로 보이지않는 요즘이예요.

    게장보니 침이 꼬올까-악!!!!!!!

  • 5. 소연
    '10.5.23 10:26 AM

    연휴 마지막날 못볼거...게장...
    비오시는데.. 수산시장으로 뛰어나갑니다 ^^

    아가가 너무 이뻐요... 오동통...장난끼 가득!~

  • 6. 꿈꾸다
    '10.5.23 11:08 AM

    비오는날 뽀송뽀송한 느낌의 율양..^^
    너무 귀여워요~~

  • 7. 이층집아짐
    '10.5.23 11:57 AM

    바야흐로 게장 담가먹는 철이 다가왔군요.
    우린 간장게장 선호파....
    이유는 양념게장은 손이 더 많이 가서....ㅋㅋ
    아우, 점심 시간 다가와서 배 고픈데
    이 사진 보니 더 배가 고프네요.

    근데 율이가 언제 저렇게 훌쩍 컸어요?
    그래도 살인미소는 여전하네요.^^

  • 8. 초록하늘
    '10.5.23 5:28 PM

    율이 많이컸네요..
    엄마가 해주는 맛난음식먹고
    무럭무럭 예쁘게 자라는 율이~~~

  • 9. momo
    '10.5.23 8:08 PM

    하핫,,오동통통 귀여운 율양~~~~~~

    여기 우리동네에 게를 잡을 수 있는 곳이 폐쇄를 당해버려서 올해는 게장을 못 담았어요.ㅠㅠ
    아웅,,,또 침 한 바가지;;;;;;;

  • 10. 웰존옹기쟁이
    '10.5.24 2:48 PM

    젤 좋아하는것 올라왔네요
    아~~~배고파요

  • 11. 블루(美~라클)
    '10.5.25 10:04 AM

    넘 맛있겟어요...잘보고가요
    딸래미 넘 귀엽네요 전 딸이 없어서 여아만 보면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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