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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손으로 직접 짠 양유입니다.

| 조회수 : 6,719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05-20 15:09:04
5월 9일 양 사왔어요
울신랑의 결사 반대를 물리치고(마누라 힘들까봐서리....)
3-4일은 진짜 힘들더라구요
팔려고 인터넷에 올렸다가 산다고 하는 사람 나타났는데 못팔았어요
우리 양순이가 너무 예뻐서요

지금은 틀이 잡히고 양이 너무 사랑스럽고 사람도 잘따르고 젖짤때 얌전하고 저랑 하루에 30-1시간 산책도 합니다. 혼자 열심히 풀을 뜯어먹지요
다행히 저의 시아버님(81세--아시죠?) 이 양밥해주시고 양밥주시는거 거의 전담하셔요
저는 젖짜고(가장 중요한일이죠) 산책시켜주는거 하구요
울신랑 뭐하냐구요?
양유먹어주는 사람이예요
이런거 올렸다고 관리자님이 뭐라 하실러나요
어쨋튼 제손을 거쳐 나온 양유입니다.

하루에 꿀병으로 반병정도 나와요
거품이 가라앉고 식으면 냉장고로 고고....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5.20 3:11 PM

    아앗..양순이 보고 싶어요. ㅠㅠ
    보송보송 귀여운 양이군요. 너무 보고 싶어요. 나중에 사진 꼭 올려주세요.
    사진이 안 보여요..ㅠㅠㅠ

  • 2. 희정
    '10.5.20 3:19 PM

    사진이 너무 커서 안올라간데요 ㅜㅜㅜ

  • 3. 강아지똥
    '10.5.20 3:43 PM

    산양인건가요?! 소독안하구서 먹을 수 있는건가요?! 따로 우유 안사드셔두 되겠어요..^^

  • 4. 두근두근
    '10.5.20 3:50 PM

    양유 좋아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네요 ㅋㅋ
    다음엔 양순이 사진도 같이 올려주세요^^

  • 5. 대박이
    '10.5.20 3:53 PM

    하이디가 생각나네요.
    최근에 아이들 책을 보니 실존 인물이라는 글이 있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끓여서 드시는거죠?

  • 6. yuni
    '10.5.20 3:58 PM

    아아.. 신기신기..
    양순이 구경도 시켜주세요. ^^*

  • 7. 나비
    '10.5.20 4:02 PM

    와- 저도 양순이 보고싶어요! +_+
    신ㄱ

  • 8. 희정
    '10.5.20 4:07 PM

    양유는 그냥 먹어도 된답니다. 저희는 중탕시켜 먹고 있어요 양 산책시킬 시간이네요...낮에는 너무 더워서 이시간쯤이 좋아요 .....다음에 양순이 사진 올릴게요

  • 9. 여인2
    '10.5.20 4:13 PM

    양을.. 어디서 키우시는 건가요??? @ㅁ @;;
    굉장하네요~~

  • 10. 완이
    '10.5.20 7:08 PM

    저는 왜 자꾸 글을 읽으면서 웃음이~ ㅋㅋㅋ
    양순이 산책 시키시는 모습도 막 저 나름대로 그려지고, 양순이 젖 짜시는 모습도 그려지고. 너무 행복한 그림이에요.

    저희 신랑 (스위스 사람)도 어렸을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서 양유 먹고 그랬다는데, 양 젖 짠다고 장난하다가 많이 혼났데요 ㅋㅋ

    양순이 많이 이뻐해 주세요~

  • 11. 소박한 밥상
    '10.5.20 9:20 PM

    82는 만화경입니다 !!
    양을 키우고........양유를 짜고....... 드신다는 분까지.......... !!!!!!!!!! ^ ^

  • 12. 꽃잠
    '10.5.20 9:33 PM

    오메 반가운거~
    내 나이 60을 향해 달려 가는데,
    어릴적 금방 짠 양젖에 밥 말아 먹고 컷어요.
    가까이 살면 한모금 얻어 마시고파라~~~~^^*

  • 13. coco
    '10.5.20 11:16 PM

    키톡에서 읽은 포스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네요. 그런데 양젖에 밥말아 먹고 크셨다는 분도 계시고 역시 전원생활은 도시생활과 견주어 먹는데 관한한 뚜렷한 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선 양유와 염소유를 최고로 쳐요. 소에서 짠 우유는 영양분의 구성상 양젖과 염소젖유를 못따라간다고 합니다. 양젖으로 만든 요거트나 치즈는 소젖으로 만든 것보다 가격이 더 나가고요. 모든 음식잡지와 서적들은 양젖으로 만든 브레비 치즈와 염소젖으로 만든 쉐브르 치즈를 먹으라고 충고하지요. 그리고 어떤 젖이 되었든 풀을 많이 먹고 나오는 젖은 오메가 쓰리 덩어리라고 합니다. 함께 걷기도 하고 풀도 잘 먹는 댁의 양이 보배같습니다!

  • 14. 예쁜솔
    '10.5.20 11:40 PM

    저도 어릴 때...6-7세쯤에 건국대에서 나오는 양유 먹고 컸어요.
    우유보다 고소했고
    밥 말아서 소금간 약간 해서 먹으면 정말

  • 15. 보리
    '10.5.21 9:11 AM

    양젖을 먹는지 처음 알았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 16. 칼라스
    '10.5.21 9:42 AM

    알프스에 사시는 분인줄 알았어요^^* 으~ 음 정말 인상적이네요^^*

  • 17. 화양연화
    '10.5.21 1:34 PM

    이거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실화 맞는거죠@@?
    국민학교 때 짝이 염소농장 딸이라 염소젖 싸갖고 오던 기억 나네요^^
    "양 사왔어요" 너무 재밌어요 ㅎㅎ 얼갈이 한단 사왔어요,같이 심드렁하게 쓰셨는데 매애~~양이라니요..!

  • 18. 미소나라
    '10.5.21 7:39 PM

    전 양이라해서 동물 양이 아니라 소의 위 즉, 양 대창구이 할때의 양인줄 알고 남편이 반대햇다길래 냄새제거할려면힘들어서 그랫나보다 이럼서 읽어 내려갓다는. ......
    나중에 꼭 사진보여주세요 엄청귀여울것 같아요

  • 19. 창조
    '10.5.21 11:20 PM

    와앗! 살균되지 않은 우유네요. 저거 반드시 치즈 만들어보고 싶당.. 좋으시겠어요. ^^

  • 20. 탱고레슨
    '10.5.22 1:14 AM

    중요하죠....

    떡고물 하나라도 읃어먹으려면.. 인증샷 찍어서 딴나라당에 눈도장 함 찍어야죠,,

    (근데 딴나라당 떡고물은 하위 50%한데만 무상이라네..)

  • 21. 열무김치
    '10.5.22 10:22 AM

    와 양도 집에서 키울 수 있나요 ?
    양젖이 그렇게 고소하다는데... 저도 침이 꼴깍 넘어가요.
    근데 밥에는 못 말아 먹을 것 같은데요 히히히

    여기는 양젖 치즈는 많은데, 따로 양젖을 파는 곳을 못 봤네요.
    (제가 몰라서 그런것일 수도..ㅎㅎ)
    양순이 사진 기대할께요~~

  • 22. 뽀로롱
    '10.5.22 5:54 PM

    저 어렸을때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양젖먹고 살았어요 ^^:
    집이 아주 시골이었는데 엄마가 아침 식사 때 마다 양젖 짜서 상에 올렸어요. 그때 기억으로는 살짝 끓여서 먹었던거 같은데...

  • 23. 희정
    '10.5.22 9:03 PM

    울신랑한테 이게시물 보여줬더니 삐졌어요 자기도 도와주는데 먹는것만 적었다나요....
    처음에는 안도와줬는데 요즘에는 쉬는날 양이랑 산책도 하고 밥도 주고 그러네요....
    이걸 꼭 적으라네요 ㅎㅎㅎ 자기도 도와준다는 사실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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