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로운 베이킹 재미에 다크서클이 ㅠㅠ 그리고 버터킹쿠키 고민

| 조회수 : 6,808 | 추천수 : 158
작성일 : 2010-05-14 17:00:56

이미 키톡에서는 예전부터 알려져서 한번쯤은 만들어 보셨을 쫀득한 초코칩 쿠키
전 이제야 만들어 봤네요
오렌지피코님이 올려주신 레시피 계속검색해서 찾아가면서요 ㅎㅎ
맛도 좋고 레시피 또한 간편했어요
레시피에는 반죽떠서 포크로 누르라 했는데...좀 더 납작하게 만들고 싶어서
종이호일을 깔고 반죽을 계량스푼으로 동그랗게 떠서 손으로 누르다가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반죽뜨고 호떡 누르개로 누르고
근데...반죽이 누름판에 붙으니 누름판에서 반죽을 떼어내고를 반복 하다가
다음은 떠놓은 반죽위에 종이호일을 깔꼬 호떡 누르개로 누르니 붙지도 않고 시간이 단축되더라구요
예전에 만들었던 쿠키는 뚝뚝 부러져서 식감이 영 아니었는데
이 쿠키는 쫀득한 것이 사먹는 촉촉한 초코칩과 거의 같았어요
야밤에 쿠키 만들어서 다음날 애들이 싸가고 회사에도 싸와서 나눠 먹고 했답니다
초코칩만 넣어도 보고...호두랑 코코넛롱도 넣어보고....코코아반죽으로도 해 봤는데
다 나름 맛이 있었어요



그 다음은 어버이날...
형제가 많으면 멀 해도 목돈이 모이니 드리는 손이 부끄럽지 않을텐데
1남 1녀 남매인지라 잘 해 드리는 것 없이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가씨가 쿨하게 반반 하자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죠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고기 냄새가 싫어서 고기 못 먹는 우리 부부
(그래서 제가 고기요리를 잘 못해요)
아가씨와 상의 끝에 아가씨는 갈비
전...베이킹을 하기로 했어요
시댁에 먼저 애들 보내놓고 브라우니 굽고
며칠전에 구웠던 쿠키도 굽고
모카 머핀도 구워서 포장이 좀 구리지만 저렇게 들고가니
어머님이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일하시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드시겠다고....몇개 따로 챙겨놓으시고
맛있게 드셔주니 기분 좋았어요
브라우니에 피칸 들어간게 맛나서 많이 넣었더니 피칸 무게 때문에 피칸이 브라우니에 침수되더라구요...담에는 피칸은 다져서 뿌려봐야 겠어요^^











얼마전부터 신랑이 치즈머핀 노래를 불러서 검색해보니
크림치즈 머핀이 있더라구요
너무 착하게 올려주신 레시피들을 종합해서 만들어 봤어요
최근에 구입한 실리콘 하트틀 그것도 한번 써 봤구요
전...모카머핀이나 초코머핀보다 식감이 별루인 듯 싶었는데
울 큰딸하고 신랑이 그것만 해 달라고 조르네요
가운데 크림치즈가 넘 맛있다고요^^






우연히 검색하다가
티라미수를 보았어요
그건 사먹는 건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쉬워 보이더라구요 ㅎㅎ
레이디핑거라는 알게 되고... 살려고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배송비가 3000원 ㅠㅠ
사까마까 신과 열심히 상의하다
사보이아르디 쿠키 만드는 레시피를 보았답니다
재료가 넘 착해요....밀가루, 바닐라설탕 또는 설탕, 계란 3개
에라 모르겠다 도전해보자 해서 만들어 봤어요
블로거들 사진에는 다들 커 보여서
첨에는 구리볼로 했다가 반죽이 엄청 넓어져서
나중에 일반별깍지로 하니....오호~~ 비스꾸리 해 지더라구요
티라미수 크림은 내일 만들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날....티라미수케익을 과연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만들기에 들어갔답니다
마스카포네 치즈는 없고...대신 크림치즈...깔루아 대신 커피 진하게
그리고 모양낸답시고 종이 후딱 잘라서 어설픈 하트 모양도 냈네요
이런식으로 해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지요
과연...내일 내 기분을 업 시킬 수 있는 케익이 되어 있을까?







다음날 퇴근하자마자
냉장고를 열어서 맛을 보았답니다
음~~~ 먹을만 해....맛나는데! 양호해 하면서.....
오지 사무실 다니는 뚜벅이인 저를 가끔 차 태워주는 옆 사무실 여직원 집에
갖다주고 먹고....밤에 마실가면서 동네 동생 부부와 차 한잔 마시면서 곁들였네요
케익 담아둔 용기가 용기다보니...이건...새거를 덜어내도 마치
먹다남은거 갖다준거 같은 모양 ㅎㅎ 그래서 차마 사진을 못 찍겠더라구요^^
담에는 제대로 마스카포네 치즈 함 사서 분리형 케익틀에다 해 봐야 겠어요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근데 문제의 버터링쿠키.....
처음 만든건 넘 모양이 안 나와서 사진도 안 찍었네요 ㅎㅎ
흰자만 넣으라는 레시피대로 했더니 완전히 반죽이 돌덩이가 되어서 짤주머니에서 나오지도 않고 그거 짜내는데 팔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이게 왜 안될까...반죽이 넘 된거야~~~ 하면서 레시피 검색들어갔는데
어디는 흰자만 넣으라 하고....어디는 노른자만 넣으라 하고...어디는 전란을 다 넣으라 하고
전날 팔아파 죽는 줄 안 지라.....에라이 모르겠다 하고....전란넣고 생크림도 약간 넣었네요
반죽은 전날에 비해 훨씬 부드러웠어요
짤주머니에 넣어서 짜는데도 이쁘게 잘 나오니 신이 나더라구요
‘이래야지...어젠 넘 팔이 아팠어! 모양 이쁘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카이
    '10.5.14 6:01 PM

    피칸이나 견과류등을 데코용으로 하시려면 첨부터 넣지마시고, 중간정도에 올려놓으심 모양이 살아있어요.. 아몬드슬라이스는 첨부터 올려놓으셔도 되구요.. 버터링쿠키는 크림화가 많이 되면 퍼집니다.. 보통 노른자만 사용하던데, 흰자 넣으라는 레시피도 있군요..ㅎㅎ 슈가파우더 넣음 식감이 바삭바삭해요..

  • 2. 빈틈씨
    '10.5.14 6:13 PM

    ㅎㅎ저도 덧붙여서..설탕보다 슈가파우더가 입자가 곱기 때문에 크림화하기가 훨씬 쉽죠. 오버휘핑의 염려도 조금은 줄어들기 때문에 짜서 모양 만드는 쿠키에는 슈가파우더를 넣고 만드시는 편이 모양 잡기가 쉬워요.. 흰자만 넣는 쿠키레시피도 있다니..제가 다 궁금해지는군요 ^^;;
    보통은 유지와 섞였을 때 흰자는 분리가 되기 쉽기 때문에 쿠키 만들 땐 노른자를 주로 넣지요..^^

  • 3. 또하나의풍경
    '10.5.15 12:33 PM

    흰자넣는 레시피를 해봤는데 식감이 부드럽지 않고 단단하더라구요
    전 입에 넣었을때 부드러운게 더 좋아서 별루였어요
    슈가파우더 사용하시구 노른자만 사용하시고 또한 반죽을 짠뒤엔 쿠키판째로 냉장고 (혹은 냉동시)에 10분정도 두었다가 구우세요.그럼 안퍼지고 예쁜 버터링쿠키가 된답니다.

  • 4. yoonhye
    '10.5.15 4:46 PM

    조만간 완벽한 버터링 쿠키 만드실수 있을것 같네요.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도 주시고. 꼭 성공 하시길 바래요! 다크 서클이 문제인가요? 생객했던 대로, 혹인 생각했던 것 보다 훨 결과 좋은 작품이 나왔을 때, 기분 짱이잖아요. 그리고, 레시피마다 참 다른맛이 나지요. 간단한 초코칩 쿠키도 정말 여러가지 레시피가 있는데요, 참 '이거다' 싶은것 만나기 힘들지요. 저도 '쫀득한 초코칩 쿠키' 만들어보고 싶은데, 오렌지피코님 레시피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

  • 5. 송이삼경
    '10.5.16 1:19 AM

    윗님들 좋은 조언들 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yoonhye님 말씀이 맞아요...생각했던 대로...생각했던 것보다 훨 좋은 결과들이 나오니 ㅎㅎ 자꾸 만들어 보고 싶고...좋은 레시피 받으면 피곤해도 빨리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글구...오렌지피코님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3&sn=off&ss=... 이거랍니다

  • 6. 마르코
    '10.5.16 5:07 PM

    저도 버터링을 좋아해서 흰자, 노른자, 전란 넣고 다 만들어 봤어요.
    흰자버터링은 바삭하며 가벼운 식감을 주고 노른자버터링은 부드러운 것이 진짜 버터링 맛이 나요. 전란은 중간정도의 맛과 식감.
    결론은 노른자 버터링이더군요.
    버터링 간단하지만 정말 만들기 어려운 과자에요.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하다보면 정말 좋은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 꺼에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4 발상의 전환 2025.11.15 1,751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213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742 3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55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33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62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36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20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21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14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29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3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45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6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696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1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7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2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91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9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0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05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0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5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1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1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