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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네 쉪!!

| 조회수 : 9,903 | 추천수 : 172
작성일 : 2010-04-02 01:13:51
안녕하세요...      요즘 키톡 글올리는 재미에 푹~~ 빠진 고독이 입니당..

이건 얼마전에 해먹은 펜네 파스타에요..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생토마토를 바로 사용했다는거..

고춧가루가 거의 모든 우리나라 음식에 들어간다면.. 토마토가 바로 서양의 그것인가봐요..

토마토를 넣으면 음식이 다 대충 맛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가장 기본적인 음식 맛내기가 가장 어려운것같아요..

그냥 대충 맛있기는 한데.. 정말 맛있지는 않은 그 맛..

아무런 양념없이.. 토마토와 소금, 설탕, 마늘 등등으로만 맛을 내기가..

그 깊은맛은 정녕 조미료의 도움이 필요한건지.. 아님 내공을 더 쌓으면 언젠가 가능한건지..






이거슨!!

82에서 한때 유행했던 브런치 감자..

감자와 베이컨은 정말 찰떡궁합인것같아요..

살짝 뜨거울때 먹어야 제맛!!

옆에 소스는 얼마전에 만들어 두었던 치즈나초딥을 곁들여 보았어요...(실은 소스 없이도 맛있었는데.. 순전히 데코삼아서리..)






아니 이건 갑자기 왠 레스토랑급 비쥬얼?

이름하여 "유자데리야끼삼치구이" 입니다..

이건 당근 제가 만든 요리가 아니구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대학교 안에 있는데.. 그것도 호텔, 외식 이런과가 있는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사무실에서 알바를 하는 학생의 친구가..  "전통음식조리학과"에 다니는데.. 어찌나 넉살이 좋은지..

알바생의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무실의 당당한 한 식구처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어느날 이야기중에.. 전공이 전공인지라..  조리실습 시간이 많다고 하길래... 언제 실습하고 남은 음식좀 있으면

싸와라 했더니..

어느 나른한 오전..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일을하던 바로 그때..

갑자기 사무실 문을 똑똑 두드리며..

쉐프님이 들어오셨어요..

바로 이렇게..





매일 예비역대학생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멋지게 쉐프복장을 하고 나타나서는..

저희들에게 훌륭한 요리를 선물해 주었답니다.


그 순간의 놀람과 기쁨과 고마움은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요?

음식도 맛있었거니와..( 유자청과 데리야끼 소스의 절묘한 만남.. 그리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삼치!!)

그 마음 씀씀이가 정말 고마웠고.. (같이 실습한 다른 친구들 눈치도 보였을텐데...)

또 예상치 못했던 깜짝 방문은 저를 즐겁고 기쁘고 들뜨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래서 그 보답으로 저는 앞으로 진형이를.. 쉐프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언젠가 진형이가 일류 레스토랑의 쉪이 되는 날을 꿈꾸며..

네 쉪!!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2 1:42 AM

    넉살만 좋은 게 아니라 마음씀씀이도 훌륭하네요. 사무실에 저런 직원(?)도 있고 정말 좋으시겠어요^^ 아이고 맛있겠다~

  • 2. 둘리맘
    '10.4.2 8:56 AM

    브런치 감자는 어케 만드나요?
    히트레서피에는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감자와 베이컨에 들어가는 재료는 뭔가요?

  • 3. 사람
    '10.4.2 9:06 AM

    ㅋㅋ 저렇게 사진 찍기를 기다린 거죠~ 수줍어하는것 같은? 구~여운 모습 보기좋아요.~^^

  • 4. 내일은 사장님
    '10.4.2 9:25 AM

    요리도 요리지만, 근무환경이 꽤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늙수구레한 아저씨들과 근무를 하다보니,
    저런 파릇한 젊은이들과 일하는 환경 너무 부럽습니다!!

  • 5. 진선미애
    '10.4.2 9:55 AM

    둘리맘님~ 희첩에도 나와있어요^^

    전혀 고독해보이지 않아서 부러워요~~

  • 6. DK
    '10.4.2 11:03 AM

    파스타 막내 같아요....ㅋ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

    진선미앤 님~~~검색이 잘 안되는데~~~
    실례지만~~~링크 좀 부탁드려두 될까요????

  • 7. 고독은 나의 힘
    '10.4.2 11:06 AM

    싱님..
    정확히 말하면 직원이 아니구.. 알바생의 친구.. 인거죠... 저에게 매일 요즘애들은 어떻게 노는지.. 최신 놀이문화를 들려주고 있어요..

    둘리맘님..
    일단 감자를 삶아서 대충 으깨준다음에..(적당히 큼직한게 더 먹음직 스러운듯), 버터바른팬에 감자를 노릇노릇하게 지져내요... 저는 허브맛솔트 뿌려가면서 지졌어요.. 그리고 다른팬에 베이컨을 좀 바삭하게 구워준후 잘 담으면 끝... 완전 간단하죠..

    사람님..
    저는 저 파란색 요리사 목도리(?)가 넘 웃기더라구요.

    진선미애님..
    32살 싱글의 삶은 너무 처절해요.. 친한친구들은 모두 애기엄마라 만나서 할 이야기도 없구..
    저렇게 음식만들어서 맛만 보구는 바로 다 냉장고로 직행한답니다.. 같이 먹어줄사람 구해요..

    dk님
    저도 실은 레시피 찾는데 애먹기는 했어요.. 김후남쉐프의 브런치감자를 검색해보셔요.. 귀여운엘베스님글에서도 보고했어요..

  • 8. 고독은 나의 힘
    '10.4.2 11:08 AM

    앗 빼먹었다..

    내일은 사장님님..

    대학교 안에서 일하는 하나의 장점은 최신유행이 어떤거구나 알수 있다는거..
    작년엔 10명중에 9명의 여학생들이 레깅스에 부티 그리고 짧은 쉬폰미니스커트를 입고다니더라구요..

  • 9. 최chef
    '10.4.2 1:47 PM

    안그래도 최쉪이 그립고 보고싶었는데,,,
    좋으시겠어요,,,
    온통 미래의 쉪들속에서,,, 근무하시니..ㅋㅋ

  • 10. 팜므 파탄
    '10.4.2 3:15 PM

    진선미애님, 원글님 답글에 감솨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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