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식객 따라하기 완소 잔치국수

| 조회수 : 12,709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10-03-28 19:34:30
요새 제가 허영만님의 식객에 꽂혀서 열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수완전정복편을 읽다가 이거라면 요리계의 이단아인 저도 할수 있겠다 싶어서
아들내미들에게 맛있는국수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장봐다가 해봤어요~
사진 정말 정말 올리고 싶은데 제 컴이 맛이 간건지 자꾸 에러가 떠서 ㅜㅠ 아쉽게도 패스

*일단 뒤포리,큰멸치반반씩과 무,꽃게(요거는 제가 워낙 게를 좋아해서 첨가한거에요~)를 넣은 망을 끓는물에 넣고 30~40분 끓입니다(이때 거품을 걷어내면서 끓이고 그이상 끓이면 멸치 똥이 녹아 나와서 쓴맛이 난답니다..그래서 저는 정확히 30분 끓였습니다^^*)


*불을끄고 망을 건져내고 대파 마늘 다시마를 넣고 푹 끓여 졸인 국물을 붓습니다...(사실 식객에는 양파도 넣으라 했으나 저희 큰아들이 양파를 싫어해서 못넣었습니다....ㅜㅠ 왠지 아쉽....)

*30분 더끓이고 약불로 줄인후 졸아든 만큼 물을 보충, 굵은 소금으로 간을하면 육수 완성~근데 저희집엔 죽염밖에 없어서 고거넣었습니다~

*양념장은 지난번에 장터에서 안여사님께 산 꽃게장 간장소스에다가(요 맛간장도 완소인듯해욤~여기저기 유용하게 쓰고있답니다)  홍고추 ,청양고추,쪽파를 썰어넣고 고추가루와 약간의 참기름,마늘,깨소금을 넣고 만듭니다


*중면을 삶아서 재빨리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아놓구요

*시엄니표 신김치 송송썰넣고 김가루 유부를 얹어 양념장에 섞어서육수 부어 먹으니.......완전 눈물나게 맛있더이다

--어찌나 구수하고 시원한지 육수에 완전 반해 버렸어요....보통 제가 한 음식들은 작은 아들은 입에도 안데거덩요~근데 오늘 잔치국수는 한그릇 더 달라고 해서 ...어찌나 감동스럽던지...ㅜㅠ........너무 자뻑인가요??? 헤헤
이해해주셔요~ 요리고수이신 82님들은 이심정 모르실껍니당~




참고로 식객읽고 배운몇가지 잔치국수에 대한 요리 팁
-보통은 육수를 만들때 멸치만 넣던지 뒤포리만 넣는데..... 큰멸치만 사용하면 국물이 깨끗하고 깔끔하지만 맛이 심심한 느낌이 들고 뒤포리만 사용하면 구수한 반면 기름이 많고 맛이 너무 강해서 탈인데 같이 반반씩 넣은면 서로의 좋은 특성이 합쳐져서 더 좋은 육수가 나온다 합니다


-잔치국수에는 국수에 포함된 전분의 노화(국수가 물을 먹어서 탄력이 떨어지고 퍼지는 현상)때문에 중면이 좋다고 합니다~ 좀더 가는 소면은 수분이 적은 비빔국수나 골뱅이 소면으로 좋데요~


-국수의 6~7배 물을 사용하면 국수가 붙지 않고 단시간에 전분을 호화 시킨다고 합니다~


맨날 눈팅하면서 침만 흘리다가 오늘 키친토크엔 첨 글올려요.... 어설퍼도 이해하고 봐주셔요
82고수님들께 항상 배우고 있슴다~고맙슴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연진헌욱
    '10.3.28 10:20 PM

    여기도 식객 매니아 집 또 있어요..^^ 20권까지 사 보고 있는중이에요, 읽고 또 읽고...거기서 알게된 상식이 너무 많아서 우리딸(초5) 제게 얼마나 참견을 하는지요..

  • 2. 너트매그
    '10.3.29 5:54 AM

    아.... 스피커 매니아인 형님과 티격태격하는 아우 이야기 편에서 뒤포리냐 멸치냐
    싸우던 그 에피소드죠?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식객에서 만화로 대충 볼 땐 그까이꺼 했는데...와우...
    전 이거 못 따라하겠네요. 부럽사와요~

  • 3. 단비
    '10.3.29 9:29 AM

    좋은 정보 ㄳㄳㄳㄳㄳ해여

  • 4. 요리계 이단아
    '10.3.29 11:19 AM

    너트매그님~~~ 맞아요~ 뒤포리냐 멸치냐 중면이냐 소면이냐 고로코롬 싸우던 장면에서 나와욤....
    방갑슴다~훈연진헌욱님....매니아시군여...요새 저두 식객에 푹빠져서 살고 있어욤^^*

  • 5. 변비
    '10.3.29 11:22 AM

    청양 3근 보통 2근 주문합니다.

  • 6. 실베스타
    '10.3.29 4:57 PM

    눈물나게 맛있다구요?. 정말 좋은팊 얻어가요. 식객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 7. 빈빈이
    '10.3.30 5:05 PM

    전 라면 끓여서 어리굴젓이랑 같이 먹어 보았지요.....
    맛은..........쪼매 ......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았어요.......
    저희 집은 식객에서 보았던 대로 회는 묵은지에다가 싸서 먹어요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고 깔끔하고 단백했어요

  • 8. 요리계 이단아
    '10.3.30 10:13 PM

    실베스타님두 입맛에 맞으시길...
    빈빈이님~묵은지에 회요...... 이밤에 또 침고입니다^^* 다욧은 다 글른듯해요 식객 읽는동안에는요

  • 9. 말랑말랑살자
    '10.3.31 1:24 PM

    잔치국수하나에도 이리 배울게 많다닝~ 덕분에 배웠어욤....ㄳㄳㄳ

  • 10. eeehee
    '10.4.5 1:18 AM

    전 국수킬러인데..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5 발상의 전환 2025.11.15 1,950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327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5 소년공원 2025.11.13 3,782 3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65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4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5 김명진 2025.10.29 5,87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38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24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29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20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32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40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50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8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714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8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3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93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9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2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10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0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6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6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2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