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죠........^^;

| 조회수 : 10,271 | 추천수 : 78
작성일 : 2010-03-12 15:07:06
사실 이틀동안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어요.
왜 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러잖아요?
그래서 물에 밥 말아서 그냥 꾸역꾸역 먹었죠.

근데 엊저녁부터 식욕이 막 동하는거에요..^^
자게에 아키라님 치킨 이야기 듣고..흑..빨리 치킨을 튀기고 싶어 몸살이 나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율이랑 같이 마트 가서 닭부터 사왔습니다..ㅋㅋㅋㅋ

닭을 뼈째 튀기는 레시피였지만..전 순살이 좋아서 닭가슴살로 한번 튀겨봤어요.




우선 닭가슴살 3장을 먹기 좋게 자르구요...양파 반개를 갈아서 손으로 조물조물 해줬어요.
따로 간은 안 했어요. 치킨 파우더에 간이 충분히 되어 있더라구요..^^

 

파닭을 엄청스리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닭 스타일로 만들어 먹을려고 파도 사왔어요.
마침 마트에 파채가 똑 떨어져서..대파 사다가 채칼로 밀어서 차가운 물에 담궈놨어요.
미리 30분 이상 담궈놔야 매운 맛이 많이 없어져요.

 

주물주물한 닭가슴살 위에 치킨 파우더 투하~뽀얗게 분칠 시켜주구요.

 

튀겨냅니다.
닭을 넣는 순간..온 집안에 향긋한 양파향이 퍼져요. 냄새부터 죽여요. 거짓말 아니에요..ㅋㅋㅋ

 

한번 튀겼구요.

 

두번 튀겼어요. 때깔이 좀 나죠잉~?^^

 

접시에 치킨을 담고..위에 물을 뺀 파채와 마늘을 넣은 데리야끼 소스를 얹어줍니다.
양파, 마늘, 파가 듬뿍 들어간 파닭이네요..

 

맛이요?

아우.....

이거 정말 내가 만든거 맞아요?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겠어요..ㅋㅋ
정말 대박 치킨이구요..이 레시피 공개해주신 아키라님..상드려야 되요..아키라님 감사해유~
이히힛..정말 맛있어요. 꼭 해드세요..^^



요건 어제 돼지등뼈로 만든 묵은지등뼈찜..



묵은지랑 살을 발라내서 이렇게..^^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쇼코
    '10.3.12 3:12 PM

    순살로 만든 닭튀김!!!!!! 치킨 휠레? 텐더? 그런 느낌이군요 !
    맛은 안느끼고 담백할것만 같은 느낌! 크으..........맥주안주에 딱일듯.
    묵은지 등뼈찜은 왠지 부모님하고 함께하고 싶은 메뉴네요 !

    오후3시10분에 회사 키보드에 침떨굴뻔했습니다;
    키틴토크가 살벌하고 조용했는데 꿀아가님 요리 뵈니 훈훈하고 좋으네요.
    앞으로도 홧팅입니다!

  • 2. 아키라
    '10.3.12 3:12 PM

    헉! 해보셨꾸낰 ㅋ 맛있겠땅 오 닭가슴살 해두 맛있겠땅
    잘 튀기셨네요! ㅎㅎㅎㅎㅎ 노릇노릇 색두 이쁘겡 ^^
    다른분들은 태우셨다고 해서 ㅎㅎㅎ

  • 3. 마뜨료쉬까
    '10.3.12 3:34 PM

    다이어트 할려고 닭가슴살 3키로 주문했는데,,,,,,
    주말메뉴로 닭튀김 당첨이요::::

  • 4. 이층집아짐
    '10.3.12 4:26 PM

    저도 꿀아가님 올리신 사진을 보니 다시 식욕이 막 동합니다.
    아키라님 닭튀김과 꿈꾸다님 저유치킨 둘 다 보면서
    뭘 먼저 해먹나 고민만 하는중....
    울 남편이랑 아들놈이
    저번부터 해준다 말만 해놓고 정작 해주지는 않는다고 뻥쟁이라네요. ^^

  • 5. 커피야사랑해
    '10.3.12 4:37 PM

    제목은 벼랑 끝이고 메뉴는 죽음이네요^^
    먹고 싶다 일요일 생일인데...
    "묵은지등뼈찜 선물로 주시면 안돼요?"(6살 우리딸버전)

  • 6. bistro
    '10.3.12 4:53 PM

    전 튀김할 때 쓰는 기름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는 거 있죠?
    기름 콸콸 쏟아붓는 걸 못하겠어요...이상하게 소심한 성격.

    근데 맛있어서 기절할 정도라고 하시니 이걸 어쩌나 ㅠㅠ
    날씨는 또 왜 이리 기름을 부르는 날씨인지;

  • 7. 나타샤
    '10.3.12 4:54 PM

    악~~ 저도 따라서 튀김까지는 했는데 왜 파를 생각 못했을까요~ 파닭 개운하니 참 맛나더라구요~

  • 8. 땡그리
    '10.3.12 4:55 PM

    저도 오늘 치킨 먹을려고 치킨파우더에 간되어있는거 모르고 어젯밤 소금뿌려서 재워놨는데
    오늘 치킨파우더 묻혀서 튀기면 짤거같아요..
    그냥 전분가루로 튀겨야하나봐용..

  • 9. 순덕이엄마
    '10.3.12 5:26 PM

    결국은........ 나도 닭사러 가야긋네. ㅠㅠ
    살 찔까봐 버티고 있었는데 안되겠씀. ㅎ
    꿀아가님 궁디 툭툭!!^^

  • 10. 씩씩이
    '10.3.12 7:21 PM

    저는 조금전에 닭조림 해놨어요
    (오늘 저도 닭이 땡겨서 82에서 검색으로 찾았어요 ^^)

    요즘 뒤숭숭한데
    수고가 많으세요

    참고로
    닉네임은 좀 더 우측 위쪽으로 가는것이..

    제가 아는 당한 사람 보니
    닉네임 너무 우측하단에 넣었더니
    계획적으로
    아랫부분 잘라서
    도용하더라구요 - -;;;

    에휴 저 맛있는 사진들..

  • 11. 에이든
    '10.3.12 10:03 PM

    아 이밤에 +.+ 클릭한 제 손가락을 어케 해버리고 싶네요 ~
    돈까스 고기 재울때도 양파 갈아서 넣으면 맛나더라구요~
    아아아아 치킨을 시킬까 말까 ㅠㅠ

  • 12. 안드로메다
    '10.3.12 11:03 PM

    맛잇겠당..저도 이 레시피로 한번 도전 해볼께요~꿀아가님...화이티입니다&^^&

  • 13. capixaba
    '10.3.12 11:33 PM

    율이 먹는 모습이 없어서 무효!

  • 14. momo
    '10.3.13 3:16 AM

    아우,,
    요즘 82에 넘쳐나는 닭 레시피 땜에 안 해볼 수가 없네요.
    이거 진짜로 맛있어 보여요. ㅎ~
    배에서 꼬르륵 거립니다. ^^

  • 15. 벨롯
    '10.3.13 6:30 AM

    아아.. 저 묵은지...밥 한솥은 먹을수 있겠네요 ^^

  • 16. 꿀짱구
    '10.3.13 7:43 AM

    아아아아아아아 ㅠ.ㅠ
    저 엄청난 사진들 ㅠ.ㅠ
    사진보면서 침 꿀꺽꿀꺽 삼키고 있는 제 모습을 보시면,,,
    인간이 과연 형이상학적 존재냐 하는 물음에 대번 답이 나오실겁니다...
    인간은... 동물입니다... ㅠ.ㅠ

  • 17. 수짱맘
    '10.3.13 9:31 AM

    아웅~ 묵은지찜... 침 쓰릅~~~
    꿀아가님도 재주꾼~~~
    힘내세요~

  • 18. wendy
    '10.3.13 10:23 AM

    묵은지찜에 저도 한표!! 저는 요즘 하루 네끼 먹고 있어요. 왜 돌아서면 배가 고픈지..T.T.

  • 19. 아리담
    '10.3.13 1:31 PM

    오우~~~
    침 꼴깍이 아니라 주르륵입니다요

  • 20. j-mom
    '10.3.13 2:22 PM

    요즘 82에 닭바람이 완전 불었군요.....
    늠늠 맛있게 보여 바루 생맥한잔이 생각난다는...
    이래서 술을 못끊어요...ㅋㅋ

    그나저나 이번사건(?)에 너무너무 수고많으세요...
    정말 아이데리고 쉽지 않을텐데...
    화이팅!!!

  • 21. 수늬
    '10.3.13 3:39 PM

    저도 동참함다~! 닭사러...ㅎㅎ

  • 22. 백만순이
    '10.3.14 7:44 AM

    이미 사진은 봤고, 먹고는싶고, 하기는 싫고........
    아~ 침 고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9 발상의 전환 2025.11.15 2,545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723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6 소년공원 2025.11.13 3,906 3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91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5 챌시 2025.11.02 8,194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5 김명진 2025.10.29 5,925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4 강아지똥 2025.10.27 6,062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48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6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3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44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6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6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86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763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7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61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6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9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15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201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5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1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9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2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7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4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