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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일 끓여먹는 국과 찌개 퍼레이드^^

| 조회수 : 26,764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10-02-22 06:24:26
겨울철 뜨끈한 국이나 찌개에 달랑 김치하나만으로도 한끼가 해결됩니다.
전 국이나 찌개 없어도 좋은데 남편은 국이나 찌개를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아침에는 더 그렇구요.
그래서 하루에 한두번은 꼭 끓이게 됩니다.
아침식사나 저녁식사에 맞추어 급하게 요리중에 찍은거라 사진도 별로고
못찍은 사진도 많네요. 그래도 도움되실까 올려봅니다^^

육수를 미리 우려 놓으면 한층 맛있는 국이 됩니다.
한 5~6리터 물로 육수우려놓으면 3~4번정도 쓸수 있는것 같아요.
멸치,다시마,무,매운고추 두세개,통후추는 항상 넣고 때때로 황태대가리나 건새우를 넣기도 합니다.
이날은 황태대가리를 넣었네요.



이렇게 팔팔끓이면 구수한 육수가 됩니다.
별다른 조미료 없어도 감칠맛이 나게 되죠



건더기를 걸러서 베란다에 두면 되죠..




대파를 반단정도 썰어놓고 써요. 전에는 어슷 썰고 다지고 두 가지로 했는데
필립스 푸드프로세서 산 뒤로 그냥 한 가지 버전으로만 썰어놓아요. 대파 썰기 정말 편해졌어요.
1분이면 대파 반 단을 후다닥 썰어줘서 넘 좋아요. 국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것 치고는 작긴 한데 파 썰면서
눈물 안 흘리는 것에 만족해요^^ 마늘도 후루룩 갈아놓고요.





1. 제일 자주해먹는 <김치찌개>
돼지고기, 햄, 꽁치통조림, 참치통조림을 이용해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끓이게 되는 것 같아요. 김장김치로 끓이면 너무 맛있죠.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게 희한해요

들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다가





육수 붓고 이날은 꽁치통조림 넣었네요






김치찌개에는 계란찜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매콤한 김치찌개에 부드러운 계란찜




쟈스민님의 레시피대로 뚝배기계란찜하는데 맛있어요. 어떤때는 새우젓으로 간하고
어떤때는 소금과 참치액반스푼정도 넣어서 해요.





주로 돼지고기로 많이 끓이는데.. 이 사진은 참치 넣고 끓였네요







2. 무나 감자를 넣어 끓이는 <오징어 찌개>

전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를 넣고 버섯도 넣고 고춧가루로 끓이는걸 좋아하는데 울 남편은
무랑 두부만 넣고 고추장으로 끓이는 것을 좋아해요. 이날은 양파도 안넣었네요 ㅋㅋ






육수1리터에 나박썬 무 두줌정도 넣고 끓이다가 고추장 풀고 오징어 넣고 두부반모 넣고 파마늘넣으면 끝...
간단하게 찌개가 되죠. 오징어 쌀 때 많이 사다가 아예 잘라서 냉동하면 찌개 끓이때 쉬워요.







3. 내맘대로 <부대찌개>

겨울에는 부대찌개도 좋죠. 집에 햄이나 소세지 두 가지 이상 있으면 외식안부러운 찌개가 탄생되죠.
얼마전 집근처 부대찌게 집에 갔는데 정말 너무 맛없더라구요. 햄도 조금넣고 야채라고는 파만잔뜩..
남편과 아이들 모두 엄마 부대찌개가 더맛있다고..
이날도 냉장고 뒤져서 깡통햄 1개와 비엔나소세지 대신 불고기햄이 나오길래 부대찌개 했어요.
신김치와 냉동해 놓은 콩통조림과 얼려놓았던 떡갈비로 국물을 진하게 했어요.
주로 버섯을 넣는데 버섯은 없고 유통기한이 다되가는 양배추가 있어서 같이 넣었어요





모양은 별로여도 맛은 좋았어요^^






부대찌개에 라면은 필쑤..








4. 진짜 간단한 <홍합탕>

밥하기 싫을 때 강추에요.
육수가 없어도 맹물에 무넣고 끓이다가





홍합만 넣으면 땡~



매운고추 한두개 넣으면 국물이 더욱 시원해져요






5. 김치찌개와 쌍벽을 이루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더불어 자주 해먹게 돼요. 된장찌개는 육수로 끓여야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버섯과 양파,두부는 꼭 넣어요. 옵션으로 감자, 호박, 바지락 등등을 넣기도 하구요.








6. 얼큰한 <동태찌개>

육수에 무넣고 끓이다가 고추장 풀고 동태와 두부 넣고 마지막에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간하고 쑥갓과 매운고추 2개정도 넣으면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찌개 완성~
알과 곤이를 추가로 넣으면 전문점 못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7. 애들은 싫어하지만 남편이 완전좋아하는 <굴국>


이 국도 참 간단해요.





육수에 콩나물 넣고 끓이다가 두부 넣고 굴 넣고 파마늘과 소금간하면 끝이에요.







8.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국>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계란국이 만만하죠.







9. 제일 만만한 <된장국>

노란배추, 시금치, 근대, 아욱, 얼가리나 봄동 데친 것등을 된장풀어서 끓이면 끝~
시금치는 다듬기 귀찮고 아욱은 치대기 힘들고 얼가리는 데치고 힘들고
그중 제일 쉬운건 노란배추인 것 같아요. 쑹덩쑹덩 썰어서 씻기만 하면 되니...






오마나... 웬일로 손이 많이 가는 육개장 했을때도 있네요  
레시피는 이것저것 짬뽕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 외에도 북어국, 미역국, 사골국, 콩나물 김치국, 무소고기국, 캠핑찌개, 대구탕, 해물섞어찌개등등 일주일에
열가지이상은 국을 끓이는 것 같네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팽이
    '10.2.22 7:36 AM

    알뜰하게 살림하시는 분 같군요.. 맛있어 보여요.^^
    우리가 늘 접하는 국을 잘 정리해 놓으셨네요..

  • 2. 화양연화
    '10.2.22 7:55 AM

    크아~~빈속에 보기만 해도 시원~~한 국들이네요..!

  • 3. 나비야~
    '10.2.22 10:59 AM

    보는 동안 침이 꼴깍꼴깍 한 참 넘어 가네요.
    부러워요~~~~~~~~~~~~~

  • 4. 예쁜솔
    '10.2.22 1:15 PM

    아~배 고파라...
    왜 이 시간에 밥도 안먹고 여길 들어왔나, 꼴깍!
    국 한그 릇만 주시면
    혼자 먹는 뚝딱 점심이 해결 될 것 같은데요..ㅜㅜ

  • 5. 순덕이엄마
    '10.2.22 5:28 PM

    오우~ 생활속의 다이아!
    하루에 한가지씩 누가 나한테 일케 끓여서 갖다주면 그 참~~ 좋을텐데 말이예요..^^;;;

  • 6. 꿀아가
    '10.2.22 5:58 PM

    육수 맨날 끓여놔야지 하면서 못하는 게으름뱅이 반성하고 갑니다..^^
    진짜 국이랑 찌개만 맛있어도 다른 반찬 필요없는데 말이에요.
    초보주부들에게 너무 유용한 게시물 고맙습니다!

  • 7. 회색꿈
    '10.2.22 8:39 PM

    저도 국물 좋아해요. 오마니께 만날 구박들어요. 영감마냥 국물 좋아한다고... - -

  • 8. 한국화
    '10.2.22 8:55 PM

    정말 다들이렇게들 끊여서 먹나봐요..나는국을 싫어하는데 우리딸은꼭 국이 필요해서 우리집식단도 마찬가지랍니다

  • 9. 찍찍이
    '10.2.22 9:59 PM

    저도 매일 국끓일게 한 걱정이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손쉬운 재료로 여러가질 만들수 있다니.. 글구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0. 다이아
    '10.2.22 10:24 PM

    달팽이님..//
    살림 잘 한다구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잘 하지는 못하는데 잘할려고 노력해요
    그래두 걸레 맨날 한쪽에 모아놓고 빨지 않는건 안고쳐 지더라구요^^;;

    화양연화님..//
    입맛이란게 무섭더라구요. 처녁적에는 아침에 빵에 우유나 커피를 먹는게 좋았는데
    요즘에는 빵보다는 뜨끈한 국물에 밥말아 먹는게 더 좋아요

    나비야~님..//
    저도 남이 한 음식들 보면 한결 같이 다 맛있어보이더라구요.
    키톡에 오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한두개가 아녀요.
    요즘은 드라마때문인지 파스타에 확~꽂히고 있어요^^


    예쁜솔님..//
    전 오늘점심 남은 김치찌개에 쓱싹 비벼먹었어요.


    순덕이엄마 님..//
    글게요..저두 국 누가 끓여 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국끓이기 싫을때는 가끔 집앞에 갈비집에서 갈비탕, 우거지탕, 해장국중에서
    포장해 올때도 있어요.

    꿀아가님..//
    도움되었다니 제가 감사해요.
    전 맨날 키톡에서 도움받는데 도움줄수 있다니 기분 좋네요.

    회색꿈님..//
    국에 염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안먹는게 더 좋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 가족은 국을 좋아한답니다. 최대한 짜지 않게 할려고 노력하는데
    울남편은 제 입에 좀 짜다 싶어야 맛있대요.

    한국화님..//
    한식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국들이 비슷하더라구요.
    김치찌개에 된장찌개..고추장들어간 찌개..
    전 청국장도 엄청 좋아하는데 매번 만족한 맛이 안나와요


    찍찍이님..//
    컴에 앉기 전에 내일 아침에 먹을 국 끓여놨어요.
    육수에 된장풀어서 시금치 좀 남은거랑 두부 팽이버섯 넣구 끓였어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11. 쉘든쿠퍼
    '10.2.23 12:40 AM

    자취생으로선 국은 정말 생명줄과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택에 밥을 성급하게 먹는 습관이 생겼지만..! ㅋㅋ 김치찌개 끓여서 매일을 같은 밥으로 산답니다.ㅋㅋ 아 어제부턴 샤브샤브처럼 소고기찌개를 만들어놓고 먹고있숴요!!!!!1 여기 나온 국들 다 해볼게요!

  • 12. 여왕
    '10.2.23 9:55 AM

    아!!!! 배고파....
    저도 따라 해볼께요...

  • 13. 쁄라
    '10.2.23 11:50 AM

    제가 젤 간절히 원하던 한식 요리의 절정 국끊이기네요^^
    완전 감사합니다~~

  • 14. 다이아
    '10.2.23 9:26 PM

    쉘든구퍼님..//
    오호..소고기찌개 맛있겠어요.
    저두 냉장고에 소고기 불고기 있는데 내일 버섯이랑 당면넣고 끓여야 겠어요.

    여왕님..//
    매일 국을 끓이다 보니 주말을 제외하곤 비교적 만들기 쉬운 국이나 찌개를 만들어요.
    재료도 간단히...^^

    쁄라님..//
    닉네임이 너무 예쁘네요.
    혹시 이사야에 나오는 단어와 같은가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 15. 에이프릴
    '10.2.23 10:30 PM

    실례지만...사진이 보라돌이 맘님 같아요 국이 참 맛있겠네요...

  • 16. 제이제이제이
    '10.2.24 11:21 AM

    살림 솜씨도, 사진 솜씨도 보통이 아니시네요
    전 국의 뜨거운 김때문에 사진 포기한지 오래인데...
    가족 모두 건강하시겠네요^^

  • 17. 윤표맘
    '10.3.1 11:35 PM

    우와~! 비록 눈으로지만 맛있게 먹고 갑니다. 담엔 육계장 레시피 좀 올려주세요*^^*

  • 18. anne
    '10.3.2 10:06 PM

    얼마나 감동적인 글인지 모르겠답니다.
    그런데 된장국에 노란배추가 좋다고 하셨는데요..노란배추는 김장배추랑은 다른가요?
    전 배추종류도 잘 모르네요 ㅠ

  • 19. 아델라이드
    '10.3.6 12:39 AM

    울 남편도 국물없음 밥을 안먹어서..맨날 국끓이는데.....저도 다 할줄 아는 국 같은데.
    왜케 맛있어보일까요?^^

  • 20. 가드업
    '10.3.16 1:16 PM

    우왕~~굳~
    쉽고 편하게 끓일수 있는 노하우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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