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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이 요리하는 날에는, 팟 로스트~

| 조회수 : 6,361 | 추천수 : 80
작성일 : 2010-01-12 01:59:24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질문을 키친토크에 올려놓고 하루 뒤에 로그인해보니 글이 사라진거에요.
깜짝 놀라서 내 글이 뭐가 잘못된거지? 하면서 속상해하고 있다가 <요리물음표>에서 발견했답니다.
하하~ 아직 초보라서 게시판 구분도 못하고 올렸네요. >.<

시카고에는 며칠전에 눈이 많이 왔어요. 더 많이 오길 바랬는데, 하루종일 엄청나게 내리고 그쳤답니다.
집 앞에 나갔다가 눈 쌓인 풍경이 예뻐서 다시 들어와 카메라를 들고 나갔어요.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팟 로스트가 제격이에요.
제 남편은 팟 로스트를 너무 좋아해서 남편이 요리하는 날에는 메뉴 1위가 팟 로스트에요.^^
남편 마음대로 만드는 팟 로스트를 공개합니다.

주로 소고기를 이용해서 먹었는데, 이 날은 돼지고기를 사봤어요.
소고기가 좀 더 부드럽기는 한데, 돼지고기는 나름대로의 고소한 맛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마늘, 로즈마리, 후추, 소금을 잘 섞어놓고





고기에 칼집을 내어서 구멍 사이로 양념을 잘 넣어주세요.
저희는 집에 있는 타임도 고기 위에 올려줬어요.



단단한 야채는 먼저 살짝 익혀주고
(야채는 취향에 따라 넣어주세요. 저희는 집에 있던 양파, 꼬마양배추, 감자를 넣고 나중에 당근도 넣었어요.)

고기를 넣은 냄비에 올리브오일과 화이트와인을 붓고
야채와 다 함께 섞어 2시간 반-3시간동안 오븐에 넣어주세요.



저희는 닭이나 돼지고기 요리할 때는 중간에 꼭 고기 내부의 온도를 확인해요.



완성입니다!!!



고기를 잘 잘라서 접시에 담아 맛있게 먹어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쪼매난이쁘니
    '10.1.12 8:58 AM

    사진이 너무너무 이뻐요!! 눈 내린 시카고도 멋있고,
    음식사진도 군더더기 없이 너무 깔끔하고 이뻐요.

    무엇보다 요리도 하는 남편이 완전 부러워요^^;

  • 2. 영아야
    '10.1.12 8:59 AM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정녕 남편분의 솜씨세요?
    남편분 손도 너무 고우시고.. 완전 부러워요~

  • 3. 관찰자
    '10.1.12 9:17 AM

    아이고.. 이런 음식 해주면 업고 다닐텐데요..ㅋㅋㅋ
    폭 익은 채소도 맛나 보이고 향신채 이쁘게 입고 뜨겁게 사우나 한 돼지고기는 부들부들 고소할 것 같아 보여요. 한 입 먹고 싶네요.

  • 4. 드리미모닝
    '10.1.12 9:43 AM

    * 쪼매난이쁘니님, 사진 좋아해주시니 기분 좋네요.^^ 시카고 사진 자주 올릴 수 있도록 부지런해져야겠어요~

    * 영아야님, 한국말 못하는 남편에게 어떤 분이 요리하는 너 손이 이쁘다고 하시더라, 하고 말해줬더니 깔깔대고 자기 손을 자랑스럽게 쳐다보는거 있죠. 신났어요!

    * 관찰자님, 표현 너무 재밌으세요. 사우나 한 돼지고기가 야들야들하더라구요.^^ 꼭 통통한 돼지고기로 만들어 보세요!

  • 5. diane
    '10.1.12 10:44 AM

    pot roast 언제 한번 꼭 해보고 싶던 요리거든요.
    간단하고 맛도 있어 보이네요.
    돼지고기는 안심부위인가요?
    그리고 르크루제 같은데요, 뚜껑 안덮고 오븐에 넣으시는지요?
    제가 보던 레시피는 대부분 뚜껑을 덮고 하던거라서요.

  • 6. 러브미
    '10.1.12 2:34 PM

    이국적 사진보니까 '나홀로 집에' 가 생각나네요.
    음식사진도 멋지고 맛은 뭐 안 봐도 훌륭할거 같고..부러워요.
    저도 올해는 온도계 하나 장만하려구요~^^

  • 7. 프리치로
    '10.1.12 5:11 PM

    영화속에서 사시나봐요.. 너무 멋져요... 요리도 너무 맛있을거 같구...
    근데 저걸 남편이요?
    와..대단하세요.
    우리집 넝감은 제가 없으면 애를 시키면 시켰지..(지금은 초6 아들냄..어릴때부터 밥을 차려냄...) 절대 자기손으로는 해놓은 밥과 국을 퍼먹는일도 안해요.
    제가 해서 떠놓고 일을 나가면.. 들어온 제게 국이 식었고 밥도식어있었다고 말해요.
    전자렌지에 데워먹을줄도 모르구요..
    ㅠㅠ
    정말 요리를 하는 남편이 너무 부럽네요...

  • 8. sanya
    '10.1.12 6:35 PM

    무쇠남비에 하신것 같은데, 궁금한게 하나 있어서...
    오븐에 넣을때 뚜껑을 닫는지 여는지 갈쳐주시면 안될까요?

  • 9. 드리미모닝
    '10.1.13 12:14 AM

    * diane 님, 네 르크루제 맞아요. 뚜껑은 꼭 덮으셔야 해요.
    제가 사진을 찍느라 뚜껑을 연 사진이거든요.
    2시간 30분정도부터 종종 체크해주시면서 3시간 이상 오븐에 넣어두셔도 괜찮아요.
    단, 소고기 팟 로스트와 다르게 돼지고기는 오래 요리되면
    건조해질 수 있으니 3시간 정도가 적당해요.
    (가스불에서 요리한 소고기 팟 로스트 레시피는 제 블로그에 있으니
    한번 보실래요? http://blog.naver.com/jjenine 첫 페이지에 있어요.)
    부위는 돼지고기 허리살이었던 것 같아요. 어감이 이상하네요.^^;

    * 러브미님, 그러고보니 저도 '나홀로 집에' 장면이 떠오르네요.^^
    온도계는 하나 있으면 고기 요리할 때 굉장히 유용해요.
    특히 오븐요리 할 때는 오븐 안의 온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오븐 안에도 오븐용 온도계를 사서 달아놓고,
    베이킹할 때 예열 온도 확인을 확실히 하고 있어요.
    이상한 취향인가요?~^^

    * 프리치로님, 넝감이란 말이 너무 정감있어요~ 아드님도 대단하신데요!!!^^
    아드님이 나중에 저희 남편처럼 요리를 잘하는 남편이 될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은 대학때부터 혼자 오래살아서 요리하는게 생존전략으로
    내공이 쌓인 것 같아요~ 요리 잘하는 남편이 좋지많은 않아요,
    가끔은 요리 잘하려고 노력하는 제가 주눅이 들 때도 있거든요.ㅠㅠ

    * sanya님, 무쇠냄비 맞아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뚜껑은 꼭!!! 덮으셔야 하구요.^^
    오븐온도는 170-180도 정도 유지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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