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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뉴 이얼스 이브 & 뉴 이얼스 데이

| 조회수 : 7,570 | 추천수 : 54
작성일 : 2010-01-02 16:02:52
스포츠광들인 우리집 남자들 덕에
New Year's Eve는 농구경기를 보러 다운타운으로 가게 되었다.
아직 어린 그레이시는 시부모님께서 맡아 주신 다기에
남편과 두 아들들과 모처럼만에 때 빼고 광낸듯
사뿐사뿐 삐닥 구두 신고 다운타운을 향하여 출발.



미리 일찍들 가서 기다리며 여유 부려야 하는줄 아는 세 부자들 덕분에
플레이어들이 시합에 앞서 웜업 하는것도 보며 난 두리번 두리번
시간이 금새 훌쩍 지나 경기장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경기에 앞서 뉴 이얼스 이브 답게 오프닝 나잍도 화려히 시작
썬더의 매스캍 럼블의 재롱과 
썬더 걸 언니들의 신나게 현란히들 춰 데는 춤에
나까정 숨이 헐레벌떡 거리는듯 
확실히 차고 넘치는 저 젊음은 나 한테는 저 만치 이미
멀~리 가 준것 같은 묘한 기분도 잠시 왠지 아주 잠깐 들었다.



경기는 앞서거니 뒷 서거니
팽팽이 진행되고
다행이도 조금 썬더 가 앞서면서 해프타임
사이 사이에 이어지는 재미난 이벤트들도 즐기며
썬더 걸들의 화려한 댄스는 여전히 틈틈히 계속 이어지고
어메리칸 아이돌 스타였다는 맽이라는 가수가 키보드도 멋드레지게 치며
우렁차게 화끈하게  불러 주는 노래 소리에 경기장은 한풀 꺽길 기세도 없이
우리는 그렇게 이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있었다.



드디어 결국은 불 붓듯 더 더욱 뜨거워진 관중들의 열기에 압도되어
정말이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재즈를 누르고 썬더가 승리 해 주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이 베는듯 서로들 팽팽하게 싸워준 치열한 경기를 보며
우리팀뿐만이 아닌 다른팀도 멋지게 한 판 승부를 위해 열심히들 싸워
더욱 더 멋진 경기를 선사 해 준것 같아 마음속으로는 고맙다고 그들을 위해서도 격려.
정말 오래간만에 경기 다운 경기를 화끈하게 본듯 싶어 기분도 쫘~악 최상으로 업!
남편과 나 그리고 아이들은 서로들 부둥껴 안으며 신나라~~~
호화 찬란하게 쏟아지는 컨페리들과 풍선들은 경기장안을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고 넘치게 해 준듯 모두들 신나 기뻐하는 광경을 보며
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는 기분이 왠지 더 뿌듯했다.

낄낄낄
난 요 몇일 비장의 칼을 가는듯
미리 새해 맞을 준비로 



어느날은 소고기로 맛나게 육수도 만들어 놓고
또 어느날은 김치고기 만두도 빚고
조금 남은 만두속으로는 동그랑땡도 부쳐 놓고
고구마 하나도 보이길레 갑작스레 삘 받아
내 맘데로 고구마 경단도 만들어 조금은 콩고물을 쒸어 주고
또 조금은 카스테라 고물로 쒸어 잘 마련 해 놓고

드디어 다음날
미리 미리 준비 해 놓은 음식들 후다닥 만들어 차려 놓고는







새해이니까 기념 촬영 해 준답시고 하나 하나 먼저 독사진들 부터 특별히 찍어 주고



새해에 아점으로 간단히 한상 차려



가족들과 맛나게 시작 했다.^^

여러분들도 또 한번 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해피 뉴 이얼 이라고 그레이시에게 말 해 주었더니
뭔 말인지나 아는지...
우리집 그레이시양은 Happy New You라고 큰소리로 외쳐 주며 응답 해 주네요!

그렇게 우리 서로들 새롭게 새롭게 변화되어
더 발전하는 2010년이 되길 기도 해 보며...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거운 산책
    '10.1.2 4:56 PM

    넘 예쁜 가족 모습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2. 재선맘
    '10.1.2 6:06 PM

    많이 행복해 보이시네요~~~
    건강하시구.예쁘게 사세요^_^

  • 3. 윤주
    '10.1.2 7:44 PM

    오랜만에 오셨네요.
    아가들이 떡국도 예쁘게 먹고....넘 귀여워요.

  • 4. 생명수
    '10.1.2 8:08 PM

    부자의 사진이 참 좋아보이네요. 울집양반은 새해에도 세여자한테 지지고 볶기고..ㅎㅎㅎ
    간다하지만 정성스러운 새해떡국상이 참 이뻐 보이네요. 떡국 맛있게 먹는 그레이시양고 이쁘고.

  • 5. 로이스
    '10.1.2 8:19 PM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모두..이맘때쯤이면 만두가 그리운가봐요 ^^
    물론..한국에 있는 사람도 만두를 먹어야 할 시기이기하지만 ..~~

  • 6. Highope
    '10.1.2 9:10 PM

    음.... 생각보다 길이가 나오는군요.
    제작해주실 사장님께서 저희 집에 직접 와서 의논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직접 치수 재주시고 긴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신데 쾌차하시길 빌구요. (제가 기를 보내드릴게요!)
    더불어 3키로는 제가 갖고올게요. ^^

  • 7. sweetie
    '10.1.3 11:01 AM

    즐거운 산책님도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일들 다 잘 이루시길...

    재선맘님 제 가정 많이 행복하게 봐 주셔서 감사!
    새해에는 재선맘님 가정에 많은 축복들이 차고 넘치시길 기대 해 보며...

    윤주님 먼저 방가!방가!
    제 아이들이 입이 좀 짧은 편인데 그래도 다행이 국 종류를 좋아 해 밥까정 말아서 한그릇 뚝딱 비워 주네요!^^

    생명수님 남편분이 그래도 따님들 사랑을 늘 독차지 하지 않나요?!
    아빠의 사랑을 딸이 제대로 차지하는것 같아요!
    간단한 저의 집 떡만두국 새해 상차림도 이쁘고 맛나게 봐 주셔서 감사!

    로이스님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부터 할것없이 한국에 대한 모두가 그리워지는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주로 떡만두국 구정 설날 아침에 푸짐하게들 드시는걸로 알고 있어 아직은 좀 이른편인가요?!^^

    Highope님도 또 방가!방가!
    저 파랭이 그릇 그때 말한 그 그릇들중 하나라는 ㅋㅋㅋ
    모처럼만에 남은 만두속으로 한 동그랑땡 식초 넣은 간장에 꾹~ 찔러 맛나게도 즐겼네요.
    그레이시는 친할머니 네나네만 갔다 오면 저리 손톱색깔부터 달라져 와요.
    언젠가 자기 친할머니 네나네 놀러 갔다 처음으로 메뉴큐어를 네나가 발라준후로는 의례히 당연하게 네나랑 메뉴큐도 바르며 재미나게 즐기다 오네요. 이번에는 네나에게 빨강이 메뉴큐를 자기가 먼저 찿아서 발라 달라고 했다네요!^^
    hope님 새해에는 더 발전하는 우리가 되어 더불어 같이 많이 나누며 살기를 바래 봐요!

  • 8. troy
    '10.1.3 3:08 PM

    sweetie님,
    글이 아주 젊고 힘차네요.
    가끔 우리 부모님들이 쓰신 경상도 사투리가 살짝 엿보여 정겹기까지 하다는.
    올 한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만사형통하시길.
    그런데 저기가 d***o** 맞나요?

  • 9. sweetie
    '10.1.4 6:10 AM

    troy님 먼저 이 한해 더 좋은 일들로 차고 넘치시길...
    서울 토박이인 제가 가끔씩 어설픈 사투리로 흉내내는걸 좋아하는데
    제 글에서 부모님들이 쓰셨다는 경상도 사투리를 살짝 느끼셨다니
    드디어 제가 흉내를 좀 낼줄 아나 봅니다~~~^^
    그리고 제 글 젊고 힘차게 봐 주셨다니 감사 드리고
    참 이곳은 d***o** 보다 훨 시골인듯 싶네요!

  • 10. 순덕이엄마
    '10.1.6 12:29 AM

    어? 사진이 다 엑박 ㅠㅠ
    긴 갈색머리 둘째총각 보고 싶은데..^^;;;;

    sweetie님 새해도 행복하세요~^^

  • 11. sweetie
    '10.1.6 12:58 AM

    사진이 엑박으로 보였었군요.
    아닌게 아니라 제 남편 애플 맥 컴퓨터 firefox로 보니 엑박이라 다시 고쳐 논듯 싶은데
    참 글구 순덕이가 지금 몇살인지요?!
    아마도 우리집 둘째 총각하고 나이가 엇비스므리 할것 같아요! 흠...~~~~^^
    순덕이엄마님도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일들 다 성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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