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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 아님다... ㅡ.ㅡ;;

| 조회수 : 4,651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9-11-20 14:43:44
좀 있으면 유치원갔다가 시원스레 소리지르며 들어올 작은녀석이 생각나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울 작은아들은 저나 형 사진이 인터넷에(인터넷에라고 쓰고 82쿡에..^^;;라고 읽는다--따라쟁이!) 보이면
무척 신기해하고 왜 여기에 내가 나와있느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글쎄... 왜 나왔지?" 딴전피우며 보여주지요^^






며칠전 들르신 시어머니.. 시장가셨다가 사셨다고 주고가신 옛날과자..
그 속에서 이렇게 불량스러운 젤리를 찾아낸 작은아들이 대단한 발견을 한것처럼 소리지르더군요
"엄마... 비디오과자도 있어~~~~~"

뭔가 했습니다^^
이럴땐 저 귀여운 입이, 해맑게 웃는 작은 얼굴이, 과자를 집은 고사리같은 조그만 손이
자라지 말고 계속 제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해요.
그리고 이렇게 툭 튀어나오는 말들을 잘 담아둔 어록을 만들어야겠다 생각도 하죠.
늘 잊어버리고 지금은 생각나는게 몇가지 없지만요.^^

회원님들은 뭘로 보이세요? 전 색동젤리라고 불렀거든요...^^;;

불량스러운 젤리하나 던져놓고 나가기 뻘쭘해서 요즘 먹이는거 하나 보여드리고 갈께요
신종플루때문에 늘 불안하시죠. 울집 깨구리들은 둘다 천식을 해요.
고위험군이라 더 걱정이 되요.
큰애는 지금 방학중인데 학급에 신종플루 확진받은 아이가 있어요
하필 마주보는 자리라 더 걱정되네요






천식때문에 해마다 약도라지와 흑설탕으로 도라지청을 해서 먹이는데
올해는 양이 더 많았어요
도라지청을 뽑아내고 남은 도라지가 아깝길래 대추,배, 생강, 인삼을 더 넣고 은근히 달여서
즙을 내었어요. 이미 약성이 빠진 도라지라지만 양이 많으니 도움은 되겠다 싶어서요.
아침엔 도라지청 한수저씩 먹이고
자기전엔 도라지,배즙을 반컵정도 먹입니다.
따로이 먹이는 건강식품덕도 있겠지만 뭐가 도움이 됐는지
초가을부터 감기와 천식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올해는 아직 조용합니다
저도 어느날 목이 간질간질하다 싶으면 좋아질때까지 먹어주니
감기로 가지 않고 슬그머니 사라지더라구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찬바람이 스며들지못하게
옷깃 잘 여미시구요
따뜻하고 건강하게 이겨내자구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소된장국
    '09.11.20 2:59 PM

    비디오과자...............ㅎㅎㅎ
    아주 창의력 쑥쑥 아드님이신데요^^
    '작은 아들'이란 말에 제 '작은 아들'도 문득 떠오르는걸요~
    귀여움덩어지료..ㅋㅋ

    저희 친언니는 초고위험군입니다.
    천식환잔데.. 초등 선생님이고.. 임신까지 했네요.

    친정엄마도 기관지에 좋다는 개복숭아 진액, 수세미물, 겨우살이 등등
    수도없이 해 줬는데.. 별 효과는 못 보네요.

    친언니지만 제가 아쉬운 소리 많이 해서 절 많이 도와준 언니라
    열심히 면역성 높이는 녀석을 알아봤어요.
    백신도 못 맞는 형편이라..ㅠㅠ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초유가 백신보다 효과가 몇배란 얘기를 듣고 물어물어
    질 좋은 뉴질랜드 초유로다가 권해줬어요^^;;(사주지는 몬하고..ㅠㅠ)
    아직은 괜찮네요...

    에구.. 천식이란 소리에 남의 일 같지 않아 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무래도 좋은 건 오래 두고 잘 먹으면 효과는 있더라고요.

  • 2. 파찌마미
    '09.11.20 3:08 PM

    비디오과자?? ㅋㅋ 진짜네요..역시 아이들은 기발해요..
    음..도라지청은 어떻게 하는 건지..약도라지는 일반도라지랑 다른가요?
    어디에서 구입하셨어요?
    저희도 작은 딸이 천식이 있어서 항상 걱정이에요..
    배랑 도라지(시엄니밭의 6년산) 대추 생강 달여서 주고 있는데 도라지청 만들어 놓고
    아침마다 먹이면 좋을 것 같네요..방법을 좀 가르쳐 주시면 안 될까요? 꾸벅~

  • 3. amenti
    '09.11.20 3:16 PM

    저는 신호등 젤리라고 부를래요.

    아이를 키우면서 거창한 보람보다는
    일상의 이런 소소한 미소짓게 만드는 자잘한 사랑스러움이 더 소중한 것같아요.

  • 4. 준&민
    '09.11.20 5:37 PM

    헉! 시지프스언냐.. 언제 왜 아프셨길래 응급실?.. 돈없어도 건강이 최곤데 이런이런... 쪽지드릴께요. 밤에 쪽지드릴께요. 내일 보세요^^

    채소된장국님.. 언니분은 정말 초고도위험군이라해도 되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신경쓰시는 동생이 계시니 별탈없이 지나가실거예요^^

    파찌마미님.. 시엄니께 얻어오신 도라지도 약도라지예요. 약도라지는 3년근 이상을 그렇게 부른다네요. 저는 친정엄마가 5년키우신거 전부 우리 주시거든요. 집에 골골거리는넘들이 있어서요^^;; 시어머니 밭에 도라지가 더 없으면 동네분들께 알아봐달라셔요. 그래도 직접 아는분께 사시는게 좋겠지요. 시장에서 사실거면 뿌리가 많이 갈라져있는걸로 사라던데요. 국산도라지는 여러해지나면 뿌리가 많이 갈라진대요. 만드는법은 자게에 답글단거 카피해왔어요.^^

    amenti님.. 님도 창의력 good~^^ 신호등젤리라시니 더 귀여운듯해요^^

  • 5. 준&민
    '09.11.20 5:42 PM

    파찌마미님..^^;;

    도라지를 씻어말려요
    물기없이 마르면 머리부분은 조금 떼어내고
    잔뿌리는 대강 끊고
    몸통은 어슷어슷 썰어요
    흑설탕과 1:1비율로 넓은 그릇에 버무려 하룻밤 두었다가
    검은 물(설탕이 녹아서)이 흥건해지면 밀봉할 병에 꼭꼭 눌러담고
    맨위에 설탕을 꼼꼼히 덮어 100일을 두세요
    석달 - 100쯤에 건더기는 건져내고 액체는 다른 자그마한 병들에 나누어 담으세요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하루 한스푼 꾸준히 먹습니다.
    아이들은 절반정도로 줄인 양을 먹이시구요
    아이들은 장복하면 안된다고 들은 말이 있어요
    초가을부터 늦겨울정도까지만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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