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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동김밥을 아시나요?

| 조회수 : 14,911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9-10-11 19:34:09

다동 김밥을 아세요?
제가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근처에 다동김밥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그집 김밥이 제 입엔 맛있어요.
두툼한 계란과 노란 단무지, 시금치를 넣은 단순한 김밥인데,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는 그 맛이 참 좋아요..
우엉조림, 당근, 햄등 이것저것 넣은 김밥보다 훨씬 맛있어요.
이집이 김밥 먹으면 써비스 처럼 주던 청국장 김치찌개 같은것도 있는데,이것도 별미예요.
직장생활을 오래 하고, 전업주부로 있는데,
회사는 다시 다니고 싶지 않은데, 무교동 주변 맛집들은 자주 생각나요^^.

암튼, 저희집 딸아이가  김밥을 잘 먹어요.
밥은 반공기 먹고는 배부르다는 아이가 김밥은 2줄도 먹어요.

딸아이 때문에 집에서 가끔 김밥을 싸는데,
시금치 무치고 데치는게 귀찮아 오이로 대체해서 자주 싸주다가,
오랜만에 시금치를 조물조물 무쳐서 넣었더니, 훨씬 맛도 좋고,
직장생활할 때 먹던 그 다동김밥 맛이 나서 잠시 옛 생각좀 했죠.

김밥 쌀땐 꼭 밥에다가 참기름 깨소금등으로 밑간해서 싸세요.
훨씬 맛있어지는건 다들 아시죠....
빨간색 내는 당근이 집에 없어 안넣었더니, 색감은 좀 떨어지네요.

여러분들은 요리책들 어디다가 두고 보세요?
며칠전 주방에 요리책 코너를 만들었어요.
주방 수납장 밑에 공간을 마련해서 제가 자주보는 책들을 모아놓은거죠.

사실, 제 요리책들은 주로 실습용이라기보다는 감상용인데ㅎㅎ,
이제 주방에 모아놓았으니, 요리를 좀 더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아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etitbe
    '09.10.11 8:05 PM

    네, 7년 유령생활 청산한 첫글인데, 커피홀릭님이 첫 댓글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 2. 소박한 밥상
    '09.10.11 8:32 PM

    붉은 색이 빠진 김밥의 색감이 유난히 파스텔톤이라
    특이한 김밥인가 해서 역시 난 요리꽝이야 했었네요 !!

    요리책은 저보다 숫자로 볼땐 열악합니다 ^ ^
    (솜씨야 감히 비교를 못하겠지만)
    하여튼 연장 갖추는데는 어디 빠지질 않는다니까요 ㅠㅠ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
    사회적 성장에도 민감한 요즘 젊은 처자들과 달리 예전에는
    월급으로 나타나는 듯한 한달의 값어치가 참 심드렁했던 것 같습니다.
    전에 20대 드나들던 커피숍에 대한 추억에 많은 분들의 댓글이 즐거웠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추억을 공유하시길.....
    저는 무교동 하면 낙지와 양산박 이런 게 떠오르는 세대랍니다. ^ ^

  • 3. remy
    '09.10.11 8:47 PM

    그렇지 않아도 요즘 김밥이 무지 땡겼는데.
    요즘 바이오리듬이 "무한정 먹어도 배 안부른 시기"라 이 시기가 지나면 먹어야지 했는데....ㅠ.ㅠ
    내일 김밥 싸야겠어요....

  • 4. 고로케
    '09.10.11 11:34 PM

    김밥 예쁘게 잘 싸시네요
    전 김밥 싸는게 젤 어려워요

    무교동에서 낙지볶음이랑 닭튀김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먹자골목에 식당이 엄청 많더라고요,,

    저도 주방에 요리책 두고
    가끔 들여다보면서 요리해요~~
    그래서 책이 너덜너덜~~
    그래도 요리는 늘지를 않네요,,ㅠㅠ

  • 5. 시네라리아
    '09.10.12 12:20 AM

    다동 김밥 알아요...
    몇가지 들어가진 않지만 왜이리 맛이 있던지...
    마약김밥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책을 바구니에 담아 부엌에 두어야겟어요...
    필요할때마나 아이방에 가서 꺼내오려니... 불편하네요.

  • 6. letitbe
    '09.10.12 7:11 AM

    소박한 밥상님,
    파스텔톤 김밥, 표현이 더 예쁘네요^^
    remy님,
    시금치한단 무쳐놓으면 수시로 싸먹기 좋더라고요^^~
    고로케님,
    칭찬에 감사해요 ^^
    시네라리아님,
    마약 김밥, 동감이네요 ^^

  • 7. 프리치로
    '09.10.12 8:47 AM

    전 내내 경기도에서 살고 서울로는 잠시 학교다닐때 통학했던 기억뿐이네요.
    그나마 집과 학교를 오고갔던지라.. 서울안엔 맛있는집이 어디고..뭐 이런거 하나도 몰라요.
    맛있었던 집에 대한 추억이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아요. ^^*

  • 8. 차이윈
    '09.10.12 8:52 AM

    저 알아요~~~
    덧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그 김밥집 친구따라 여러 번 갔었는데 이름은 기억안나고,
    그저 할머니께서 말아주셨던 것이 기억나는 듯...
    지금까지도 가끔 '김밥에 달랑 세 가지인데 왜 맛이 있었을까?' 하고 생각하곤 해요.
    하도 오래 전의 일이라 지금도 있을까 싶었는데...아직 있나요? (20년이 훨 넘었어요)

  • 9. letitbe
    '09.10.12 11:54 AM

    프리치로님,
    음식과 추억은 뗄래야 뗄수없는것 같아요^^

    차이윈님,
    네, 아직 있어요...한번 들러보셔서 20년된 추억을 꺼내 보세요 ^^

  • 10. 獨夜靑靑
    '09.10.12 12:39 PM

    음 다동김밥...
    중간에 잠깐 없어졌다가 다시 생겼는데요.
    지금은 맛나라는 이름이에요.
    아마 다시 생기면서 햄을 추가한 거 같은데 맛은 예전만 못한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추억의 장소가 하나둘 사라지면
    왠지 나의 시대(?)가 저무는 거 같아 쓸쓸한 느낌이 들곤 하더라고요. *^^*

  • 11. 도비
    '09.10.12 4:26 PM

    특급호텔이면 미국산이라도 프라임급 이거나, 국내에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등급이 아닙니다.

  • 12. 초록하늘
    '09.10.12 4:44 PM

    라틴바구니에 담긴 책이랑
    바구니가 정갈하고
    깔끔해보이네요...
    김밥을 담은 그릇도 정갈해보이고...

  • 13. 쁘띠
    '09.10.12 4:49 PM

    에고 저두 옛추억이 새록새록~~~ 시청근처에 근무해서 그집 자주 갔더랬죠.
    점심시간에 주문해서 덕수궁도 가고 그랬네요.
    문득 그 김밥 먹고싶어지고 그리울때 있는데 아직 있나봐요.^^
    언제 한번 가보아야 겠어요~~

  • 14. 개죽이
    '09.10.12 4:49 PM

    초록하늘님 찌찌뽕
    참 정갈하고 이쁘네요. 엔틱 바구니에 요리책 근사해보어요.

    저도 요리책 숫자에서 빠지지 않는데 김밥은 저리 몬싸요.

  • 15. june
    '09.10.12 5:40 PM

    앗...어찌들 아시는지요.... 82에서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16. 초록맘
    '09.10.12 6:31 PM

    저도 다동김밥이 그리워서 한달전에 아이들 데리고 먹으러 갔어요.
    그때맛은 아니어도 달아이가 맛있다고 잘먹더라구요.
    옛날에 그러니깐 17년전쯤 되네요.
    그땐 할머니들이 싸셔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국이 아욱국 아니였나요?
    하두 옛날이라 가물가물 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17. 초록맘
    '09.10.12 6:32 PM

    위 오타 달- 딸입니다.
    내 소중한 딸이 달로 변할뻔...

  • 18. letitbe
    '09.10.12 6:53 PM

    獨也靑靑님, 정확한 정보 고맙습니다.
    도비님, 지금도 그 자리에 있어요^^.
    초록하늘님, 졸지에 제가 정갈한 여자 되었네요 ^^
    쁘띠님, 저희도 덕수궁에도 가고 했죠~
    개죽이님, 김밥 자주 싸니깐, 쪼매 느는것 같아요~.
    june님, 그쵸, 정말 82cook 대단하죠~
    초록맘님, 덕분에 웃었네요.^^ 예전에 아욱국도 나왔던것 같아요^^

  • 19. ryder02
    '09.10.12 7:50 PM

    서울시의 막대한 빚과 이자에 대한 부담을 혼자 떠안지 마시고
    그 근원을 까발려 달라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네요^^

  • 20. 생명수
    '09.10.12 8:25 PM

    제가 만드는 김밥이 바로 다동김밥이였군요..ㅋㅋ
    저도 아주 단순하게 단무지, 계란, 시금치, 오뎅.
    남편이 좋아해요. 학교 다닐때 김밥을 질리게 싸줬는데도, 요즘도 가끔 싸주면 좋다고 먹네요.
    오늘은 전 친정엄마표 김밥이 먹고 싶네요, 저희 친정집은 특이하게 김밥에 참기름 깨뿐만아니라 부추나 파도 넣고 한번 볶아서 싸요. 맨밥에 싸는 김밥도 산뜻하고 좋은데 볶아서 싸는 것도 맛있답니다

  • 21. spoon
    '09.10.14 8:03 PM

    오.. 낼모레는 다동으로~^^
    김밥도 무지 땡겼는데..(뭔들..^^;;) 사진 보니 더 먹고 싶네요~

  • 22. 만년초보1
    '09.10.14 8:52 PM

    정갈하신 거 맞는데요. ^^
    김밥도 넘 단아하게 잘 말으셨고, 또 종류별로 책을 모아놓은 것두요.
    전 요리책이 혜경쌤의 한상차림 달랑 한권이에요.
    이 참에 칭찬받은 쉬운요리도 한권 사서 쉽게 칭찬 함 받아볼까나.

  • 23. letitbe
    '09.10.15 3:23 PM

    ryder02님, 낙성대역 근처가면 들러볼게요.^^
    생명수님, 단순해도 맛있죠?
    spoon님, 네 함 가보십시요^^
    만년초보1님, 님 김밥이야말로 완전 예술이잖아요, 제가 다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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