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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친구들과 밥먹기

| 조회수 : 9,855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9-09-21 13:15:05
친구들이 놀러 오기로 했습니다.
블로그에 가끔 올리는 평범한 반찬들이 맛있어 보인다기에 큰소리 빵빵치며 오라고 불렀지요.

그래놓고는..
오전내내 청소신이 강림하여 가열차게 청소와 빨래를 하고 옷장까지 정리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죠.
두어시간 전부터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친구들 도착하기 바로 직전까지 완성해둔 게 반 밖에 안돼서..=_=;;;
당황하여 문도 늦게 열어주고..ㅋㅋ
마트가서 음료라든가 먹을거리를 더 사왔어야 하는데 음식하기 바빠 그럴 겨를이 없어서 물 한 잔 제대로 안주고 밥만 주었답니다.

우선 전체 상차림.(아직 만두가 안 올라왔네요)






만두를 빚을 생각이었으나 귀차니즘 작렬로 냉동만두 사다가 쪘습니다.;;
*무원평양왕만두.
요즘 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두지요. 맛있어요.




옥수수캔 따고 각종 채소 다져서 참치전도 만들고 옥수수샐러드도 만들었구요.
빨강 주황 파프리카, 노란옥수수, 청양고추, 양파 등등 다져넣었더니 전 색이 이쁘죠.
샐러드에는 파프리카, 옥수수, 양파, 피클, 사과를 넣었어요.
플레인요구르트를 넣고 만드는 옥수수샐러드는 상큼하고 칼로리도 가벼운터라 아리따움을 추구하는 친구들에게 대환영을 받았답니다.ㅋ






<옥수수샐러드>
재료 - 캔옥수수 1/2, 노랑주황빨강 파프리카 1/4, 사과 1/2, 양파 1/4, 피클약간
소스 - 플레인요구르트 1개, 마요네즈 1큰술, 소금약간, 후추약간, 머스터드 1스픈, 레몬즙 1스픈
만들기 - 채소를 다지고 소스 넣어 섞어주면 끝~

사과 대신 복숭아, 토마토 등 다른 과일을 넣어도 맛있어요.^^


느끼한 음식도 없건만 매콤한 게 필요할 것 같아 오이 썰어서 무치고,




맨밥 주긴 그래서 유부초밥 만들고(이건 도착한 친구들이 만들어줌.^^;;)




오전에 청소하면서 멸치육수 내 놨다가 얼려뒀던 얼갈이랑 콩나물 좀 넣어서 개운한 된장국도 끓여뒀지요.




당면 삶기 전에 브로콜리도 데쳤는데... 브로콜리를 오랜만에 데치는터라 감이 떨어서 어찌나 푹푹 삶았는지 으스러질 지경.
아삭하니 씹히는 맛은 전혀 없고 잇몸으로 음식드시는 어르신이라도 팍팍 씹어드실 듯한 식감이.. 으으..
그래도 맛있다고 다 먹어주어 고마웠어요.ㅎㅎ




고소한 두부 기름에 부치고 간장만 둘둘 끼얹은 두부부침.




그리고 잡채입니다.
당면이 너무 굵은 거라서 식감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별 생각없이 집어왔더니만.=_=
좀 얇은 당면이어야 간도 잘 배고 먹을 때 호르륵 딸려 올라오는 맛이 좋은데.
그리고 녹색채소는 하나도 없어서 파프리카(여기저기 잘도 써먹음ㅋ), 당근, 양파, 표고버섯, 돼지고기만 볶아 넣고 황백지단 부쳐서 장식했답니다. 녹색이 들어갔으면 더 이뻤을텐데.
다행히 잡채가 손에 익어서 후다닥 해낼 수 있어서 금방 한 상 차려 먹었어요.




죄 밥 반찬만 늘어놓은 상차림.ㅎㅎ
후식도 친구가 가져온 포도 먹고..(김냉에 사과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안내놓음.=_=;;)



이 외에 무생채도 만들었으니(맛이 별로라 내놓지도 않았답니다.ㅋ) 바쁘긴 바빴죠.^^;;

맛있게 먹어주고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날 좋은 가을 밤을 산책해서 커피랑 맛있는 요구르트 케잌까지 먹으며 시간을 보내니 참 좋았습니다.
이런 게 행복이겠죠?!^^

그리고 다음엔 요리 하나라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ㅎㅎㅎ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9.9.21 1:52 PM

    아~ 함께 끼어 앉고 싶은 밥상입니다.
    근사한 세팅으로 차려진 식탁에서는 웬지 주눅드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소박한, 하지만 정성 가득 손수 만든 음식이 예쁘게 담겨 있는 밥상이 훨씬 좋더랍니다 ^^

  • 2. 졸리
    '09.9.21 2:54 PM - 삭제된댓글

    다 맛있어 보이네요.정성스럽고요.
    그래도 2시간 쉬지않고 바삐 움직이셨을 듯...
    거창한 초대손님상 아니어도 온 사람들은 와서 먹은 것만으로도 오래 기억하고 고마워하더라고요.

  • 3. 짱아
    '09.9.21 3:03 PM

    맛있는 밥상이네요
    저도 거기 끼워주세요^^

  • 4. 파란토끼
    '09.9.21 3:29 PM

    원래 손님이 온다고 하면 시간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까먹고 안 내놓은 음식은 꼭 한 가지씩 있고..ㅋㅋ
    관찰자님 브로콜리처럼 불 위에 한 없이 얹어놓는 애들도 꼭 있어요.
    꼭 제 얘기 보는 것 같아서 혼자 막 웃었네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수다도 떨고 즐거우셨겠어요-

  • 5. 순덕이엄마
    '09.9.22 12:52 AM

    저도 청소 때문에 손님 초대가 망설여져요.
    그래서 집안 난장판이라도 만만한 친구들만 주구 장창..ㅎㅎ
    저만큼 차리는것도 시간 많이 가는것 압니다. 수고하셨어요~^^

  • 6. pascalina
    '09.9.22 11:15 AM

    친구분들이 좋아했겠네용.. 맛있어 보여용..

  • 7. 관찰자
    '09.9.22 2:47 PM

    morning / 근사한 식탁도 없는지라 늘 밥상 펴고 먹는답니다.ㅎㅎ 이쪽이 훨씬 편하긴 하죠?!

    졸리 / 정말이지 한 7-8시간을 계속 움직였답니다. 밤 되니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짱아 / 오세요. 끼워드릴게요.^^

    파란토끼 / 네,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고 하니 정말 즐거웠어요. 뭘 해줘도 맛있게 먹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라 더욱 즐거웠지요.ㅋ

    순덕이엄마 / 평소에 게으른 댓가를 단단히 치뤘다고나 할까요.
    저도 이 친구들 말고는 아무도 집으로 안부른답니다.^^;;;;;

    pascalina / 착한 친구들이라 마구 칭찬을 날려주어 기분 좋았어요. 역시 먹어주는 사람이 즐거워해야 음식하는 사람은 기운이 나는 법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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