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화님 호두또띠아칩 따라잡기♪

| 조회수 : 6,697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9-08-20 01:36:44
이 제목이긴 한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실패!

아주아주 간단하다고 레서피 올려주셨는데 실패해서 면목이 없어요 ㅠ_ㅠ

집에 또띠아도 없고 흑설탕도 다 떨어졌고 계피가루도 다 떨어졌고!
하지만 날씨는 무지 덥고!

해서 인터넷으로 동네 슈퍼에 주문을 했어요.
동네에 L모 체인 슈퍼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아저씨가 배달을 해줘요ㄷㄷㄷ
가끔 날씨 안 좋고 엄마가 나가기 싫어하고 하면 이용하는데 정말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그런데 동네 슈퍼에 또띠아는 없어서
인터넷으로 따로 주문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하니까 그냥 비슷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

검색해보니까 또띠아 반죽 만드는 법이 나오긴 하는데
그냥 소량만 하는거니까 간단간단 대충대충하려고
얼마 안 남은 강력분 탈탈 털어넣고
베이킹 파우더 적당히, 소금 적당히, 올리브유 조금, 따끈한 물 정당히- 해서 치덕치덕 반죽을 하는데
자꾸 반죽이 되더라구요 ㅠ_ㅠ

반죽이 되니까 팔도 너무너무 아프고 해서
그냥 30분 정도 쉬게 뒀더니
반죽이 매끈매끈~ 해졌어요.

간만에 밀대도 꺼내서 열심히 미는데
이거이거, 미는 게 쉽지가 않네요;;
말랑말랑 반죽이면 슥슥 잘 밀어질텐데
아주아주 질긴 느낌의 반죽이라 정말 한참을 밀어야 살짝 얇아질까 말까?
몇장 안 만들었는데 30분 정도는 죽어라 민 것 같아요 ㅠ_ㅠ

나중에는 아예 구우면서 또 열심히 밀었죠;



약한 불에다가 놓구요.
후라이팬에는 아무것도 안 두르고
혹여나 많이 부풀면 뒷면 구울 때 애로사항이 꽃필까봐 포크로 구멍도 슝슝 내고



대강 노릇노릇해지면 뒤집고~
윗 사진이랑 요 사진이랑 서로 다른 거네요ㅋ
중간중간 한가할 때 사진 찍은 거라서.



굽고!



굽고!



또 굽고!

밤에 바람이 심해서 혹여 가스불 꺼트릴까봐 문을 꽁꽁 덥고
열심히 밀대로 밀고 불 앞에서 뒤집고 했더니 정말 덥더라구요~



마지막 남은 반죽은 그냥 제멋대로 얇게 밀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과자처럼 먹었답니다ㅋ
요거 먹고 좀 힘을 냈어요.

아 그런데 또띠아는 역시 그냥 사서 먹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첨가제나 뭐나 안 들어간 건 좋지만 이건 너무 힘들었어요~



요즘 모종의 사건으로 견과류가 아주 잔뜩 생겼거든요.
피스타치오랑 캐슈넛이랑 아몬드랑 호두랑 각각 1kg씩;
그래서 캐슈넛, 아몬드, 호두를 집어서 굵직하게 다졌어요.

사랑화님의 팁대로 키친타올 위에 놓고 다지니까 좋더라구요!
도마에 견과류 기름기 묻으면 씻어야되는데 그냥 다지고 타올만 치우면 되니까ㅋ

해서 중간과정을 다 생략하고~



이렇게 다 구워졌답니다.

실패작인데 그래도 좀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실패의 원인은!
흑설탕을 물 약간만 해서 개라고 하셨는데
제가 실수로 물을 왕창(까지는 아니려나?) 부어버린 데 있었어요 ㅠ_ㅠ
올리고당을 좀 섞어줬는데도 물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려서
그걸 견과류 위에 부었더니 막 아래로 흐르더라구요.
나름 조심조심 살살 부었는데.

그래서 대강 수습을 하고
다시 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위에 흑설탕이랑 계피가루랑을 대강 솔솔 뿌려서 구웠더니?

또띠아 부분은 노릇노릇 잘 익었는데
설탕은 그대로 ㅋㅋㅋ

다시 구우면 타버릴 것 같아서
그냥 설탕 위에 물스프레이 살짝 하고 낮은 온도로 오븐안에 잠시 뒀어요 ㅠ_ㅠ

속상해서 한숨 푹푹 쉬다가
나중에서야 자르려고 하니까
다 딱딱하게 굳어서 막 부서지고 말이죠.

첫 시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실패네요~

앞으로는 좀 더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겠어요 ㅠ_ㅠ





덤사진은 몸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 단 쿠키들!
평소엔 버터랑 설탕 잔뜩 들어간 건 못 만드는데
어느날 갑자기 버터가 잔뜩 들어간 쿠키가 만들고 싶어서 위에걸 만들고
또 밑에 건 다크 초콜릿을 잔뜩 녹여서 만들었어요.

거기다 초콜릿칩까지 ㄷㄷㄷ

되도록 건강하게 만들어 먹으려고 해서
곡물빵 같은 거 많이 만들고 또 설탕, 버터는 가능한 적게 써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그 반작용일까요?;;


어쨌든!
사랑화님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성공적으로 만들도록 할게요 ㅠ_ㅠ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9.8.20 4:54 AM

    와~ 박수 쳐 드립니다 !!

  • 2. 예송
    '09.8.20 6:38 AM

    뭐 굳이 실패했다고 할 순 없을 듯싶은데요?^^ 맛나보여요
    또띠아 만든 실험정신도 높이 살만하고..
    그날 댓글보니 만두피로도 만든다 하길래 전 만두피로 해보려구요
    구워놓은 또띠야 먹음직스러워요 구수할거같은..ㅎㅎ

  • 3. 사랑화
    '09.8.20 9:02 AM

    허걱 나비님~~~!!!
    또띠야를 직접 만드시기까지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ㅎㅎㅎㅎ
    와 정말 부지런하세요~>_<
    고생하셨어요 나비님
    담번엔 꼭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근데 고수시잖아요!!
    완전 달콤달달해 보이는 쿠키까정~ㅋ
    하나 쏙 집어먹어볼래요~ㅋㅋㅋ

  • 4. 여인2
    '09.8.20 9:26 AM

    와아~ 또띠아를 만드셨네요~ 멋진데요~

    그런데요,
    설탕시럽을 꼭 호두 위에 뿌려야 하나요??
    호두에 시럽을 비벼서 그냥 위에 뿌리면 더 단디 붙을거 같은데.. 그럼 시럽이 너무 많이 들어갈래나..??

  • 5. 단비
    '09.8.20 10:19 AM

    대단하신데요..

  • 6. 금순이
    '09.8.20 11:01 AM

    먹고싶네요~^^

  • 7. 나비
    '09.8.20 11:16 AM

    morning//부끄럽사옵니다ㅋ

    예송//애플파이도 만두피 이용해서 만들던데 만두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밀가루 또띠아는 공갈빵 비스무리한 맛이었어요~ㅎ

    사랑화//부지런하진 않지만 저녁때 짬을 내서 만들어봤어요ㅋ
    다음엔 또띠아 사다가 만들려구요! +_+
    헤헷, 레서피 감사합니당~

    여인2//제 생각에도 견과류랑 시럽이랑 섞어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럽양을 줄여서 했는데 원래 양대로 해면 섞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단비//칭찬 감사합니다 ^_^:

    금순이//아직 하나 남았으니까 아~ 하세요~

  • 8. 은희언니
    '09.8.20 11:31 AM

    와..또띠아를 만들 생각까지 하시다닝... ^^b
    저도 어제 당장 가서 만들어봐야지 했는데 친구의 꼬임에 넘어 가서는
    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는 바람에...^^;;
    오늘은 꼭 가서 해봐야겠어요....

    역시 좋은 레시피도 여러 사람이 나누니 또 다른 팁들이 생기네요...^^
    저도 시럽에 쉐키쉐키 해서 올려봐야겠어요...^^

  • 9. 혀니미니맘
    '09.8.20 12:11 PM

    나비님거 노릇노릇 맛있어 보여요..
    저도 오늘 아침 아침밥 만들다 급 먹고 싶어서 출근 늦은줄도 모르고 급하게 만들어 먹었네요..역시나 설탕 개는 물이 좀 많아서리 시럽이 막 아래로 흐르더라는...
    게다가 너무 묽을까봐 설탕을 반스푼 더 넣었더니 많이 달았어요..그래도 맛은 있더라는..

  • 10. 다댐벼
    '09.8.20 2:45 PM

    저는 이렇게 계속 먹다간 너무 살찔까봐..ㅋㅋ(간식으로 먹자나요.ㅜㅜ)
    밥 대신 또띠아에 단호박 삶은거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호두를 얹어서 시나몬 가루 쳐서 먹었어요,
    호두 또띠아 칩이 더 맛있긴 한데 설탕도 들어가고.. 살이 살이..
    이렇게 먹으면 단호박 칼로리가 적어서 영양과 칼로리가 밥대신 딱인듯 ㅋㅋ

  • 11. 커피야사랑해
    '09.8.20 6:24 PM

    실험정신에도 한표 쿠키에도 한표

    저 이제 키톡 끊어야 겠어요 맛나거 눈으로 만 보고 스트레스 받아서 밥 더 먹고 ...

  • 12. 아싸라비아
    '09.8.20 6:43 PM

    맛있겠는데여^^

    "또띠아 못 구하셨음....슈퍼에서 만두피 사다 하셔도 되는데.......^^

    그럼 따로 자르다가 부스러지고 그러지도 않고...딱 좋아여~~

    저두 호두 시럽에 버무려서 굽는답니다...편한거같아여^^

    예전에 아이들 간식으로 한참 만들어주다가 잊고 있었는데...사랑화님 덕분에 다시 생각나 어제 구워줬더니...난리났네여~~^^

  • 13. dori
    '09.8.21 7:41 PM

    저는 또띠아가 한장이면 앏을것 같아
    두장을 깔고 그 사이에 소스를 약간 발라주었어요
    서로 붙게요
    한장으로 만든건 먹어보진 못했지만 피가 적당히 씹히면서
    맛있네요,
    꿀없으시면 물엿으로 하셔도되요
    전에 물엿과 흑설탕, 계란 노른자 레시피 배웠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91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1 백만순이 2026.07.05 86 0
41190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꽃등심 스테이크 런치 1 에스더 2026.07.05 424 0
41189 간장 된장은 익어가고 3 인왕산 2026.07.03 1,684 3
41188 6월 밥상 6 백야행 2026.07.01 3,241 2
41187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5 챌시 2026.06.27 4,254 2
41186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beantown 2026.06.24 5,072 3
41185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0 챌시 2026.06.11 7,314 3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21 소년공원 2026.06.08 7,706 4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hoshidsh 2026.06.06 5,828 3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6,234 5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3,654 5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8 juju 2026.05.31 4,458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10 하얀쌀밥 2026.05.25 7,162 3
41178 마늘쫑파스타 5 점점 2026.05.16 7,985 4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챌시 2026.05.15 7,765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8,832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707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6,557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6,310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10,432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602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502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6,087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966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569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1,269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10,182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10,464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