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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강 가루 만들기 (참...쉽져잉~)

| 조회수 : 10,727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9-07-10 13:02:29
생선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양념...
마늘은 넉넉하게 다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두고두고 먹지만 생강은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나만 그런가???
요리 고수들 모인곳에 이런거 올리려니 좀...부끄럽사와...여

엄마가 늘 생강가루를 만들어 주셔서 편하게 두고두고 먹었는데 그게 딱 떨어지고...
지난번 열무김치 할때 사다놓은 생강 한톨이 마침 있기에 가루로 만들어 보기로 ...한톨이라...그냥 연습삼아 만들어 보기로...
엄마는 겨울에 따뜻한 방바닥에 널어놓고 말린다고 했으니까...
지금은 여름... 뜨거운 햇빛으로 생강을 빠짝 말려 보자구요~
이틀을 말렸더니 그런대로 잘 말랐어요.
장마철이라 그런지 포테이토칩 처럼 만지면 부서질정도로는 안 마르네요.
더 말려 볼까 하다가 성질 급해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고고~

말린 생강을 커터기에 넣고 윙~~~~~~~~~~~~~~~~~~
아 놔~~~~~~
소리만 요란할 뿐 갈리지는 않고 작게 작게 썰어지기만...
설겆이 만들기 싫어 어떻게든 커터기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고운 가루는 안되더군요...
그래서 꺼낸 도깨비방망이...

"도깨비 방망이야 가루로 부탁해!!!얍~"

신통방통 도깨비 방망이 생강조각을 가루로 샤르르르르~~~~~~~~~~~
역시 소리는 요란했지만 내 맘에 들게 일을 끝내 주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런거 설겆이 정말 정말 싫은데 커터기에 도깨비방망이에...

우리 둘째 ~순한건지 무딘건지 너무 피곤했던건지 그 시끄러운 모터돌아가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던 잠 꾸준이 자주시고...
미동도 하지 않네요.
정말 대단한 잠꾼!!!!

요렇게 생강가루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니 맘 든든합니다....(생강한톨에 든든하기까지...ㅋ)
생강 제철오면 많이 사다가 많이 만들어 놓고 두고두고 먹어야지.

이젠 친정 엄마 신세지기 미안하네요.
이제와서...ㅋ

오늘 엄마 건강검진결과 나왔어요.
혹시 결과 보시고 놀라실까봐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다행히 큰 이상 없으시고 나이에 비해 건강하시네요.
얼마나 감사한지...
봉투 뜯는데 떨리더라구요.

이젠 생강가루정도는 제가 만들어 엄마께 드리고 싶은데...
항상 많이 해서 엄마도 갖다주고 동생도 주고 이 집 저 집 나눠줘야지~
근데  만들어 놓고 보면 너무 적어서...
아직 요리 하수라 양을 가늠못하고...

요리 고수의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생강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헬벨
    '09.7.10 1:14 PM

    축하드려요..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같은 축하파티(?)를 했어요.
    고민 많이 하고 선물을 골랐는데, 티*니 목걸이 했어요. 무지 비쌀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14K, 18K보다 훨씬 부담도 적구요, 디자인도 예쁘고 해서 선물했어요 (은제품이라 색깔이 변하기야 하겠지만..) 작은 꽃도 같이 했는데, 본인은 덤덤하더라구요...그리고 카드에 좋은 말씀 적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2. 달걀지단
    '09.7.10 2:01 PM - 삭제된댓글

    진짜로 ...쉬워 보이네요.김치담그고 남은 생강들 모아서 해봐야 겠어요
    애기 눈썹이 송승헌 눈썹이네요. 자~알 생겼다는.

  • 3. 달려라 삼천리
    '09.7.10 2:45 PM

    고맙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아들같은 딸입니다. ^^
    아마도 모자이크를 해놔도 아들이라고 할거예용~ㅋㅋㅋ

  • 4. 월남이
    '09.7.10 3:01 PM

    순둥이 둘째-
    만세하고 자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 5. 또하나의풍경
    '09.7.10 6:17 PM

    아고 이뽀이뽀라~~~~~~~~~~~~~~~~~~~~~~
    아가 자는 모습에 생강가루는 잊고 아가사진만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ㅎㅎㅎ

  • 6. 윤옥희
    '09.7.10 8:29 PM - 삭제된댓글

    오~~이런 생활의지혜를 감사합니다..^^

  • 7. 하늘사랑
    '09.7.10 9:41 PM

    정말 유용하네요~고맙습니다^^

  • 8. 달려라 삼천리
    '09.7.10 11:38 PM

    제가 복이 많아 밤에 자면 아침에 깨워야 일어나는 순둥이 아가를 키우고 있어요~
    첫째때는 한시간을 내려 자보는게 꿈이었는데...ㅋㅋㅋㅋㅋ
    애가 순하니 생강가루도 만들어 먹고 살죠~
    이뿌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생활의 지혜라 극찬해주시니 감사하고 유용하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9. 봉봉이
    '09.7.11 11:50 AM

    저도 달려라 삼천리님 처럼 생강도 말리고 마늘도 까서 편 썰어 말려서 도깨비방망이
    에 갈아서 먹어요 그럼 많이 편한거 같아요
    저도 말리는거 되게 좋아해요 양파 브러컬리 파 .....
    이거저거 말려서 갈아놓고 먹으면 천연조미료예요

  • 10. 배화자
    '09.7.11 9:05 PM

    저는 생강가루 잘 안써는데 생강이 몸 차우신분들에게 좋다니 많이들 드세요..

  • 11. 해피심퀸
    '09.7.16 5:53 PM

    넘 귀여워요 순둥이 둘째~^^
    예민한 울 은찬양에게 늘 노래를 불러줘요
    순둥이 순둥이 순둥이 우리우리 순둥이~
    이제 4개월 반 됬는데
    벌써 둘째 태명도 지어 놨어요 건순이ㅋㅋ 건강+순둥이

    비법 알려 주셔요~ㅎㅎ
    분명 키톡인데 아가에게 더 관심 가져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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