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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495원 어치 탕수버섯과 아침상

| 조회수 : 5,660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9-06-19 13:12:20
요즘.... 990원 야채시리즈로 마트마다 판매몰이에 나선 것 같아요.
그래서.... 00마트에서.... 맛타리 버섯 2개 묶음 990원에 집어 왔어요.
마트에 갈 때마다 늘 사게 되는 품목이 있는데... 맛타리 버섯도 그 중 하나..
싸기도 하고... 여러가지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기도 하고... 말리기도 아주 쉬워서...이도 저도 아니면
싼 맛에 사다가..말렸다가 쓰곤 합니다.

맛타리... 느타리랑 비슷하죠?
전 오늘...2팩 중 하나..그러니깐...490원어치... 버섯을 가지고... 탕수버섯을 할 건데요.
이거.... 저희 가족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
고기처럼 쫄깃거리는 식감도 좋고... 맛도 아주 좋거든요.

우선 버섯..적당한 묶음으로... 가닥가닥 찢어서 살짝만 헹군 다음에..그대로... 소금을 뿌려둡니다....
꽃소금입니다..




그런 다음에...튀김요리는 즉석에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니깐.... 소스 먼저 만들어 놓아요.
소스에 들어갈 야채들... 양파, 풋고추, 붉은 파프리카, 그리고 크래미...
이 중에서...양파는 꼭 들어가야 좋구요..나머지는... 백, 홍, 청 색이 나는 야채 중 좋아하는 야채 아무거나 준비해도 좋아요.




전..지난 번에  교촌치킨 해 먹고.. 그 담에도...고로케 해 먹고... 이미 3~4차례 쓴 기름은 폐기하고...
새 기름으로.... 버섯탕수를 할 거에요.
기름을 쓸 때도... 순서를 정해서 하면 좋아요.
매번 새 기름으로 할 수 없으니깐.. 여과기에 잘 보존해서 쓰는데...
첫 기름일 때는...색이 고와야 하는 것(그러니깐 버섯탕수라든지, 새우튀김같은 거)... 3,4차례일 때는... 치킨이라든지... 고로케같은 것 색이 진한 튀김류를 해 먹는 거죠.

보통 탕수소스 만들 때는... 느끼하니깐... 전 기름에 야채를 볶지 않고 바로 소스  만들거든요.
냄비에.... 물 한 컵 붓고..간장을 아주 약간만 부어서..색을 내줍니다.. 아래 냄비... 기름이 아니고..간장물인 셈이죠..



양파 자른 것을 넣어 투명하게 익히다가...(나머지 야채는..모두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거라.. 불 끄고 맨 나중에 살짝만 익힐 거에요..그래야 색이 고와요),,, 식초 한 술, 설탕 한 술, 소금 약간만 넣고.... 물녹말(녹말 한 술+물 한 술)넣어 농도를 맞추세요.
근데.. 이 버섯탕수는 일반적인 탕수소스보다는 아주 약간 되직한 소스가 더 좋아요.
아래 사진의 이 농도요...




소스 만들어 놓고선..이제 버섯 옷 입혀서 튀길 준비를 하면 되겠죠?
아까 소금에 절인 버섯은요..
꼭 짜지 말고..아주 슬쩍만 짜서 놓으세요...



그런 다음...감자 녹말 고봉 한 술 하고... 계란 흰자 한개 넣어서 튀김 옷을 만들어 버섯에 집어 넣고... 뒤적뒤적.... 옷을 입힙니다.
튀김 옷은 .... 그냥..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할 정도만 입히는 것이 더 바삭하고 좋아요.




전... 오늘같이 버섯 한 팩만 튀길 경우에는 아주 작은... 5중 스텐냄비에 튀기는데요.. 이거.. 한 사람 라면 끓여먹는 정도의 그릇이니.. 참 작지요? 근데 이렇게 작은 냄비라야... 기름도 적게 사용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특히 오늘 버섯같이..물기가 많은 튀김을 할 때는... 바삭 붙어서 튀김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튀김하다...화상 입으시는 분들도 심심찮게 봐요..늘 조심..해야겠죠?

기름 넣고... 온도 맞춰야 하는데....
튀김은 온도가 중요...
하나 넣어 보세요...
넣어서... 바닥에 쪼글려 앉아 잠수하는 애들은...안 되구요..
발딱 서서...위로......고개 치켜 들어야... 기름 많이 안 먹고..바삭하게 되거든요..
작은 거 하나 넣어보니... 바로 위로 포르르~~~~ 이렇게요.




이젠... 집중적으로 넣어 봅니다...
난리가 났어요... 바글바글...



두번 튀기고............. 노릇노릇... 버섯 튀김.. 이대로..그냥 초간장 찍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하지만... 탕수소스 얹어서 먹음 더 맛있습니다...



군침....조심하시구요...ㅎㅎㅎ




어제 만든 두부도 고소하니.. 맛있게 되었어요...
그냥... 생으로 먹을 거에요..
가닥김치 올려 먹거나...




일반적으로.... 감자채를 썰어서 볶으시죠?
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오늘은 그냥 얇게... 통으로 썰어서.....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았어요.
꼭 다른 반찬 같지 않나요?




우엉채볶음도...삼삼하게 되었구요..




황태채 무침도.... 꽤 입맛을 돋구네요.. 역시 재료가 좋아야  맛도 좋은 법인가 봅니다..



이제...곧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김도.... 장마 대비 차원에서... 처리해야 합니다...ㅎㅎ
엊그제..김장아찌 만들었어요..
이것도.... 밥도둑 노릇하네요..
마늘종 장아찌랑요..




이거..열무 가닥김치인데.. 붉은 고추를 갈아서 만들었더니.. 맛이 좋네요..
찬물에 밥 말어서 가닥으로 하나 척 걸쳐 먹어도 맛있고..
두부에 싸서 먹어도.. 좋아요..




저희 집에서 가장 빈번하게 해 먹는 재료가... 두부, 계란, 버섯, 생선이 아닐까 싶은데..
맛타리 집어 오던 날...백일송이 버섯도 집어왔어요...
이것도 덤이 붙어 있다는 조건하에...
무슨 버섯과 전생에 인연이라도 있는 모양에요..
마트에만 가면... 버섯이 마구 손짓합니다..
절 델꼬 가세요..하믄서...

이쁘죠.. 내 버섯...ㅎㅎ



이 버섯도..맛소금, 향신기름, 그리고... 굴소스만 가지고 맛을 낸 거에요. 심플하고 간단하게...
소스 종류만 잘 갖춰 놓아도..요리하기 참 쉬워요.

아...지난번에 해 먹고 남은 해파리...도 그냥... 오이하고.. 크래미만 넣어서... 겨자 소스에 묻혔어요.
우리 딸 아이는.... 해파리는 잡다한 것 안 넣고.. 딱 두가지만 넣은 게 더 맛있다고 하길래...딱 두 가지만 넣어서 무친 거죠..






그리고 내 사랑 버섯 사진은 한번 더~~



오늘의 아침밥상 :: 현미잡곡밥, 시레기된장찌개, 버섯탕수, 해파리무침, 버섯볶음, 생두부, 가자미구이, 우엉채볶음, 장아찌(김, 마늘종), 열무김치 감자볶음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와바다
    '09.6.19 1:16 PM

    와~ 이집 반찬 너무 좋다

  • 2. 은결한결한울
    '09.6.19 3:35 PM

    한정식집이 따로 없네요..
    한상에 얼만가요?
    우리아이들 데리고 가서 먹고파요...^^
    쳐다만봐도 건강해지는 느낌...

  • 3. 말랭이
    '09.6.20 12:40 PM

    어쩜 이리도 담음새가 얌전하신가요,,,

  • 4. Terry
    '09.6.20 4:20 PM

    와.... 재료들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 아니신데요??^^

    우엉채볶음을 저렇게 얇게 썰려면 어떻게 하나요? 칼로 직접 써신 거예요?????^^

  • 5. 수야엄마
    '09.6.20 6:53 PM

    열무 가닥김치는 어케 담그시나요..? 지난번 깻잎장아찌는 숙성중이랍니다.. 근데 담근지 오래되지않아서 인지.. 색은 재대로 안났어요.. ^^;;

  • 6. 프리
    '09.6.21 4:17 PM

    해와 바다님....
    반찬 맘에 드세요? 기분 좋아요..맘에 드신다니깐...

    은결한결한울님... 아이들 이름인가 봐요..정겹네요..
    한상에 얼마인지... 계산할 수가 없어요...ㅎㅎㅎ 쳐다만봐도 건강해진다...정말 극찬이신데요. 감사^^

    말랭이님...
    늘... 정갈하게 담으려고... 노력해요... 음식이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맛있는 음식이라도 어떻게 놓으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스운 이야기로 들리실지 몰라도..내가 하는 음식... 제겐 하나의 작품이며... 내 얼굴이라 생각하기에...늘 최선을 다하여 합니다만... 부족한 것도 많답니다.

    Terry님...
    우엉채 ..... 네..직접 칼질한 거에요... 저희 큰 아이가.... 이렇게 곱게 채 썰어서 우엉잡채 한 것을 좋아하든요... 그리고... 아주 얇게 채썰어야...폼이 나는... 요리가 있거든요.

    수야엄마님...
    저건.... 누가... 홍고추를 맷돌에 갈아서 주어서... 그걸로 멸치 액젓넣고 김치 양념해서 만든 거랍니다. 깻잎...조금 놔두어야.. 노랗게 이쁘게 삭은 색이 나거든요...좀 숙성시키면 맛도 들고 색도...들거에요...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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