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찾는 파플입니다
열정운영진 임기가 끝나고 나니 할 일이 급 없어지고... 6기 모두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뭐랄까... 지난 6개월, 어디서 꿈꾸다 온 듯한 묘~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이제는 다시 정신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죠?
얼마전 남자친구의 생일이었어요.
일한다고 바쁜 남자친구를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끝에
’떡’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불끈!
우선 재료 공수!
찹쌀가루는 방앗간에 가서 빻아달라고 하면 1되에 5,000원 정도에 샀어요~
고물이 될 카스테라가루와 앙금은 재과재빵 재료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고요

이제 만들어 볼까요?
가장 먼저 반죽을 해야죠! 여기서... 중학교 가정시간에 배웠던 것 기억나시죠?
그렇습니다! 경단은 ’익.반.죽’이 생명이랍니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저엉말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합니다.
사실 반죽이 제일 어렵고 중요한데요. 저도 반죽하다가 몇 시간을 보냈더랬죠
반죽이 질면 모양이 만들어지지 않고 고물을 묻히기도 전에 젖은 휴지마냥 주르륵~ 흘러내려요;;
무조건 ’된.반.죽’을 해야합니다. 된반죽! 된반죽!!

반죽이 완성되면 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굴려주세요.

동글동글 굴려서 만든 경단! 어떤가요? 예쁘게 잘 빚어졌죠?

되도록이면 반죽을 하고 바로 바로 삶는 게 좋더라고요~
쟁반에 오래 두니 바닥에 붙어서 떼낼 때 가끔 팥이 튀어나오는 불상사가
(반죽이 되다보니 복구도 힘들어요;;)

다음은 또 한번 가정시간에 배웠던 중요한 팁을 기억해내야 할 시간입니다.
경단을 끓는 물에 넣고 삶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익은거죠~ 후딱! 건져요

물기를 좀 빼고 식은 떡을 고물에서 데굴 데굴 굴려주세요~

쨘!! 완성~
쵸컬렛용 유산지에 예쁘게 딱 맞더라고요. 이 정도면 남자친구 감동 좀 할까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생일선물!
이렇게 2상자를 만들어 갔는데 남자친구 사무실에서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해요
"회사 그만두고 떡집해도 되겠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그래도 제법 많았던 2상자를 맛있게 모두 비웠다는 얘길 들으니 무척 기분 좋았답니다

1주일 뒤면 발렌타인데이잖아요~
식상한 쵸컬릿 말고 떡은 어떨까요?
쵸컬릿보다 왠지 더 정성스럽고 남자친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예쁜 마음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경단은 만들기 간단하니까 친구, 부모님, 가족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예쁜 선물 한번 해보세요!
또 맛있는 음식가지고 찾아올게요~
사랑합니다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