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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과 월요일 아침 우리집 밥상 이야기

| 조회수 : 8,171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9-06-08 12:04:43
주말 내내 바빴어요.
토요일 점심에
모임이 있었거든요.

남편 지인들 부부 모임인데요.
매봉역 옆에 있는 우각에서 했어요.
그냥 무난한 음식점인데..
하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이젠 좀 질리네요. 음식이...

점심 먹으면서..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수다 떠느라 바빴고.
여자들은 여자들대로..수다 떠느라 바빴어요.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A씨네는... 손주도 보시고
B씨네는 혼기가 꽉 찬 아드님 두분이 계시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요새 젊은 부부들 이야기를 했는데..

요새는 할아버지 재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한 젊은 부부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어요.

A 부인의 친구 아들이 최근 이혼을 했대요.
그런데 이혼 사유인즉... 사소한 것으로 말싸움이 시작되다..
급기야.. 아내가 남편을 올라타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젊은 남편이 쪼르륵.. 자기 엄마한테.. 아내 고자질을 했고,
시어머니는 바로 안 사돈에게 전화를 해서 따졌고,
친정 엄마는 딸에게 전화해서..
"그래..잘했다" 격려를 해서....
얘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어 버렷는데..
젊은 남편.. 그렇게 아내와 싸우는 와중에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동영상을 찍어.. 아내를 폭력으로 고소하면서..
둘의 관계를 파탄이 났다는 내용인데..

참 살벌한 세상이라고 해야 하는지..
막가는 세상이라고 해야 할지..
더 우스운 것은...
그 젊은 부부는 열렬한 연애결혼을 했다네요.

사랑이 뭘까요?
하여간.. 그런 이야기도 하고.
A부인이 오이지 매년 담궈 먹는데 재작년에..물러서 큰 실패를 본 다음부터
안 담는다 하길래..
오지랖 넓게... 점심 먹으면서도..
오이지 강습을 하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저 못 말리죠...

점심 모임후에 부랴부랴 와서..
대충 집안 치우고..
저녁 준비를 했지요.

딸 아이 친구 한명을 오라고 했거든요.
전 집에 오는 것..별로 부담스럽지 않아서 일까요?
그냥 어려운 사람 아니면 집에 와서 식사나 해요.
이딴 소리.... 아무 생각없이 잘 내뱉습니다.

오자마자... 식빵 네 쪽 있길래 피자빵 비슷한 것... 만들어 오븐을 돌리고...(며칠 전 키톡에 올라온 계란빵이 떠올라서요...) 왜... 저녁 5시경이면 출출한데.. 식사 준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더라구요.


식빵... 머핀틀에 밀어넣어가며 꽃 모양을 만들고
홈메이드 토마토 케첩 바르고
그리고 나서
양파, 양송이, 마늘 다진 것 조금 넣고
위에 새우 하나를 턱 얹고서






그 위에.. 피자 치즈를 다져서 얹고 180도 예열 오븐에 넣어 구운 거에요.





전복은 그냥 생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달콤한 맛이 나는 게..아무런 소스가 필요없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전복 맛..
문제는 딱 하나라는 것...
그래도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우리네 인정으로 나눠 먹었어요.




새우랑 야채를 다져서 녹말가루 좀 섞고, 계란 한개를 풀어서
새우 전도 부쳤어요.
인기 짱이었어요.
제법 부쳤는데 더 없냐고..
그런 말 들으면 흐뭇합니다
왠지.. 성공한 기분이라 할까요?




                            
그리고 나서 국은 미더덕을 넣어 맑은 국을 끓이고요



생땅콩을 조림장에 졸였어요.
생땅콩조림은... 그냥 콩조림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씹는 질감이 아주 좋아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era
    '09.6.8 12:09 PM

    침삼키고 갑니다. 맛난 음식 눈으로 잘 먹었어요^^

  • 2. moonriver
    '09.6.8 12:54 PM

    생각해보니 주말에 한끼도 제대로 집에서 차려먹지 않고 나가서 먹은 기억만 나는데...
    그림 보니 침이 꿀꺽합니다.
    모시조개국 색감이 어찌 저리 고운지요. 감동.
    그리고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 3. lala
    '09.6.8 4:35 PM

    일주일 내내 해 먹어도 프리님 발뒤꿈치도 안되겠어요. 반성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으니 열심히 배워서 실천하겠습니다. 알뜰함과 아이디어가 팍팍 느껴져요.

  • 4. chou
    '09.6.8 5:42 PM

    침만 삼키고 갑니다..우와...맛나겠당

  • 5. 천천히~
    '09.6.8 6:04 PM

    요즘 프리님 글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해 줄만한 요리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 6. 생명수
    '09.6.8 6:22 PM

    역시 고수십니다. 아침을 저렇게 깔끔 푸짐하게..
    어느새 저는 아침상을 차리는게 남일처럼 느껴지네요.
    남편이 아침을 회사에 가서 먹는지라..주말엔 주로 빵, 계란을 떼우고..

    쉽게 손님 불러서 상차리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손님 한번 불르라 치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전 아직 초자 맞네요.

  • 7. 프리
    '09.6.8 7:04 PM

    sera님 죄송해서 어쩌죠?? 눈으로만 대접해서요~~

    moonriver님.,,주말엔 요새 외식하는 가족들이 많긴 많더라구요..
    모시조개국... 맑지요?
    전 우선 해감을 해서(어두운 곳에 놔두면 해감이 잘 된다고 하던데.. 소금물에 여러번 씻어서 냉장고에서 하루 재웁니다..숙박비 물론 안 받구요..ㅎㅎ) 그리곤..우선 팔팔 끓는 물에 넣어서 입이 벌어지도록만 삶고.. 거품을 잘 제거해준 다음.. 불 끄고.... 체에 국물만 밭쳐요. 그리고 나서 잠시 놔두면 침전물같은 것은 가라앉거든요..그러면 윗물만 따라부어주는 것을 2회정도 해요. 그리고 나서..국물에 야채 넣고 간을 하고.. 삶은 조개는 맨 나중에 슬쩍만 넣으면 저렇게 깨끗하고 맑은 국이 된답니다.. 조개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거든요.

    lala님..
    에공.. 뭔 꿈치..이런 소리 무지 싫어요... 이건 많이 해보고 관심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다..되요.. 전.. 관심이 많을 뿐이지요... 그리고.. 다들 잘하시겠지만 제 나름의 좋은 방법을 소개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chou님.. 침만 삼키게 해서 죄송합니다.

    천천히님.. 어떤 연령인가에 따라,,,,,, 좋아하는 메뉴가 다르더라구요..
    하고 싶은 메뉴가 뭘까요?

    생명수님.. 주말이라 바쁘셨지요?
    손님도 그냥 저냥 치뤄 보면 별거 아니예요..
    물론... 더 신경을 쓰고 손님을 치루어야 할 때도 있지만..
    보통 때는...가족들이 밥 먹는 것처럼 차리면 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쉬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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