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달콤함도 꼭 선사 할래요!

| 조회수 : 7,175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9-06-01 17:10:27

어렸을때 엄마가 읽어 주신 여러 동화책들 속의 세째 딸들은
얼굴도 마음도 무척 어여쁘고 착했던걸로 기억하며
나도 우리집에서 세째 딸인데 하며 괜시리 더 으쓱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좀 커서 글을 깨우 쳐 내 스스로 동화책을 우연히 하나씩 골라 잡아 흥미로이 보면서도
많은 동화책들 안의 세째 딸들은 주인공으로도 맹 활약하며 여전히 아름다우며
유난히도 착한 효녀였던 기억속의 책들을 되 새기며 나도 늘 아름답고 착하게 살아야지
다짐도 해 보았고요!^^


세월히 좀 흘러 엄마가 바쁘시거나 또 종가집인 우리집 집안 행사가 참 많아 엄마를 돕는답시며
주로 설걷이며 손님 맞을 집안 청소를 아마도 그 세째 딸 의무가 제 뇌리에서는 유난히도 늘
발동하고 있었는지 열심히는 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쩔땐 나만 더 하는것 같아 언니들에게
투정 부리던 기억도 여러번 있네요.
모처럼만에 또 모두들 모인 집안 행사니까 하며 누군가가 다들 모여라 사진이나 한장 남기게 하며 끝으로 제 이름을 부루면 설걷이 하다 말고도 부랴부랴 달려가 급하게 찍은 사진속의 제 모습은 언니들의 말끔한 옷 차림에 비해 촉촉히 젖어 있던 제 옷 소매가 찍힌 사진들을 가리키며
이것 보라며 사진으로도 증명할수 있다며 투덜 투덜 되면서도 속으로는
동화속의 세째 딸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절대로 투정 부리거나 투덜 되지 않았는데...!
하며 은근히 더 씁쓸 해 진적도 있었고요.


누군가가 학교에서 가정학습 가사 시간에 길게 늘어 트린 실을 바늘 구멍에 끼고 있던 제게
이리 길게 실을 바늘 구멍에 끠는 사람은 시집을 멀리 간다는 말을 저는 귀 담아 듣기는 커녕
한 시간 밖에 않되는 바쁜 가사 시간에 누가 일일히 짧게 실을 꽃아 여러번 쬐끄만한 바늘 구멍에 끠며 수를 놓고 있냐며 오히려 반문을 했는데...


저는 몰랐네요. 정말 몰랐어요.
내 부모 내 가족을 등지고 이리도 시집을 멀리 올 줄을...


전번 어버이 날 내 쌍동이 언니인 두째 언니는 아이들 학교 보내 놓고 바쁜 와중에도
부랴 부랴 친정에도 인사 겸 같다 이쁜 봄날을 맘껏들 즐기시며
정원 뜰에서 부모님과 동생 내외와 고기도 구워 들 드시며
나중에 입가심으로 국수도 말아 들 드시며
재미나게 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요.
비록 나는 곁에 같이 있어 드리지 못했지만 다행이 내 부모 곁에 가까히 있는 자식들이 자리를
함께 할수있었다는 생각에 달콤한 내음을 맡은듯 듣는 저 또한 기분이 좋아 졌어요.


저 곧 이번 여름에 아이들 데리고 한국 가는데
이제는 투덜되거나 투정되지 않고 정말로 제가 바라던 동화속의 세째 딸처럼
이쁘게 효녀 노릇도 더 잘 하고 착하게 누나 동생 노릇도 꼭 잘 하고
바람직하고 보람된 여행 잘 즐기다 올거예요.


저도 내 아이들 데리고 내 엄마랑 아빠랑 정원에서 맛나게 음식도 해 먹을 거고요,
그리고 엄마를 도우며 부엌에서 열심히 달그락도 될거고요,
소문난 맛집들도 가 볼거고요,
또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맛난 음식들도 해서 대접할거고요,


그리고 꼭꼭꼭
이렇게 달콤함으로 향기 날리며




어느날은 복숭아 타르트로 내 부모님께 대접 해 드릴거고요,


또 어느날은 이리 러스틱하게 애플 파이도 만들어 선사할 거고요,




이리 라임파이든 레몬 파이든 만들어
커피 한잔과 함께 곁들여 타 올려 드릴 거고요,




참 또 어느날은 손자손녀들과 같이 더 맛나게 즐기시라며
초코칲 쿠키도 한아름 만들을 거고요,


그리고 참 머랭도 만들어 베리를 수북히 담아 올려 티와 곁들여 드리며
어느 근사한 여름날 이바구도 꼭 무진장 많이 많이 떨거예요.


큰아이 캐일릅이 모처럼만에 한국 나 가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보는건 좋은데
아빠 혼자 있으면 많이 외로울테니 자기는 아빠랑 같이 있겠다며 좀 힘들게 하네요.
나중에 아빠가 아빠 스케줄 봐서 한 일주일 시간네서 한국에 모두들 보러 간다는 말에
그남아 괜쟎아졌네요.
몇해전 제 시어머니 어머니인 미미 할머니를 여위시고 더 이상 전화도 걸수 없는
이젠 더 이상 가 뵐수도 없는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며 되도록이면 저는 잠깐이라도
자주 찾아 뵈기를 바란다며 당부 하시네요.
암튼 그리 말씀 해 놓으시고는 자신의 친손자손녀들 여름에 같이 할수없는게 아쉬우신지
요 몇주 아이들 데리고




놀이공원도 데리고 가 주시고




또 메모리얼 위크앤드에는 캠핑도 데리고 가 주시며 아이들과 맘껏 즐기시며 놀게 해 주셨어요.


요즘 한국은 안타깝게도 또 어둡고 슬픈 소식을 접하며
사실 저도 어안이 벙벙해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잘못을 했듯 않했든 궁지에 몰린 사람들을 질타하기 보다는 조금만이라도 선의로 봐 줄수있는
사회를 꿈을 꿔 보는건 허무한걸까요?!
그래도 저는 계속 꿈을 꿔 볼랍니다.
좋은 한국이 되길 바래 보며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09.6.1 9:45 PM

    스위티님은 저랑 또 비슷한 과(?)인 사람...
    저도 막내딸로 자라 엄마아빠 속 한번 안 썩이고 귀염받으며 이쁘게 살았는데, 정말 이렇게 멀리 와서 제대로 불효하면서 살 줄은 몰랐어요.
    여튼 여름에 한국에 가신다니 증말로 부럽네욧.

  • 2. 계영이
    '09.6.1 10:47 PM

    정말 맛있겠어요..

  • 3. 홍앙
    '09.6.2 8:03 AM

    가슴이 따뜻해 오네요. 직원들이 미처 출근하지 않은 고요한 사무실에서 님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조국에 대한 애틋함에 대해 되새겨 봅니다. 네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4. 진선미애
    '09.6.2 9:33 AM

    우리 쌍둥이딸도 스위티님처럼 효녀^^ & 요리잘하고&예쁜딸로 자라주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런데 시집은 가까이(넘 이기적이죠^^;;)

  • 5. 칼리코
    '09.6.2 12:57 PM

    아이들 사진이 정말 생동감 넘쳐요. 사진만 봐도 즐거움이 전해지는것 같아요.
    스위티님 조오기 위에 라임 파이 레시피 여쭤봐도 될까요? 파이들이 다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 6. sweetie
    '09.6.2 3:08 PM

    생명수님 방가방가!
    생명수님도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으신듯 싶네요.
    사실 저는 이리 멀리 떨어져 있으니 더 불효녀 같고 그래서도 더 어렸을적 꿈 꿔 보던 꿈 이제서야 좀 실천 해 볼려고 이리 다짐 하며 글로도 남겨 놓게 되네요.

    계영이님이 제가 올려 놓은 베잌 굿디 사진들 맛있게 봐 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홍앙님이 제 글을 읽으시고 이리 거창하게도 생각하신 댓글을 읽어 내려 가며 제가 더 감사하고 저도 남탓하기 보다는 나 먼저 돌아 보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셨네요!

    진선미애님 철이 이제야 들었는지 효녀 노릇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 볼라고 그러네요. 진선미애님 쌍둥이딸 둘이 잘 어울려 부모님께 효녀 노릇 잘 하고 크리라 전 기대 되네요 . 시집도 이왕이면 가까이 가기를 바래 볼께요!^^

    칼리코님 우선 제 아이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라임파이 레서피 대충 말씀 드리자면
    먼저 재료는
    1 1/2컵 그래햄 크래커 크럼스, 1/2컵 설탕, 4테이블스픈 녹인 버터, 2캔 컨덴스드 밀크, 1컵 라임쥬스, 2 달걀, 1컵 사워크림, 2-4테이블스픈 파우더 슈가 (기호에 맞게), 1테이블스픈 라임제스트
    오븐을 375에 예열해준후 크러스트를 만들기 위해 먼저 그래햄 크래커 크럼, 버터 설탕을 잘 믹스해 9인치 파이 팬에 잘 넣어 15-20분정도 브라운될때까지 잘 베잌 해준후 식혀 놓을것
    (저는 만들어져 있는 파이 크러스트 전에 사다 놓은게 보이길래 파이 크러스트는 안 만들어도 되었어요.)
    그런후 325도로 오븐을 낯쳐 놓고
    믹싱 볼에 컨덴스드 밀크 , 라임쥬스, 달걀을 넣어 잘 믹스 해 준후 위의 식은 파이 크러스트에 넣어 20분정도 구워 준후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보관
    그런후 탑핑으로 사워크림 파우더슈가 라임제스트 믹스 해 파이 위에 얹어 아주 차게 설브하면 되네요.

  • 7. 칼리코
    '09.6.2 4:21 PM

    레시피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만들어볼께요. ^^

  • 8. 랭보
    '09.6.2 6:33 PM

    저도 셋째딸예요.
    그런데 저는 막내라는 이유로..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은 코딱지만큼도 안도왔답니다..ㅠㅠ

    첫째오빠가 심부름 하나 시키면 그것이
    언니들 줄을 타고 쪼로록 내려와 저에게 오고..
    뭐 그런 잔 심부름 한 것 밖엔 없네요..

    그리고 저도 결혼하고 해외로 이렇게 나와보니
    진작에 잘 할걸....하는 후회가...

    캠핑사진 너무 신나보여요.
    우리 4개월 반 된 공주님..언제 키워서 같이 캠핑 가나요..흐흐

  • 9. sweetie
    '09.6.5 4:11 AM

    칼리코님 맛나게 만들어 드시길 바라며
    프로즌 키 라임 파이 레서피도 있는데 이번에 이용한걸로 위에 써 놓았고요,
    위의 레서피를 더 차게 드시고 싶으면 잠깐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드시면 더 차가운 맛을 즐기실수 있을 거예요. ENJOY~~~^^

    랭보님도 세째딸,저도 밑으로는 남동생이 하나 더있지만 딸로는 막네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공연히 더 방가방가! 별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도와 드린다고 뭘 하면 저리 꿍얼꿍얼 된 기억이 더 많은것 같아 이번에 이리 글로 남기며 제대로 한번 잘 해 보리라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정말 말씀 하신데로 멀리 떨어져 나와 살다 보니 진작에 잘 할걸 하는 후회가 저도 많이 드네요. 캠핑은 제 시부모님들이 두 아들들만 먼저 몇일 데리고 가 주시고 저와 남편 그리고 우리집 막네딸은 마지막 날 조인 하게 되어 잠깐 동안이었지만 바람 한번 모두 잘 쒜고 온듯 싶어요. 랭보님 이쁜 따님 좀 크면 꼭 좋은 캠핑 가 보시길 바래 보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92 남편이 차려준 저녁식사 온살 2026.07.05 109 0
41191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3 백만순이 2026.07.05 853 0
41190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꽃등심 스테이크 런치 2 에스더 2026.07.05 875 0
41189 간장 된장은 익어가고 3 인왕산 2026.07.03 1,845 3
41188 6월 밥상 6 백야행 2026.07.01 3,345 2
41187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5 챌시 2026.06.27 4,339 2
41186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beantown 2026.06.24 5,124 3
41185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0 챌시 2026.06.11 7,351 3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21 소년공원 2026.06.08 7,752 4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hoshidsh 2026.06.06 5,861 3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6,265 5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3,668 5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8 juju 2026.05.31 4,473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10 하얀쌀밥 2026.05.25 7,174 3
41178 마늘쫑파스타 5 점점 2026.05.16 7,996 4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챌시 2026.05.15 7,778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8,841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713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6,566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6,316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10,440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612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509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6,094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978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575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1,279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10,190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