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울한 날에는 오븐을 켜요^^

| 조회수 : 8,080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5-21 06:56:34
아침에 들은 어떤 소식에 왠지 우울하여
오늘은 바삐 보내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남편 아침챙겨주고 장을 보러 갔다왔지요.
남편이 저번주부터 김영모님 책에서 찜해놓은 체리타르트를 만들어주려고합니다.

근데 문제가 생긴것이...
저희가 미국으로 이사오면서 재빵재료들을 많이 놓고 왔는데, 거기에 저울도 포함되어있었던거죠..
(왜 그랬을까.. 저울없는 재빵은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그래서 미국레시피로 최대한 김영모님것과 비슷한것을 찾았습니다.
미국레시피는 저울없이 만들게 된것이 많아요.
버터같은것도 그램수로 나오는 대신에 테이블스푼이나 컵 단위의 계량을 많이 하지요.
인터넷으로 대충 레시피를 찾아놓고 장을 보러 갔다왔어요.


일단 제 점심부터 챙겨먹구요
오늘은 왠지 우울하니깐
좀 우아하게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릇도 이쁜걸 꺼내고 비싸서 손떨면서 사놓았던 연어도 꺼내구요
브리치즈랑 블랙베리 몇 알 얹어서 샐러드로 점심을 합니다.



사실 이렇게 차려먹으면 브런치레스토랑 갈일은 별로 없어요.



오븐을 한 번 켜서 타르트 하나만 구우면 아까우니
블루베리스콘 레시피도 찾아놓구요.

근데 까먹고 블루베리를 안사왔네요. 대략 그냥 플레인스콘으로다가 급변경!

체리타르트 레시피에 나와있는대로 열심히 타르트를 밀고 어쩌고 했는데
이 새로운 레시피가 이상하네요. 타르트 밑판이 완전 소보로처럼 부서지는거예요.
그리고 김영모샘의 체리는 우아한 다크체리인데
제가 대강집어온 체리는 필링용 싸구리체리통조림이었던거죠.. 전 그걸로 대체 가능할줄 알았어요....ㅠ.ㅠ

이것이 바로 우아한 김영모님의 체리타르트.





그리고 이것이 아직 오븐에 들어가기전 나의 비루한 체리타르트
밑타르트 반죽은 그냥 손으로 꾹꾹깔아서 뭉쳐놓고 필링 부어주고, 나머지로는 소보로를 내어 올렸어요.



(역시 서울에 놓고온) 밀대까지 6불이나 주고 사왔는데 아무소용이 없었어요.
밀대로 반죽을 밀어보지도 못했다는....ㅋ

그리고 이건 8개가 나오는 블루베리 스콘.
전 걍 귀찮아서 6개분량으로 크게크게 뭉치고 삼각형따위는 내주지도 않았어요.
아까 말한대로 블루베리는 없어서 못넣었구요. 대신 윗면에 헤비크림을 바르고 설탕을 조금 뿌려주었어요. 설탕가루를 조금 뿌리면 무슨 작용에 의해서 더 맛있어진다나 어쩐다나.. 무슨 작용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정성들여서 구워봅니다.
20분을 구웠는데도 체리타르트 반죽은 여전히 출렁거리네요.
그래서 스콘은 빼내고 10분 더 구어주었어요.
그래도 잘나와주었네요. 모양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자꾸 볼수록 왠지 맛도 있을것 같다는!!!!!!!!!!!




뒤에 살짝 보이는 스콘도 뜨거울때 먹으니 완전 맛나요.
점심 먹은 걸 완전 잊고 지금 컴퓨터 켜기 전에 2개 먹어치웠어요.
사워크림이랑 딸기잼 발라서 먹으니 세상 부러울께 없어요.
근데.. 스콘 한개당 칼로리가 얼마래요?????



체리타르트는 이따가 남편오면 자르려고 아직 맛은 못보았는데
그럭저럭 맛도 괜찮을것같아요.

제 기분도 좀 풀린것같구요. ^^
쥴라이 (nayjdia)

요리에 관심이 많은 30살의 주부입니다.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일을 하고있구요 꽃과 베이킹, 초콜렛을 좋하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망졸망
    '09.5.21 9:02 AM

    기분이 꿀꿀할땐 베이킹이 저도 좋더라구요.
    오늘아침에 저도 오늘은 분노의 쿠키를 만들어주리~~~하고 말했었는데...ㅎㅎㅎ
    딱 공감가는 제목이라 반가웠어요. ㅋㅋ

  • 2. ...
    '09.5.21 10:52 AM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는데.. 기분이 우울하네요..
    저도 오늘함 오븐 돌려볼까나여>???

  • 3. elgatoazul
    '09.5.21 11:36 AM

    흐어... 우울할 땐 달다구리가 최고!
    저도 베이킹 능력자가 되고 싶어요 ㅠ_ㅠ

  • 4. sera
    '09.5.21 12:39 PM

    비가 와서 꿀해도 양것 먹지도 못하는 다이어트.....눈으로 기분 풀고 갑니다.

  • 5. 월남이
    '09.5.21 12:54 PM

    어마! 체리타르트 정말 맛나 보여요.
    김영모샘꺼 못지 않습니다.

  • 6. 쥴라이
    '09.5.21 1:43 PM

    올망졸망님// 그래서 분노의 쿠키는 만드셨어요? 여기는 지금 밤이 되었네요.
    ...님// 한국은 비가 오나봐요? 오븐돌리셨는지 ^^ 여기는 날씨는 허구헌날 쨍쩅한데 제가 타지에서 친구도 별로 없고..심심하네요.
    elgatoazuls님// 저 스콘2개를 사워크림이랑 딸기잼에 풍덩 담그듯이 2개를 허겁지겁먹었더니 달다구리해서 기분은 좋았는데 곧 느끼함이 밀려와서 저녁은 찬밥에 꺳입김치랑 짱아치로 먹었네요..ㅋㅋ
    sera님//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길바래요. 저도 사실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실천은 못하고 매일 이렇게 먹어대니..원...
    월남이님// 감사해요!! 남편 저녁때와서 잘라서 먹어봤는데 맛도 괜찮았어요. 다행..^^;;;;

  • 7. 타로마스터
    '09.5.21 4:03 PM

    블루베리 없는 블루베리 스콘~~
    뭔가 이름이.. 좀.. ( ");;
    어쨌든 맛날거 같아요.. 전 살쪄서.. T.T;;;

  • 8. 생명수
    '09.5.21 6:45 PM

    저는 기분이 우울할때 베이킹을 안 하려고 해요. 하고 나면 풀리기도 하지만 마구 먹기도 해서요 ㅋㅋ.
    그리고 구워진 것도 별로 맛이 없을 때가 많구요.
    그래도 정신을 베이킹에 쏟다보면 기분이 풀릴때가 많아요.

  • 9. 꿈지기
    '09.5.22 2:08 PM

    "우울한 날에 오븐을켜요" 요 한마디가 뭔가 여운을 주네요~~
    브런치로 드신 샐러드에 올린 '브리치즈'가 뭔가요? 왠지 댓따 고소하고 맛나보이는데
    어디서 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세요^0^ 쥴라이님~~(닉넴도 이쁘시네요 ㅋ)

  • 10. 쥴라이
    '09.5.23 3:12 AM

    타로마스터님 // 이름이 좀 그렇죠 ㅋㅋ 뭐 붕어빵에도 붕어가 안들어가니깐요 하하하
    다음엔 꼭 블루베리 준비해서 만들려구요. 그냥스콘도 맛있게먹었는데..뭐..살은 저도...하하
    생명수님// 말씀대로 제가 와구와구 먹었네요... ㅠ.ㅠ 그래도 전 맛있게 먹었으니깐 그걸로 좀 위안을 삼아야하나요? ㅎ
    꿈지기 // 브리치즈는 치즈의 종류인데요 brie 라고 쓰구요 아마 큰슈퍼에는 한국에서도 많이 파는걸로 알아요. 주로 동그란모양인데 저렇게 잘라서 먹지요. 그냥 빵이랑도 먹고 샐러드랑도 먹고 저희부부는 치즈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도 집어먹어요. 아! 아몬드랑 먹으면 맛있구요.
    맛은 콤콤하면서도 짭잘하구요 평소치즈를 좋아하시면 이것도 잘드실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1 행복나눔미소 2026.01.28 2,003 4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7 소년공원 2026.01.25 6,694 1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8 주니엄마 2026.01.21 4,223 1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7 jasminson 2026.01.17 7,524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814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342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644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047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027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483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893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988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904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804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121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305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84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658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643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117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013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10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305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032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69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941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708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908 4
1 2 3 4 5 6 7 8 9 10 >>